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3박5일 패키지] 나나문 맹그로브 & 반딧불 투어, 블루 모스크(투어말레이시아)

2017. 12. 6. 00:41외국여행/2017.11 - 코타키나발루 3박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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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는 보통 선택관광으로 유동적으로 일정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2일차에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가이드 분이 3일차 선택투어를 설명해주시고

밤까지 결정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코타키나발루하면 보통 반딧불 투어를 많이 한다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하나투어 코타키나발루 선택 투어들>



위에 나와있는 반딧불이 투어 가격이 인당 80달러인데 그러면 거의 10만원 가까이 하게됩니다.


이대로 그대로 진행하면 가족이 19명인지라 추가지출이 너무많아져서 

조금 고민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삼촌이 좀 더 싼 투어말레이시아라는 로컬 여행사를 찾아서 

똑같은 반딧불 투어를 예약하였습니다.




<투어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일일투어 상품>



투어말레이시아에는 쿠알라룸푸르와 그 주변 패키지도 있고

코타키나발루의 경우 일일투어 상품 위주로 있었습니다.


그 중에 나나문 반딧불 투어는 180링깃으로, 1링깃에 300원 좀 안하니까

1인당 5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나나문 반딧불 투어 일정>



반딧불 투어는 아침부터 시작되는 일정은 아니고, 점심 무렵부터 저녁까지 진행됩니다.

저희는 숙소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12시 조금 넘어 버스 픽업이 왔습니다.


그리고 반딧불 투어장소 가기전에 시립 모스크(블루 모스크라고 많이 부릅니다)도 들렸다 가는 코스입니다.


점심은 제공하지 않지만 간식과 저녁식사는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3일차 일정>



일정에 퍼시픽 수테라 호텔이 있는 것은 저희 외에 다른 관광객을 픽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퍼시픽 수테라 호텔은 5성급 호텔로 훨씬 웅장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투숙객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기다리는 동안 호텔에 잠시 들어가 로비 구경도 하였습니다.


입구쪽 직원분들이 어린 사촌동생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더라구요.


5성급이라 그런지 훨씬 세련되고 내부도 엄청 시원했습니다.





호텔 뒷편으로 나가니까 바닷가를 접한 곳에 정원과 수영장이 있었습니다.


제가 있던 숙소 수영장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비할바는 아니더라구요.

훨씬 규모도 크고 잘 꾸며져 있어서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호텔에서 나온 후 시내를 통과한 후에




새하얀 벽에 파란색 돔이 인상적인 블루 모스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분은 편하게 블루 모스크라고 불렀는데, 원래 이름은 시립 모스크라고 하네요.

그런데 시립 모스크가 여러 개라 편하게 블루 모스크라고도 하고

리카스 만에 있어서 리카스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것 같습니다.



코나키나발루 시내투어할 때 꼭 찍고 가는 곳인 듯 한데,


이 곳은 무려 2000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2000년 전이 아닙니다! 2000년입니다 ㅋ


밀레니엄 시대에 지어진 종교건물이 시의 명물이 되다니 조금 재밌기도 하면서

그래도 인공해자에 둘러싸인 건물이 꽤 아름답게 보여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긴 합니다.


한 100년 쯤 지나면 훨씬 더 유명해져 있을 것 같네요.





투어말레이시아를 통해서 모스크를 방문하면 좋은 점이

이렇게 모스크 안을 둘러볼 수 있도록 몸을 감싸는 현지복장을 대여해줍니다.


그 덕분에 현지복장으로 가족사진도 찍었구요. 

긴 옷이지만 통풍이 잘 되서 덥지 않더라구요. 꽤 재미있는 경험이였습니다.




모스크 내부는 여느 모스크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높은 천장과 넓은 홀로 구성되어 있고, 역시 신발은 벗고 입장합니다.


더 안쪽의 예배당까지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중앙홀까지는 잘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복장 대여 및 매점 앞의 모습입니다. 주변에는 음료를 파는 노점상들이 있는데,

망고 주스 같은 걸 파는데 맛은 약간 밍밍한 편이긴 한데 가격에 비해 양이 많더라구요.


저는 망고가 너무 진하면 달고 걸쭉해 먹으면 오히려 갈증이 나서 더운 날씨에는 약간 연하게 만든 것도 괜찮았습니다.





모스크에서 다시 버스로 올라 나나문으로 향했습니다.


나나문은 코타키나발루 시역을 완전히 벗어난 곳에 있어서 2시간 가량을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언덕도 몇 개 넘어가고 길은 잘 닦여있긴 한데 꽤 지형이 험하더라구요.






2시간 여 버스를 탄 후 나나문에 도착했습니다.


위의 네모난 곳은 무대이구요, 제가 사진찍은 자리가 식사장소입니다.




배에 오르기 전에 간식거리를 갔다먹을 수 있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왼쪽 도넛은 꽤 단 도넛맛이고 오른쪽 것은 안에 코코넛 속이 들어간 밀전병 같은 건데 떡 같이 쫀득하더라구요.


그리고 왼쪽에 갈색 차는 무려 팥빙수 맛입니다!


얼린게 아니니까 팥'빙'수가 아니라 그냥 팥수(?)라고 해야나 할까요?


어쨌든 녹은 팥빙수 물 맛인데 좀 더 마시기 좋게 되어있어서 맛은 있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반딧불 투어는 장소가 여러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클리아스 라는 곳이고 가장 먼저 맹그로브 숲 및 반딧불 투어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여러군데 새로 개발된 곳이 생겼는데,

그 중 하나가 나나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반딧불이 사는 맹그로브 나무에는 긴코원숭이(코주부원숭이)도 사는데요,

이 원숭이는 맹그로브 숲에만 사는 희귀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긴코원숭이와 반딧불이 사는 맹그로브숲 투어 장소는 모두

시내에서 1시간~2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 반딧불 투어 장소에 대해 잘 설명이 되어서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링  크 




구명조끼를 입고 20인승 정도되는 보트에 올라 맹그로브 숲과 원숭이를 구경합니다.





원숭이가 멀찍이서 보이기는 하는데, 사람쪽 가까운 물가로는 잘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긴코원숭이인지 아닌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원숭이를 구경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고 하는군요~




원숭이 구경을 잘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 때 희한한 구경을 했는데,

바로 무지개가 뜨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쌍무지개네요!



무지개라는 걸 본 지도 언젠지 모르겠는데 쌍무지개라니 자연이 잘 보존된 데 오니 

신기한 구경을 다 했습니다. 다들 신기해하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맹그로브 투어가 끝날무렵 한쪽에 원숭이 무리들을 드디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물가 가까이있어서 꽤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희귀종인 긴코원숭이는 아니였습니다만, 크기가 아담해서 귀엽네요~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갑니다. 어서 내려서 인근 해변가에서 선셋을 봐야할 텐데요.





아주 살짝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해가 완전히 저물기 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약간 늦어서 오래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해가 지는 장면은 꽤 멋있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가 얘기로는 세계3대 해넘이를 자랑한다고 하는데,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출이나 일몰 구경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히 하늘 위가 아닌 바다 앞으로 저 멀찍이에 떠있는 구름이 더 운치를 더해준 것 같습니다.






다시 간식을 먹었던 장소로 돌아와서 저녁 뷔페를 먹었습니다.

메뉴가 많지는 않은데 전날 숙소에서 먹었던 저녁보다는

음식들이 덜 느끼하고,그리고 밥 비벼먹기 좋은 카레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사진에서 보였던 무대에서는 전통춤 공연도 있었는데,

중간에 같이 참여도 유도해서 아이들은 올라가서 같이 춤도 추고 나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투어말레이시아 사이트에 있는 식사장소 및 저녁뷔페 사진>


위 사진에 나온 장소에서 대략 위의 수준의 메뉴로 저녁이 제공되고 짧은 공연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7시쯤 부터 다시 보트에 올라 반딧불 구경을 했습니다.


여기 반딧불은 우리나라(에 있었던) 반딧불보다 크기는 작다고 하네요.


그래서 하나하나 밝기는 좀 작은데, 보트에 같이 승선하는 사람이 랜턴을 반딧불 불빛처럼 보이게 유도해서

반딧불이 보트로 날아오도록 유도를 해줍니다.


그래서 사람쪽으로 날아오면 손으로 잘 잡아다 손 안에서 빛나는 반딧불을 구경해볼 수 있구요,

나무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아름답게 빛나서

어른과 어린아이 구별할 것 없이 다들 좋아했습니다.


반딧불 사진은 어떻게 담아보려 했으나, 인공조명처럼 밝은 건 아니라

움직이는 보트에서 담기는 무리였네요ㅜ



다 구경하고 나서 저희 어머니와 삼촌은 어렸을 때 많이 봤다 그래서 

그 때에 비해서는 그렇게 대단한 거는 아니였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구경해서 의미있었다고 하시네요.


반면 저는 반딧불을 살면서 본 게 손에 꼽고 봐도 한 두 마리 잠깐 깜빡이는 정도 본 거라

재미있는 경험이였습니다.




일정이 늦게 끝나다보니 시내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9시 반 정도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꽤 많이 왔는데 제가 구경할 때 비가 안온게 얼마나 천만다행이였는 지 모르겠네요.



어느덧 사실상 마지막 날인 넷째 날은 시내 구경과 쇼핑장소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