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 미술관, 신카이 마코토전 관람 후기

2018. 8. 9. 23:43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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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올해초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브리 스튜디오 박람회가 있었는데,


이번 여름, 가을인 7월 16일부터 9월 26일까지 '너의 이름은' 감독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돌아보는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려서 친구따라서 가게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15,000원인데 인터파크나 티몬같은 티켓사이트 가면 10% 할인해서 살 수 있고,

특히 위메프에서 오픈 특가로 30%나 할인해서 9,900원에 구매했습니다~




요즘같은 더운 날에는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가기 힘들어서

 서초22번으로 갈아타서 예술의 전당 바로 앞에서 내려서 갔습니다.




입구 들어가서 좌측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까 신카이 마코토 전이 보이네요.


예술의 전당이 교통이 썩 좋지 않기도 하고 휴가철 평일이라 그런지

 지브리 박람회때의 시장통과는 다르게 한산한 모습이였습니다.

 





사진은 촬영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이 있는데, 실제 애니메이션 제작에 사용된 각종 자료 및 전시품들은 촬영이 불가능하고, 전시회를 위해서 제작한 설치물은 촬영 가능했습니다.


전시회 컨텐츠 중 많은 부분이 제작 콘티나 원화, 자료 같은 것들이라 사진으로 남은 것은 그리 많지는 않네요.





2002년 '별의 목소리'부터 2016년 '너의 이름은' 까지

신카이 마코토가 제작한 6개의 애니메이션에 대해 차례대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의 이름은' 밖에 보지 않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이전의 것들은 1인 제작과 같이 영세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경우도 있었고, 1시간 이내의 단편작도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배급되지 않은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부각하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작품의 특징은 바로 '빛'이였습니다.


저도 너의 이름은을 보면서 예전에 봐왔던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사실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큰 요소가 바로 빛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였습니다.


너의 이름은 뿐만 아니라 가장 초기작인 '별의 목소리'부터 일관된 스타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빛 뿐만 아니라 배경묘사도 도쿄 등 도시 풍경이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바로 현실에 있는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서 그림으로 재현했기 때문이더라구요.

사진과 그림을 나란히 보여줘서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데 사진만으로는 그냥 평범한 동네풍경도 

특유의 조명빨을 잘 받으니까 훨씬 분위기 있는 장면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전작인 '언어의 정원'에 나오는 팔각정 배경을 모사한 세트에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시각, 청각효과 때문에 그런지 뭔가 더 시원한 느낌이 드네요.




주인공이 선생님을 위해 만든 구두를 그대로 본따서 놓여있는데, 

실제보다도 사진으로 담으니까 더 근사해 보이는군요. 역시 빛과 프레임의 힘인듯!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작품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이였는데, 일본에서 무려 1,900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해서 일본 영화 중 손에 꼽는 관객수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구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많긴 하지만 우리나라 최대 흥행작인 '명량'보다도 높은 관객수라니 꽤 놀랐습니다.





마지막 작품인 '너의 이름은' 파트를 지나면 이렇게 마지막에 스케치존 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20여개 투명 필름에 인쇄된 캐릭터를 하나 골라서 그 위에 종이를 덮어서 그대로 따라 그릴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거 언제 해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초등학교 다닐 때 했었던 것 같네요.

바로 위에 그대로 그리다보니 잘 그려지고있는 지 확인은 잘 안되는데,

다 그리고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아주 못나진 않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똥손은 아니고 동손 정도는 되는데 이 정도만 되어도 다행~




 





마지막 기념품 샵은 그 동안 오랜 흥행기록과 역사가 쌓인 지브리 박람회 보다는 훨씬 간소한 수준이였습니다.


일반 엽서말고 나무 엽서라고 나무판에 인쇄된 것이 좀 더 퀄리티 있어 보이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전시회 도록이나 자료집 같은 책 종류도 있었구요.






아무튼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나 '너의 이름은'을 특히 감명깊게 보신 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

이전 작품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분께도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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