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오후동안 하동 쌍계사와 차 박물관을 가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구례를 들러 오후 늦게 사성암을 방문했습니다. 구례의 유명 관광지인 지리산 노고단, 화엄사와 다르게 생소한 이름이였는데, 가볼만한 곳 찾아보면 저 두 곳 다음으로 인기있는 곳이 사성암이더라구요. 사진을 보니까 구례읍 바로 뒤에 있는 것 같은데 산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져보여서 어떨지 찾아가 보았습니다. 화개장터 앞에서 섬진강 위에 놓여있는 남도대교를 건너서 구례로 향하는 중~ 구례 사성암은 구례읍에서 섬진강 맞은 편에 있는 높이 531m의 오산의 정상부근에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길이 험해서 개인차량은 입장불가이고 밑에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걸어 올라가야만 했었으나 현재는 사성암 입구까지 깔끔하게 포장된 왕..

노고단 입구인 성삼재휴게소에서 구례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천은사를 잠깐 들러보았습니다. 천은사는 산길이 시작되는 입구쪽, 저수지 뒷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은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큰 주차장 때문에 한번에 보입니다. 주차장을 지나 2-3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입구가 보입니다. 천은사 바로 옆으로 엄청난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는데 그 계곡물을 저장하는 저수지가 바로 옆에 보입니다. 지리산 아래쪽으로 차를 몰고 내려가면 반대편에 쌓아놓은 제방이 보이는데 얼마나 높게 쌓아놨는지 10미터도 넘는 것 같습니다. 법당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화엄사와 다르게 숲으로 둘러쌓인 분위기가 고느적합니다. 그렇게 유명한 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에도 나왔다고..

지리산은 경남 함양,산청,하동 그리고 전북 남원, 전남 구례 등 5개 시군에 걸친 넓은 범위에 걸친 산입니다. 최고봉은 동쪽에 있는 1,916m의 천왕봉이지만, 서쪽에 있는 1,507m 높이의 노고단도 그에 못지 않게 유명한 곳입니다. 지리산에는 노고단 보다 높은 봉우리도 많지만, 노고단 특유의 넓은 고원 형태의 풍경과 운해가 멋있다고 하고 또한 유일하게 중턱까지 찻길이 나있어서 쉽게 갔다올 수 있는 높은 접근성 덕분에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성삼재 휴게소 노고단을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점인 성삼재 휴게소는 지리산 서쪽을 남북으로 통과하는 861번 지방도 위에 있습니다. 1090m 높이로 휴게소 앞에도 전망대가 있어 서쪽에 있는 지리산 온천 관광단지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길은 왕복 2차..

가족여행 할 때마다 항상 빠지지 않는 사찰 코스 중 첫번째로 구례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삼국시대인 544년 연기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는데, 건립 당시에는 백제 땅이였으나 이후 신라 땅이 되면서 선덕여왕 시절부터 많은 건물이 증축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안타깝게 임진왜란 때 한번 화재로 불탔다가 인조 때부터 다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화엄사 각황전, 석등, 사사자 삼층석탑 등 국보와 그 밖에 여러 국가지정 보물이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절이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역사적 중요성답게 규모도 크고 많은 신도와 방문객이 있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엄사는 구례읍내 북쪽에 있고, 바로 아래에 한화리조트 등 여러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화엄사 옆으로는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있네요. 주차..

추석맞이 지리산쪽으로 가족여행을 가면서 중간에 남원에 있는 광한루원을 들렀습니다. 경회루 비슷하게 연못 위에 지어진 커다란 누각이 인상적인 광한루원은 1414년, 황희정승이 남원으로 유배갔을 때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원하면 떠오르는 춘향전도 이곳을 무대로 하고있어 성춘향과 이몽룡에 대한 전시도 볼 수 있습니다. 광한루원 남쪽을 흐르는 요천 맞은 편에 있는 춘향 테마파크와 더불어 남원의 대표적인 두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개방시간은 08:00-21:00(동절기 20:00) 이고 입장료는 3천원입니다. 폐장 2시간 전부터는 무료 입장가능하고, 설,추석 연휴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네요. 광한루원 산책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서쪽 문으로 입장했습니다. 넓은 정원 안에 오래전부터 조성된 인공연못이 구불구불하..

서천의 친척집에서 변산반도로 향하면서 새로생긴 새만금 방조제 위로 난 도로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가 30km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길이 직선으로 나 있고 양옆으로 바다가 보여서 신기하면서도 조금 지나니 굉장히 무미건조함이 느껴졌는데,방조제 중간지점에 공원과 광장과 같은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드라이브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신시광장이라는 곳에서 잠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새만금방조제 딱 중간에 섬이 중간기착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은 고군산군도의 일부인데 10년 전 쯤 이 곳을 관광갔을 때는 배로 들어가야 했던 곳인데이제는 가장 서쪽 끝의 장자도까지 방조제 도로와 다리로 이어지게 되어 이제는 차로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

중학교 수학여행 때 변산반도의 채석강을 가본적이 있어서 변산반도하면 채석강 말고는 또 떠오르는 곳이 없었는데, 내소사라는 절이 꽤 유명하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2017년 설날이니 벌써 2년 되었네요. 바닷가가 떠오르는 이미지와 다르게 산 아래에 자리한 모습이 운치있어서 변산반도의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채석강은 반도 서쪽 끝에 있는 반면, 내소사는 남쪽을 향해 있어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채석강에서 내소사까지는 찻길로 20km,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유명한 절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이 바로 절 앞의 음식점과 각종 상점들의 유무인데, 제가 잘 모르더라도 절로 가는 길에 이런 풍경이 보이면 이 곳은 유명한 곳이구나라고 딱 알 수 있겠더라구요. 내소..

두 개의 바위가 쫑긋 솟아있는 마이산은 우리나라의 특이한 지형이 소개될 때 단골로 나오는 곳 중 하나이죠. 마이산은 멀리서 바라본 특이한 지형 뿐만 아니라 두 봉우리 사이에 위치한 '마이산 탑사'의 독특한 조경이 어우러져서 우리나라에서 잘 볼 수 없는 돌투성이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곳이였습니다. 먼저 마이산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나들목인 진안IC를 빠져나와 30번 국도를 따라가니 얼마 안가서 위의 사진과 같은마이산 두 봉우리를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차로 이동 중이라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지만 멀찍이에서 보이는 것임에도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멋있는 모습이였습니다. 2D 이미지인 사진에 비해 실제로 움직이면서 눈으로 보는 것은 3D 영상과 같으니 훨씬 생생한 느낌이겠죠? 마이산으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