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북한강 철교 (+양수리 두물머리)

2017. 11. 3. 01:32각종 후기, 리뷰들/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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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일자 : 2013. 5. 17


- 위치 : 운길산 역 인근 북한강 철교 (남양주시와 양평군 사이)



사진 관련 이야기


이 사진은 EOS 6D 카메라를 새로 산 이후 처음으로 촬영한 출사라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전 펜탁스 카메라는 크롭 바디라 화각이 약간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나름 큰 마음 먹고 풀프레임 DSLR에 L 렌즈를 두 개나 사게된 바람에,

처음 출사에서 사진이 과연 더 잘 나올 지 많이 기대했었거든요.


EOS 6D는 처음으로 제가 직접 산 첫 DSLR이여서 그 만큼 애정도 있고 할 이야기도 많은데요,

첫 출사에 대한 짧은 소감으로는 대만족이였습니다.


일단 날씨가 좋아서 하늘도 파랗게 잘 나왔고,

기본 설정이 콘트라스트가 강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더 색이 진하게 보여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후보정을 위해서 밋밋한 색감으로 세팅하는 바람에 보정하기 전에는 저만한 콘트라스트와 채도는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GPS 기능이 대박인데, 라이트룸에서 사진찍은 위치도 볼 수 있고 이동경로도 GPS 트래커로 조회가 되어서

출사와 여행의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첫 출사지는 양수리 두물머리 였는데요,

저 때가 아직 군대 전역하기 전 양평에 있을 때라 주말에 나와서 가까운 곳에 사진찍기 좋은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두물머리 한바퀴 돌다가 해가 질 때쯤에는 남한강 자전거길까지 가게 되었는데,

철교를 개조한 자전거 도로인 북한강 철교의 철골구조가 인상적이였습니다.

거기다 해가지는 방향에 있다보니 뒷 편에 노을지는 하늘도 멋있었구요.


촬영한 후에 콘트라스트 보정을 약간 과하게 했더니

철골 구조 실루엣의 투박하고 차가운 느낌이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더 강조된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보정하기 전은 아래 다리 사진과 같이 대비가 강하지는 않았거든요.

자연스럽게 후보정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가끔은 보정을 과하게 하는 것도 주제를 살리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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