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접배송 직구상품 반품/환불 후기(컴퓨터 메인보드)

2018. 7. 24. 20:24각종 후기, 리뷰들/아무 제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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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쯤에 아마존에서 '기가바이트 AORUS GA-AX370 Gaming 5'라는 메인보드를 직구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4만원이나 하는 물건인데, 제 생각에 이 정도까지 할만한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아마존에 확인해보니 142.90달러에 팔고있더라구요. 배송비까지 해도 154.99달러라 훨씬 싸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조립하고 나서 확인해보니


이럴수가...부팅이 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부품이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CPU, 램, 메인보드 다 들고 용산에 서비스센터를 각각 찾아갔는데, CPU와 램은 문제가 없었고, 가장 의심이 되는 것이 이제 메인보드인데


문제가 메인보드는 해외직구한 것이라 당연하게도 서비스센터에서 받아주질 않는 것입니다.



기가바이트 공식수입사가 제이씨현이라 CPU 점검하러 제이씨현에 갔을 때 메인보드 얘기도 드렸었는데요,

솔직하게 메인보드는 해외직구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직구한 제품은 수리접수를 받지는 않지만 점검은 가능하고 기가바이트 본사쪽으로 RMA(반품) 의뢰를 하면 제이씨현 쪽으로 RMA를 대행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외국으로 반품보낼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기가바이트로 문의메일을 보냈는데,

띠용~ 한국에서는 정식 수입사에서 판매한 제품만 RMA가 가능하다고 하고, 아마존에서 산 물건은 기가바이트 미국쪽으로 RMA를 요청하라고 하네요.


이렇게 된 이상 한국에서 처리하는 건 불가능한데, RMA를 보내면 새 물건으로 받기까지 시간도 오래걸리고, 메인보드의 경우 민감한 제품이라 한국에 왔을 때 또 양품이 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서 


그냥 그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아마존에 요청해서 반품 및 환불을 하기로 했습니다. 


배대지를 이용하는 경우 물건을 배대지로 보내고 거기서 한번더 아마존으로 반품해야해서 절차가 번잡하지만,

아마존에서 한국으로 직접배송한 경우 바로 아마존 반품접수부서로 보내면 되어서 절차가 단순합니다.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는대로 아마존은 반품/환불정책이 관대한 편이라 제품불량은 물론 단순변심으로도 환불을 잘 해준다 하더라구요. 거기다 20달러까지 반품 배송비를 지원해주니 반품시 드는 배송비 부담도 덜합니다.




1. 아마존에서 반품/환불 신청하기




실제로 주문배송조회를 보면 노란색 버튼으로 반품/환불(Return/Return) 신청이 떡하니 보이고, 환불사유 및 몇가지 사항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면 바로 반품접수대기 상태가 되고, 위와 같이 메일이 오는데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반품신청서류를 작성하여 택배에 동봉하여 7월 30일까지 보내달라고 합니다.

7월 3일에 반품신청했으니까 약 25일 정도 내에 도착하면 됩니다.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서류양식과 보내는 방법이 나옵니다.



위와 같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2. 국제우편 보내기(우체국)


먼저 첫번째 Commercial Invoice는 하단에 날짜와 날짜와 서명을 하여 박스 겉면에 붙이면 됩니다.



두번째 Commercial Invoice는 배송하는 곳(우체국, 택배사 등) 담당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고 나와있는데, 우체국 직원 분께서 국제소포를 보낼 때 굳이 이 서류를 받지는 않는다고 하니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Return Mailing Label에는 본인 주소(영문으로)를 적어서 역시 박스 겉면에 붙이시면 됩니다.

이 바코드가 있어야 반품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데, 박스 겉면에 붙일경우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마지막에 안내되어있는 바코드를 출력한 종이를 반품할 물건과 함께 박스 안에 넣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안내하는 대로 포장해서 가까운 우체국을 찾아갔는데요, 우체국에서 마련되어 있는 국제우편 발송서류를 작성하는데, 일반 국제소포와 국제특급(EMS)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7월 5일에 보냈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해서 일반으로 했구요,

비서류의 경우 특급(EMS)으로 보낼경우 4일정도면 도착한다고 인터넷 우체국에 안내되어 있고, 일반 국제우편은 10~15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리고 물건을 보내는 목적을 체크하는 것이 있는데 상품(Merchandise)와 선물(Gift)이 있습니다.

처음에 잘 모르고 상품으로 했는데, 상품은 물건을 팔기위한 경우에 해당되는거라 반품의 경우 비상업적인 목적인 선물(Gift)로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하여 고쳐서 작성하였습니다. 


박스무게가 2kg이 좀 안되었는데 메인보드가 박스크기가 좀 있다보니 미국으로 배송하는데 37,000원이 들었습니다.

아마존에서 20달러 지원을 해주어도 15,000원 정도는 자비부담이 발생하겠네요.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며 카톡과 인터넷으로 배송조회를 하는데,

드디어 7월 20일에 배송이 완료되었다고 나오네요. 딱 15일 걸렸네요.


금요일 저녁에 도착한지라 월요일까지는 기다려야 환불처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반품/환불 확인



또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시간이 늦어서 24일 화요일까지 기다린 결과, 환불이 되었다는 메일이 날아옵니다.

그래서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반품접수상태가 'Return requested' 에서 'Refund issued' 로 변경되었고 현지일 기준으로 23일, 월요일에 반품된 상품 수령을 완료하였고 환불처리가 되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해당 주문건을 조회 해보면 기존에 결제한 금액 154.99$에 반품시 배송비 지원금 20달러가 추가된 174.99$가 환불금액으로 나옵니다. 저는 따로 이메일이나 라이브챗으로 요청을 해야 배송비를 처리해주는 줄 알았는데 반품받을 때 전달받은 배송비를 보고 알아서 처리해주는가 봅니다. 이럴 경우 따로 배송비 처리를 요청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마스터카드의 경우 실제 카드 취소처리까지 3-5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 때까지 기다리면 무사히 반품/환불처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아마존에서 구매한 물품을 반품/환불 처리까지 하는 경험을 해보았는데, 배송비가 좀 든다는 것을 빼고는 처리절차 자체는 굉장히 쉽고 간편했습니다. 저의 경우 100달러가 넘어가는 저렴한 상품이 아니라 직접 반품을 해야했지만 2-3만원 미만의 저렴한 제품의 경우 반품처리 없이 바로 환불처리도 해준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이러한 점을 악용해서 멀쩡한 물건도 환불신청해서 돈만 받고 물건은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어야겠지만요.



비록 양품을 받지 못해서 좀 고생하기는 했지만 환불처리 자체는 깔끔하게 되어서 혹시나 있을 상황에서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큰 물건도 아닌데 배송비가 37,000원이 나올 정도면 가전제품같이 크거나 무거운 것은 배송비 20달러 지원이 무색할만큼 반품비용이 커져서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반송 택배비 다 환불받기(추가)



다른 아마존 환불 후기 중에 간혹 커다란 물건을 사서 라이브챗으로 배송비만 10만원이 넘게 나와도 배송비를 다 지원해준다는 내용이 언뜻있었는데, 저의 경우 20달러를 환불해주어서 그것으로 끝인 줄 알고 위의 3번 내용까지만 작성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댓글 달아주신 분 덕분에 혹시나 해서 아마존에 다시 문의한 결과 배송비 전액(37,000원)을 추가로 환불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직접 문의하는 곳을 찾아보았는데, 사이트 맨 하단 'Help'에 들어간 다음

'Need More Help?' 카테고리에 'Contact Us' 항목이 있었습니다.





들어가면 상담할 주문 목록이 뜨고 제가 주문했던 것을 체크한 다음 주제를 'Returns and refunds'(반품/환불)로 선택하고 소주제는 'Other return and refund issue'(기타)로 하고 그 아래 빈칸(제목이라고 써져있는 곳)에는 제목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락방법은 이메일, 전화, 채팅이 있는데, 채팅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천으로 되어있구요,

저는 채팅이 귀찮아서 그냥 이메일로 일단 던져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메일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다시 나오고 본문을 작성한 다음 'Send E-mail' 버튼을 눌러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반품 이후에 택배비 지원으로 20달러를 받았는데, 실제 내가 택배비로 쓴 돈은 37,000원으로 달러로 계산하면 20달러가 넘는 금액입니다. 따라서 택배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내가 다 받지 못한 금액(37,000원과 20달러의 차액)을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는지 문의드립니다.'


라고 본문을 영어로 작성하였고, 해당 칸에서는 첨부파일을 넣는 기능이 없어서 영수증 첨부는 못하고 일단 글만 작성하여 보냈습니다. 

  





하루가 안되서 답장이 왔는데요, cs-reply@amazon.com 으로 영수증을 보내주면 처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왔습니다.


그래서 영수증을 첨부하고 영수증에 해당금액이 표시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서 영수증을 확인했고 37,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인 34달러를 환불해주겠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3-5일 후에 결제했던 카드로 승인처리 된다고 하네요.





3일 후에 최종 환불처리 되었다는 메일이 오고 문자로도 취소승인(39,051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기재된 20달러는 이전에 취소되어 환불받은 금액이구요. 


저는 20달러를 이미 돌려주었으니 차액인 14달러만 환급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34달러 다 해주네요?


결과적으로는 20달러를 더 받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단순 업무실수는 아니고 다른 분도 이렇게 실제 배송비도 받고 20달러도 받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이상이 있는 케이스는 아닌 것 같이 보입니다.



어쨌든 처음에 20달러를 돌려받은 것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택배비 전부를 환불받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괜히 다들 아마존, 아마존 하는게 아니구나 싶네요.



직접배송으로 구매한 물건에서 문제가 있는데 한국에서 처리가 안될경우에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마존으로 바로 환불신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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