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공부에 유용한 유튜브 채널 소개

2019. 7. 12. 00:48정보글 모음/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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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시간날 때 프랑스어를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데요,

 

책보면서 공부하는 건 각잡고 해야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는 요즘은 잘 못해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간간이 유튜브로 리스닝과 유용한 표현이나 실수하기 쉬운 표현들을 익히고 있습니다.

 

영어야 우리나라 유튜버 또는, 올리버샘같이 외국인이지만 우리나라 말로 하는 영어학습 유튜버 콘텐츠가 많은데,

프랑스어는 아무래도 비주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현지 프랑스인이 하는 콘텐츠로 손이 가게 됩니다.

 

그 중에서 두 가지 추천하고 싶은 유튜브 채널이 있어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둘 다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진행하는 거라 완전 기초이신 분이 듣기에는 어렵지만,

학습자들을 위해서 일반적인 속도보다 약간 느리게 어렵지 않은 단어로 이야기해서

자막 켜놓고 보시면 어느정도 기초문법과 단어를 알고 계신 분들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는 프랑스어 자막을 켜도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영어자막이나 좀 부정확하지만 자동으로 번역한 한국어 자막으로도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잘 가르쳐주지 않는 구어체나 생활표현들을 익힐 수 있고,

프랑스어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도 함께 알 수 있어서

프랑스어를 전문적으로 배우시는 분들이나, 취미로 배우시는 분들께 모두 도움이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Français Avec Pierre

 


 

https://www.youtube.com/channel/UCVgW9ZQaGBk6fsiPgE2mYDg

 

Francais avec Pierre

Bonjour, Avec Noemi, nous sommes très heureux de vous présenter le projet Français avec Pierre !! Notre objectif : que vous appreniez le français en vous amu...

www.youtube.com

 

Français Avec Pierre는 2014년에 생긴 프랑스어 학습 유튜브 채널로 프랑스어 학습 유튜브 중 꽤 오래 전에 생긴 편이고 꾸준히 업데이트를 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Pierre Babon(피에르 바봉)은 FLE(외국인 대상의 프랑스어 교수)과정을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프랑스어 공식 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등 스페인 내에서 프랑스어 학습 관련 여러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흰 바탕에 슬라이드나 자막을 몇 개 띄워놓으면서 설명하는 평이한 스타일이였다가,

2년여 전 부터 부인인 Noëmi(노에미)와 함께 진행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인기가 상승했습니다.

 

제가 처음 봤던 1년 여 전만해도 구독자 수가 20만명 쯤 됐었는데, 현재는 무려 구독자 수 77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에미가 나오면서부터 인기가 상승한 이유로는

 

그전에는 인터넷 강의식으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다소 딱딱한 스타일이였다면,

진행자가 둘이 되면서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또 부부다 보니 호흡도 잘 맞아서 꽁트식으로 진행한다든가 훨씬 분위기가 부드럽고 유머러스해져서 그냥 재미 측면에서도 볼만하게 내용이 발전했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둘이 함께 진행하기 시작한 초창기만해도 시선처리나 진행이 좀 어색한 모습이 보였는데, 점점 편집이나 대사가 자연스러워져서 발전하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 노에미의 역할이 중요한 점이, 

노에미는 프랑스인이 아니라 일본(스페인 혼혈) 출신으로, 프랑스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학습자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어를 배울 때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 있어서,

프랑스어 특유의 독특한 표현이나 발음 등이 나올 때 그 부분을 강조해서 부각시켜서, 학습자가 느낄만한 생각을 공유하는 공감대를 형성시켜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에미의 프랑스어 실력이 처음에는 자연스럽기는 아나 아주 유창한 수준은 아닌데, 최근으로 올수록 네이티브처럼 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ㅎㅎ

 

그런 친근한 분위기가 Français Avec Pierre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Français Avec Pierre는 현재 크게 노에미와 함께나오는 콘텐츠와, 피에르 혼자 나오는 형식 두 가지가 있는데,

 

주로 업로드하고 있는 노에미와 함께 나오는 콘텐츠는 주로 특정한 주제를 집어서 하는 생활 프랑스어나 실용적인 표현, 또는 헷갈리거나 틀리기 쉬운 표현, 그리고 프랑스 문화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피에르 혼자 나오는 영상은 예전보다는 비중이 낮긴 하지만 최근에 올라온 영상들은 초창기 스타일처럼 기본문법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Français Avec Pierre는 유튜브 채널 뿐만 아니라, https://www.francaisavecpierre.com/ 이라는 별도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블로그에 올려 영상과 대사 스크립트도 함께 볼 수 있고,

DELF 과정이나 그 밖의 기본, 심화 과정 유료 강좌도 개설되어 있습니다.

 

 


 

 

 

InnerFrench

 


 

https://www.youtube.com/channel/UCI4xp8qHD1MDErkqxb1dPbA/videos

 

innerFrench

Learn to Think in French.

www.youtube.com

 

 

InnerFrench프랑스어 학습자를 위한 팟캐스트 및 Vlog 채널로 

Français Avec Pierre보다 좀 더 자연스러운 컨셉으로 프랑스어 학습 관련 팁 및 프랑스 문화, 시사 등 현지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유튜버는 원래 샹젤리제에 소재한 큰 광고회사에서 일했었는데, 진로를 바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프랑스어 강사로 일했고 지금은 독자적인 유튜브 채널과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초창기에는 영상없이 오디오로만 진행하는 팟캐스트 형태로 진행하다가

올해부터는 Vlog 형태로 집이나 밖에서 직접 카메라를 보면서 진행하는 영상 위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이 채널은 2년 전에 생겼지만 제가 안지는 몇 일 되지 않았는데, 바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발음이 초중급자가 듣기 아주 적절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초창기 팟캐스트를 들어보면 초심자를 위해 배려하느라 인위적으로 속도를 낮추고 톤을 조절하느라 어색한 점이 보였는데,

올해부터 Vlog 방식으로 올리고 나서부터는 인위적인 톤 대신 평소 톤으로 속도만 약간 줄여서 말하는 것으로 바뀌어서 듣기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발음이나 톤이 튀지 않고 표준적인 느낌으로 깨끗한데, 또 교재에 딸려있는 전문 성우처럼 아주 힘이 들어간 것도 아니라 전문 성우와 일반인의 녹음본을 들을 때의 장점이 합쳐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장점은 프랑스 문화나 생활, 자국 내의 현안을 위주로 이야기하고 있어, 프랑스인이 생각하는 프랑스의 현재 모습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수차례 논란이 있는 전동 킥보드나 에어비앤비 같은 신 서비스 및 제품들이 프랑스에서도 역시 비슷한 사회적 이슈가 있음을 알 수 있고, 단순히 기사로 접하는 것보다 좀 더 생생한 프랑스 내의 여론이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내용을 적절성이나 난이도, 그리고 사용되는 단어들이나 말하기 속도 측면 등에서 프랑스어 초중급자의 리스닝 연습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Vlog 콘텐츠는 아직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양적인 면에서 많지는 않다는 게 아쉬운 점이긴 한데,

1주일에 하나 꼴로 업로드 하고 있어서 지금 수준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나중에는 꽤 방대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nnerFrench에서도 https://innerfrench.com/ 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유료 강좌와 함께 이메일을 등록하면 무료로 프랑스어 현지 표현을 담은 교재 PDF파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