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테일 게임즈 폐업 및 워킹 데드 더 파이널 시즌 제작 관련 소식

2018. 9. 25. 23:28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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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데드 시즌1의 히트로 어드벤처 게임 제작사로 이름을 날린 텔테일 게임즈(Telltale Games)

2018년 9월 21, 22일 경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기사로 발표되었습니다.



텔테일 게임즈는 작년에도 전 직원 중 4분의 1을 감원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로도 자금난이 지속되어

310명 직원 중 대부분 직원은 정리해고되어 다른 게임사로 흩어지고 있고 현재 25명 남짓 남아서 

회사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 기사 링크 -


https://www.well-played.com.au/story-ends-for-telltale-games/


http://fortune.com/2018/09/22/telltale-games-layoffs-shut-down/


https://wccftech.com/telltale-games-closing-walking-dead/






텔테일 게임즈는 워킹 데드 시리즈의 성공 이후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배트맨, 왕좌의 게임, 더 울프 어몽 어스 등

유명한 소설, 만화, 드라마 시리즈 IP로 유수의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해왔습니다.



워킹 데드 시즌 1의 경우 다양한 선택지가 결말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는 스토리와 긴장감, 인물들의 개성으로 2012년 최다 GOTY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었죠.



<지금까지의 텔테일 게임즈를 있게 해준 워킹 데드 시즌 1>



하지만 이후 보여주는 작품들이 발전하는 모습보다는 기존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스토리의 흡입력 또한 이전만 못해졌다는 평을 들으면서 여러모로 게이머들에게 비판받아왔습니다.

 


<디씨에서 텔테일게임즈라고 올린 짤방, 중간 경로는 다양해도 결과는 같다는 걸 보여주네요>


선택지는 많지만 엔딩은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 등

그 동안 게이머들이 고심하여 한 선택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게임 중 각종 선택을 할 때 나오는 'oo는 이것을 기억할 것입니다.'(oo will remember that) 라는

문장을 비꼬는 패러디들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어드밴처 장르 자체가 마이너한 시대에

그래도 전문적으로 유명 시리즈를 어드밴처 게임으로 만들어온 회사가 하나 사라졌다는 점 때문에

이번 텔테일 게임즈의 폐업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는 게이머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편 텔테일 게임즈 폐업 소식에 따라 제작 중이거나 계획 중인 게임들의 향방에 대한 여러 소문이 오가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달인 2018년 8월 14일에는 워킹 데드 시리즈 최종작인

워킹 데드 더 파이널 시즌(Walking Dead: The Final Season)이 발매되었었습니다.


에피소드 4개로 구성되어있는데 현재 에피소드 2까지만 공개된 상태이구요.

따라서 나머지 에피소드 3, 4가 정상적으로 출시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An anonymous source has told USGamer that the 25 employees remaining at Telltale aren’t remaining to finish The Walking Dead: The Final Season, but instead working on the Minecraft Story Mode TV series for Netflix. According to this source The Walking Dead team have been laid off, and the season will end prematurely with Episode 2. Of course, given the anonymous nature of this report, you may want to take it with a grain salt. We’ll update if the cancellation of The Walking Dead: The Final Season is confirmed.

(출처 : https://wccftech.com/telltale-games-closing-walking-dead/)



9월 21일에 나온 위 기사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가 워킹 데드 제작팀이 현재 모두 회사를 나간 상태이고 제작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워킹 데드: 더 파이널 시즌 제작 취소가 결정되면 내용을 다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제작 중단이 공식 발표가 된 상태는 아니지만 나머지 에피소드가 나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9월 24일, 텔테일 게임즈는 트위터를 통해 아래와 같이 나머지 에피소드 제작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남겼습니다.


Hi everyone, we have a Walking Dead update for you. Multiple potential partners have stepped forward to express interest in helping to see The Final Season through to completion. While we can't make any promises today, we are actively working towards a solution that will allow episodes 3 and 4 to be completed and released in some form. In the meantime, episode 2 will release tomorrow across all platforms as planned. We hope to have answers for your other questions soon.


(출처 : https://www.forbes.com/sites/erikkain/2018/09/24/telltale-games-might-finish-the-walking-dead-the-final-season-after-all/#58c0920d53f7)



워킹 데드 파이널 시즌 완결을 위해 다수의 파트너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작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워킹 데드: 더 파이널 시즌을 구매한 게이머를 안심시키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제작을 완료하기 위해서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작중단이 공식화되지 않은 현재는 아직까지 스팀이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워킹데드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에피소드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로 이번 작이 스팀에서 그동안 거의 긍정적 평가만 받아오던 것에서, 9월 22일부터 부정적 평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에피소드 공개일이 확실히 결정되지 않는한 환불 및 항의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킹 데드가 시즌 1을 정점으로 시즌 3까지 오면서 점점 평가가 안좋아지긴 했지만

이번 시즌 4는 시리즈 진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클레멘타인'이 다시 이번 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스토리도 전작보다 나아져서 에피소드 2까지의 반응은 꽤 좋은 편이여서 이번 텔테일 게임즈의 폐업소식이 좀 더 아쉬움이 느껴지는데 공식 트윗에 남긴 말처럼 나머지 에피소드도 정상적으로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