관심가는 유럽 메탈 신보 소식(Amaranthe, Within Temptation, Seventh Wonder)

2018. 9. 23. 18:11정보글 모음/음악,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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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인건 아니였지만 요 몇 년간 메탈을 잘 듣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유튜브로 잘 들어보지 않았던 그룹의 노래를 듣고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근데 마침 자주 듣게되는 밴드들이 모두 올해 신보소식이 있더라구요. 이런 경사스런 일이!



위의 앨범 커버에 나와있다시피 아마란스(Amaranthe), 위딘 템테이션(Within Temptation), 세븐스 원더(Seventh Wonder)의 신보 발표 예정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위 그룹은 장르가 각각 메탈코어(겸 파워메탈, 팝메탈(?) 등 딱 집어말하기 애매한 짬뽕 장르), (고딕)심포닉 메탈, 프록 (파워)메탈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북유럽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고 나이트위시(Nightwish)나 카멜롯(Kamelot)과 같은 밴드와 접점이 있어서 어느정도 리스너층이 겹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밴드들을 계기로 메탈을 다시 듣게된 기념으로 신보소식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Amaranthe - Helix




현재 저의 최애 밴드가 된 아마란스 신보 소식입니다.

메탈에서는 보기 드문 트리플 보컬 체제에 메탈코어, 멜로딕데스, 파워메탈 등 다양한 장르를 짬뽕시키고 철저히 대중지향적인 구성으로 인지도가 높으면서도 강경한 메탈 리스너에게는 이단아 취급되기도 하는 아마란스의 신보가 2018년 10월 1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Maximalism 앨범 이후 2년만에 발표하는 5집, Helix는 아마란스의 공동창업주이자 남성 보컬인 제이크 E(Jake E)의 탈퇴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으로 제이크 E를 대신해 닐스 몰린(Nils Molin)이 남성 클린 보컬로 참여하였습니다.


앞서 발표했던 4집인 Maximalism이 기존작의 트랜스 신스음과 코어 성격이 많이 빠지고 80-90년대 미국 스타일의 하드락이나 팝 성향의 곡이 많아져서 이전 앨범과 확연히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었고 그에 따라 메탈 리스너들에게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평을 받았었습니다.


이런 방향은 3집때부터 어느정도 감지되었었고, 호불호와는 별개로 3, 4집이 흥행면에서는 호성적을 거두었고 특히 최대 음악시장인 북미쪽의 호응이 높아진만큼 5집도 4집의 방향성을 따라 좀 더 북미, 유럽을 아우르는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면서도 4집에서의 메탈 리스너들의 혹평을 만회할 수 있는 트랙을 어떻게 선보일지도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에 바뀐 남성 보컬의 스타일이 좀 더 메탈스러워서 대중적인 색채가 강한 아마란스와 어떻게 융화될 것인지도 이번작의 평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되네요.




지난 달인 8월 10일에는 선공개곡, '365'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4집의 선공개곡 'That Song'이 메탈을 완전히 벗어난 스타일로 충격을 안겨준 것에 반해 이번 선공개곡은 비교적 무난한 메탈 스타일의 곡인 것 같습니다. 다만 초창기의 시원시원한 스타일은 아니고, 멜로디나 곡 구성에 그렇게 특징적인 점은 안보여서 이번 곡도 호불호가 약간 갈리는 듯 합니다. 완전히 초창기 스타일도 아니고 또 완전히 대중지향적도 아닌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왼쪽은 여성 보컬인 엘리제(Elize Ryd), 오른쪽은 새로 영입된 클린 보컬, 닐스 몰린(Nils Molin)




검은색 의상으로 이전과는 다르게 센 누나 스타일로 나왔네요. 




그리고 물에 젖은 장면에서는 노출있는 의상으로 섹시컨셉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곡의 반응과는 별개로 새로 영입된 남성 보컬의 반응은 제이크 E와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곡에는 잘 어울린다는 평이고 좀 더 파워가 있어서 전임 보컬보다 더 낫다는 반응도 있더라구요.(제이크 지못미ㅠ) 그리고 엘리제는 걸크러시 컨셉 + 섹시 컨셉이 어우러져서 여전히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네요.


아마란스는 전통적으로 뮤직비디오도 신경써서 만들어와서 정식 타이틀곡의 뮤비도 기대가 됩니다.



- 트랙리스트 -


 1. The Score

  2. 365

  3. Inferno

  4. Countdown

  5. Helix

  6. Dream

  7. GG6

  8. Breakthrough Stardust

  9. My Haven

  10. Iconic

  11. Unified

  12. Momentum

  13. Say The Word [Bonus Track]

  14. Dream - Acoustic [Bonus Track]




2. Within Temptation - Resist



나이트위시와 더불어 심포닉 메탈을 대표하는 위딘 템테이션(Within Temptation) 신보 'Resist'가 2018년 12월 14일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사실 위딘 템테이션은 2004년 나왔던 Jillan이라는 곡으로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이후로 잘 들지는 않았었는데, 그 뒤로 차근차근 성공가도를 달려와서 전작인 6집, 'Hydra'가 빌보드 200 차트 16까지 오르는 등 북미, 유럽을 가리지 않고 상업적으로 대성공한 대형 밴드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4년만에 나오는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도 리스너들 사이에서 많이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창기는 고딕 메탈로 중세스러운 컨셉을 많이 보여주다가 최근작으로 올수록 좀 더 현대적인 컨셉을 지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특이하게도 아예 미래적인 컨셉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SF영화나 미드에 합성시켜도 싱크가 맞을 것 같은 장중하면서도 큰 스케일의 곡들이 선보여질 것 같은 느낌이네요.

  



<Lyric Video>




<Music Video>


9월 14일에 선공개된 싱글, 'The Reckoning'은 위딘 템테이션의 장중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킨 곡입니다. '심판'이라는 제목과 비슷하게 세기말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고 곡 처음에 나오는 신스 브라스 음이 인상적이네요. 


SF컨셉이 잘못하면 유치해지기 쉬운데 이번에 공개된 곡은 1번으로 무게감을 잘 잡고 있는 것 같아 이후 트랙들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Jacoby Saddix가 남성 보컬로 피처링을 하였는데, Jacoby Saddix가 누군가 했더니 미국의 유명한 락 밴드인 파파 로치(Papa Roach)의 보컬이더라구요. 파파 로치는 심포닉 메탈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미국 밴드의 보컬이 피처링을 한 게 꽤 이례적인 느낌이고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트랙리스트 -


 1. The Reckoning

  2. Endless War

  3. Raise Your Banner

  4. Supernova

  5. Holy Ground

  6. In Vain

  7. Firelight

  8. Mad World

  9. Mercy Mirror

  10. Trophy Hunter




3. Seventh Wonder - Tiara




2000년대 중후반 차세대 프록메탈 기대주이자 파워메탈 그룹 카멜롯(Kamelot)의 보컬인 토미 카레빅(Tommy Karevik)이 투잡을 뛰고 있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은 세븐스 원더도 오랫만에 신보 발표 소식이 있습니다. 



토미 카레빅이 2012년에 카멜롯에 합류하였는데 그 이후로 카멜롯은 올해까지 총 세 장의 앨범이 나온반면, 세븐스 원더는 2010년 'Great Escape' 앨범 이후로 소식이 없어서 팬 분들이 새 앨범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8년 만에 새 앨범 'Tiara'가 2018년 10월 12일 발매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나왔고 5월 18일 선공개곡 'Tiara's Song'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그 동안 보여준 세븐스 원더 특유의 전형적인 박자감과 사운드를 보여주면서도 선공개곡답게 대중성 있는 멜로디로 나왔고 중간에 잔잔한 발라드와 합창 등이 있어서 드라마틱한 느낌이 특징이고 뮤직비디오도 드라마적인 요소를 어느정도 살려주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는 돈이 많이 들어서 대형밴드가 아니면 잘 시도하지 않는데, 세븐스 원더는 과감히 시도해서 그 동안 나온 곡에 비해서는 신경을 확실히 쓴 티는 납니다. 하지만 저예산으로 커버치다보니 개연성이나 완성도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은 드는군요.



처음에는 들판과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면 평화롭고 애틋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다 뜬금없이 지구에 운석이 떨어지는 세기말을 넘어서 지구멸망급 재앙이 등장하구요.  



그 와중에 살아남은 선지자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한 사람이 어딘가를 찾아가는 것으로 끝납니다.





뮤직비디오 전개가 좀 뜬금없어서 오글거릴 수 있긴한데

토미 카레빅의 보컬실력으로 다 커버쳐줍니다. 괜히 메탈계의 아이돌로 칭송받는게 아닙니다


카멜롯의 최근작이 스타일이 절제되고 비슷해져서

카멜롯에서보다는 세븐스 원더에서의 모습이 더 좋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8년만의 기다림 끝에 나온 앨범이 어떨지 또 기대가 됩니다. 



-트랙리스트-


1. Arrival

  2. The Everones

  3. Dream Machines

  4. Against The Grain

  5. Victorious

  6. Tiara's Song (Farewell Pt. 1)

  7. Goodnight (Farewell Pt. 2)

  8. Beyond Today (Farewell Pt. 3)

  9. The Truth

  10. By the Light of the Funeral Pyres

  11. Damnation Below

  12. Procession

  13. Exh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