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 방문기

2017. 12. 25. 16:29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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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갔는데, 마침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브리 스튜디오 박람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예정에 없던 전시회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 커플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어린 자녀분과 방문한 30~40대 분들도 좀 있었구요.



전시 기간이 12월 5일 부터 2018년 3월 2일까지이고


가격은 성인은 15,000원

초,중,고생 13,000원

미취학 아동은 10,000원인데,


티몬이나 쿠팡에 가봐도 할인 요금이 없어서 매표하느라 줄 서는 시간 약간 절약하는것 빼고는

현장 구매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브리 작품들이 비록 최근 것 들도 많지만

대체로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가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전성기가 아니였나 싶은데요.


저는 지브리 애니를 본 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유명한 작품들이 주로 제가 초중고 학생 때 나왔던 것들이 많아서

나름 학생 때를 추억할 만한 전시물들이 많았습니다.





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 포스터와 원화, 신문광고 등이 전시되어 있고,

당시 팔던 캐릭터 상품들과 제작과정에 있었던 각종 문서들이 충실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단 1층 전시물은 사진촬영이 안되었던 점은 좀 아쉬웠지만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위와 같이 천공의 성 라퓨타 관련된 각종 전시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간 처음 장소에서는 비디오 클립과 애니의 컷신 등이 전시되어 있고요.





애니에 등장하는 비행선이 떠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가장 유명한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비행선 위로 작은 프로펠러가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게 귀엽더라구요~






천공의 성 라퓨타 관련된 드로잉 및 컨셉 아트와


갑자기 인류의 기술 발전으로부터 비행기의 발명까지 연대기를 소개하는 약간 뜬금없는 만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과 애니안의 세계관을 반영한 듯 픽션적인 내용도 있어서 


교육적인 듯 하면서도 중간중간 병맛(?)같은 느낌도 좀 있네요 ㅎㅎ







전시장 출구 쪽에는 기념품 샵이 있는데,

샵과 출구 동선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서 엄청 혼잡했습니다.


물건 구경 안하고 나가려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제품들도 있고 대원미디어에서 라이센스 받아 만든 제품들도 있는데,

직수입한 것들은 대체로 값은 좀 나가더라구요.


그래도 일본 아니랄까봐 다들 싶게 잘 만들어서 구경하는 사람들로 엄청 붐볐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으로 된 페이퍼 시어터라는 것을 샀는데요,

 여러 층으로 된 종이를 붙이고 조립해서 입체감있는 조형물을 만드는 건데 샘플이 예뻐보여서 구매했습니다. (18,000원)


크기는 작은데 맞추는 데 1시간 반 정도나 걸린 것 같네요. 시리즈마다 난이도가 다른데, 중급이라 그런가봅니다~



이번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는 입장료 대비 관람시간이 약간 짧은 느낌은 있었지만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기념이 될 만한 전시회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제작과정에서 만들어진 콘티나 문서자료들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