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성격 유형과 평균소득 간 상관관계 분석 및 고찰 (2) - 연령대별 분석

2021. 5. 14. 14:03데이터 분석/MBTI와 소득평균 상관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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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lairsanctuary.blogspot.com/2013/03/medical-journals-myers-briggs-typ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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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성격 유형과 평균소득 간 관계에 대한 뇌피셜한 분석 (1)

작년, 재작년쯤 부터 MBTI가 사람 성격을 파악하는 도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옛날의 혈액형 성격설, 별자리 성격설의 계보를 잇는 듯 한데, 이에따른 비판도 많이 있죠. 비록 MBTI는 과학적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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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성격유형과 평균소득 통계


<출처 : The Income Effect of Personality Type , Truity>

(연령대별 MBTI 성격유형별 평균소득)

 

 

'The Income Effect of Personality Type' 보고서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연령대별로 세분화한 평균소득 통계입니다.

 

이 자료를 통해서 20대, 30대, 40대, 50대 연령대별로 어떤 성격유형이 평균소득 상승에 더 연관성이 높은 지 분석해보았습니다.

 

 

'1) 연평균 소득 (근사)'는 위의 막대그래프의 높낮이를 바탕으로 숫자로 근사하여 변환한 테이블입니다. (제가 다시 변환한 근사치이며 100%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맨 오른쪽은 연령대별 평균소득의 평균치, 그리고 각 유형별/연령별 평균소득의 전체 평균치를 표기하였으며, 전체 평균소득은 52,844 달러로 집계됩니다.

 

'2) 전체평균 대비 비율'은 전체 평균소득, $52,844를 기준으로 각 유형별/연령별 평균소득의 비율을 퍼센트로 표시한 것이고, '3) 연령대별 평균 대비 비율'은 각 연령대별 평균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유형별 평균소득의 비율을 퍼센트로 표시한 것입니다.

 

먼저 연령대별 평균치를 살펴보면 20대 평균이 약 $31,151로 전체평균의 약 58.9% 수준으로 가장 낮았으며, 30대는 98.5%로 평균 수준, 40대와 50대는 각각 120.2%, 122.4%로 50대가 가장 높지만 40대와는 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40대 ENTP의 평균소득이 $89,100, 전체 평균의 168.6% 수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INFP가 평균소득이 $23,220, 전체 평균의 43.9% 수준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에 따른 연령대별 순위를 인터랙티브 차트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원래 인터넷에서 봤었떤 유형별 순위와 의외로 차이가 많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대 때는 E(외향)를 가진 유형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마지막 50대에는 T(사고) 유형이 대부분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INTP 유형이 20대 15위, 30대 14위로 하위권이였으나, 40대에서 7위, 50대에서 공동 5위로 급상승하여 직업세계에서 대기만성형 유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ESFP 유형은 20대에서는 4위로 상위권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으로 하락하여 50대에는 14위로 하위권인 특징을 나타내어, 젊을 때 커리어의 전성기를 달성하고 나이들면 대체로 일찍 은퇴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MBTI와 유사한 테스트인 '16 personalities'의 4가지 성격유형 그룹 기준으로 봤을 때 분석가(Analyst) 그룹 (ENTJ, ENTP, INTJ, INTP)이 나이가 들수록 평균소득 상위권을 독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연령대별 성격유형과 평균소득 간 상관관계


(연령대별 성격지표와 평균소득 간 상관계수)

(숫자가 높을수록 왼쪽 유형의 평균소득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함)

 

 

지난 글에서 분석했던 것과 같이 이번에는 연령대별로 MBTI의 4가지 지표가 평균소득과 얼마만큼 관계가 있는 지 상관분석을 하였습니다.

 

T(사고)-F(감정) 지표는 20대에서 50대로 갈수록 상관관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E(외향)-I(내향) 지표와 J(판단)-P(인식) 지표는 반대로 상관관계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S(감각)-N(직관)은 20대에서는 S 유형이 더 평균소득 상승과 관련이 있으며, 30대에서는 유형과 거의 무관하다가 40대~50대에서는 반대로 N 유형이 더 평균소득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E(외향) - I(내향) : 젊을수록 높은 상관, 나이들수록 보통 수준의 상관관계

 

연령별 구분없이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평균소득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외향-내향 구분은 20대 때는 상관관계가 더욱 높았으나, 30대~50대에서는 점차 그 관계가 낮아졌습니다.  

 

이것은 이전의 1부 글에서 잠깐 언급하였지만, 직업의 세계에서 20대 때는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더 많은 경험과 도전, 인간관계 맺기를 통해 빨리 직업을 찾아나가는 것이 소득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30대부터는 새로운 도전보다는 숙련과 지식축적의 필요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외향과 내향 성격의 중요성은 점차 낮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T(사고) - F(감정) : 젊을수록 보통 수준의 상관, 나이들수록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

 

외향-내향 지표와 반대로 사고와 감정 지표는 나이가 들수록 평균소득과 상관관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비슷할텐데요. 20대 때는 아무래도 경험과 지식수준이 낮기 때문에 사실을 따지고 분석적인 T(사고)형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30대부터 경험과 지식이 쌓일수록 사고형의 장점이 크게 발휘되기 때문에 직업적 성공이나 재산을 모으는 데 긍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1부 글에서 보여드린 통계와 같이 F(감정) 타입이 전업주부로 응답한 케이스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고형은 가정보다는 일과 커리어를 중시하며, 감정형은 일보다는 가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20대보다는 30대부터 나이가 들수록 가정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므로 사고형은 나이가 들어도 직업을 유지하는 반면, 감정형은 나이가 들수록 직업에서 이탈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The Income Effect of Personality Type , Truity>

(성격유형별 주부 / 학생 / 무직 으로 응답한 비율)


3> J(판단) - P(인식) : 20대~30대에서는 보통 수준의 상관, 40대~50대에서는 낮은 상관관계

 

판단-인식 지표는 젊은 연령대에서는 보통 수준의 영향력이 있으나, 중장년층에서는 그 중요도가 낮아집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직장에서 20대~30대는 실무자 역할을 하며, 40대~50대는 관리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자 역할일 때는 근면성실하고 철저한 준비 자세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취업이나 실무에서 J(판단) 유형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실무자의 중추를 이루는 3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J 유형이 평균소득에 주는 영향이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관리자는 성실함보다는 큰 틀에서 바라보고 조율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던 J 유형의 장점이 점점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63536>

 

몇 년 전에 커뮤니티에서 4가지 상사유형이라고 이런 짤들이 많이 돌아다녔는데요. 저는 그냥 한 익명의 사람이 말한 건 줄 알았는데, 독일의 육군 장군인 쿠르트 폰 하머슈타인-에크보르트(또는 한스 폰 젝트)가 저술한 '지휘교범'에서 언급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J 유형이 이른바 부지런한 특성, 즉 똑부 또는 멍부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위의 그림을 보시면 최고 지휘관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것은 '똑부'가 아니라 '똑게'입니다. '똑부'는 참모와 같은 실무에는 적합하나 지휘관으로는 잘 안 맞는다고 이야기하죠. 

 

많은 사람들의 경험에 의해서 커리어의 상위로 갈수록 근면함, 성실함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S(감각) - N(직관)  : 젊을수록 S에 다소 유리한 상관관계, 나이들수록 N에 유리한 상관관계 

 

직관과 감각은 좀 특이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령대 구분없이 보았을 때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그 경향이 달라지는데요.

 

20대 때는 N(직관) 유형보다는 S(감각) 유형이 높은 평균소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1부 글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직관형, 특히 내향적이면서 직관형인 타입(INTJ, INTP, INFJ, INFP)이 현재 직업을 학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다른 타입에 비해 훨씬 높았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대학원은 이론을 배우고 내면의 진리를 탐구하는 곳으로 내향 직관형 타입과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으며, 보통 20대때 학생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관형이 20대에서는 평균소득 하락에 기여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 30대 부터는 20대 때 학생이였던 사람들도 대부분 직업세계에 진입하기 때문에 직관형의 부정적인 영향이 없어지며, 40대부터는 직관형 특유의 거시적인 사고가 커리어 상위로 올라가거나 창의적인 발상으로 사업을 성공시키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직관형이 감각형보다 전업주부로 응답한 비율이 일관되게 낮게 나온 결과로 미루어보았을 때, T(사고)-F(감정) 지표와 비슷하게 직관형이 커리어를 이어나가려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아마 직관형은 장기간의 비전과 계획을 그리길 좋아하기 때문에 직업을 통한 목표 성취 동기가 높아서 일을 쉽게 그만두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즉 T(사고)-F(감정) 지표는 가정으로 인해 직업에서 조기 이탈하냐 안하냐에 관여하는 요소로 볼 수 있고,

N(직관)-S(감각) 지표는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이어갈 것인지에 관여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MBTI 지표에서 한 지표와 다른 지표와의 관계 및 서로 반대되는 지표를 가진 유형 간 평균소득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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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성격 유형과 평균소득 간 상관관계에 대한 뇌피셜한 분석 (3) - 유형간 관계성 및 차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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