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3 백과사전 완성 최단루트 도전! - (1) 탐험계획과 주인공 생성

2017. 10. 23. 00:39게임/대항해시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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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5학년 쯤이였나요, 

친구네 집에서 빌려서 했던 추억의 게임 대항해시대3를 다시 해보았습니다.

처음하는 사람한테는 3편이 워낙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보니 초등학교 다니던 처음 플레이때는 미숙한 게 많았었죠.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그 뒤로도 고등학교, 대학교 때 가끔 생각나면 한 번씩 해봐도 재미있었던 게 대항해시대3편이었습니다.

이번 플레이한 것 까지 따지면 한 네 번 정도 하는 것 같네요. 백과사전 완성은 지난 번에도 했었는데 그 때는 에디터의 힘을 약간 빌은 터라 이번에는 꼼수없이 최단기간 내에 완성을 목표로 다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대항해시대3의 발견물은 총 263개로 바다 연안과 육지 깊숙한 곳 까지 모두 탐험해야되서 2보다 발견물 갯수도 2배 이상 많아지고 탐험 난이도도 많이 올랐죠. 지도도 훨씬 커졌고요.

예전에도 대항해시대 공략은 존재했는데, 네이버 까페 가보니 아직도 3편만큼은 많은 공략과 헥스 에딧 조종을 통한 모드까지 꾸준히 글이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후덜덜..

그래서 헥스 에디터로 발견이 안되는 노예 힌트만 얻어오고 그대로 진행하고, 까페에서 얻은 공략을 참고하여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대항해시대3의 발견물은 단순히 좌표만 찍고 간다고 되는 게 아니고 힌트를 얻거나 계약을 해야만 발견되는 것들이 있죠. 그런데 그 힌트를 얻기 위해서는 선행해서 발견되어야 할 발견물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제국 관련 발견물만 그런게 있는 줄 알았는데 많은 발견물들이 이러한 일종의 힌트 테크트리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 테크트리를 이해해야 같은 곳을 여러번 방문하는 일을 피하고 최소한의 이동으로 발견물들을 싹쓸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략본의 발견물 정보를 참고로 해서 게임에 참고하려고 지도 위에 발견물 위치를 표시해놓았습니다. 힌트 글씨 옆에 있는 (o) 표시는 힌트를 습득해야만 발견이 되는 발견물임을 나타냅니다. 

중동지역은 비교적 가깝지만 중요한 발견물들이 많이 있는 곳이죠. 지도에 공간이 부족해 모두 표시를 못했는데 이 지역의 발견물들의 힌트는 서로 다른 단계에 위치해있습니다. 성분묘교회 힌트는 일찍 찾을 수 있고, 바벨탑이나 노아의 방주 힌트는 한 번 해봤던 사람이라도 쉽게 찾기 어렵죠.

그래서 공략을 참고해서 발견물 힌트를 보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발견물들을 파악해 보니 지리 발견, 그리고 무제국 관련 발견물들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테크트리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리 발견 테크트리 - 

1.   희망봉 서회항로
       
2.  인도항로       베링해협
마젤란해협

3.  말라카 해협(1490년 이후)

4.  중국
    일본
    향료제도
    남방대륙 세계일주항로(말라카해협, 마젤란해협)

5.  남극대륙


- 무제국 테크트리 -

1.    기저의 3대 피라미드 아보리지니 카르낙거석군
지그라트(인도항로) 파돈족(말라카해협) 스톤헨지
태양 피라미드 인디안(서회항로) 아부심벨 대신전
이누이트(서회항로)
        훗템토트(희망봉)
시바신상
뉴기니아인(향료제도)

2.    바벨탑  노아의 방주 모아이(팔렝케)
포탈라 궁전

3.    무제국(바벨탑, 노아의 방주, 카르낙거석군, 스톤헨지, 아부심벨 대신전, 모아이, 포탈라 궁전)



많은 힌트는 해당 지역의 지리 발견이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인도지역 발견물은 인도 발견 선행, 중국지역 발견물은 중국 발견 선행과 같이) 

그리고 무제국 발견을 위한 발견물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으므로 무제국 관련 발견물이라도 지리 발견이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두 테크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고, 같은 단계의 테크트리였을 때는 가까운 곳 부터 먼저 탐험하는 것으로 정한다면, 

세계일주 항로 발견과 무제국 발견을 엮은 탐험 순서는 다음과 같이 정해볼 수 있습니다.


1 -    희망봉 : 항해술 1

기저의 3대 피라미드, 아부심벨 대신전

 

2 -    서회항로 : 항해술 1

태양피라미드 : 역사학 1 (중남미토착어)

인디안

 

3 -    인도항로 : 항해술 1 (희망봉) (1484)

훗템토트

 

4 - 이누이트 : 중남미어 1 (신대륙 발견)

북쪽해협 : 항해술 3 (테노치티틀란, 멕시코)

 

5 -   시바신상

말라카 해협 : 항해술 1 (인도항로, 1490년 이후)

 

6 -    향료제도 : 항해술 2 (말라카해협)

파돈족 : 항해술2 (말라카해협)

뉴기니아인 : 동남아어1 (향료제도)

 

7 -    남방대륙 : 항해술 3 (말라카해협)

아보리지니

 

8 -   지그라트 : 역사학 1 (인도발견)

바벨탑 : (지그라트, 태양피라미드, 기저의 3대 피라미드)

노아의 방주 : (아보리지니, 파돈족, 인디안, 이누이트, 훗템토트, 시바신상, 뉴기니아인)

중국 : 항해술 2 (말라카 해협)

포탈라 궁전 : 역사학 3 (위굴어, 북경,성도)

 

9 -    일본 : 항해술 2 (말라카해협)

 

10 –  남극대륙 : (남방대륙)

 

11 -  마젤란해협 : 항해술 1 (신대륙 발견, 1505년 이후)

모아이 : 중남미어 2 (인도항로)

무제국 : 중남미어 (카르낙 거석군, 스톤헨지, 노아의 방주, 바벨탑, 아부심벨 대신전, 포탈라 궁전, 모아이)

 

12 -  세계일주항로 : 항해술2(말라카해협, 신세계해협, 1510년 이후)




다음으로 탐험을 위한 주인공과 동료 조합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대항해시대3에 힌트를 얻기 위한 능력은 총 7가지입니다.


항해술, 의학, 측량, 역사학, 회계, 신학, 과학



그리고 힌트를 얻기 위한 언어는 총 13가지입니다.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로망스어, 게르만어, 슬라브그리스어, 아랍어

페르시아어, 중국어, 힌두어, 위굴어, 중남미토착어, 동남아시아토착어, 동아시아토착어


(아프리카토착어는 힌트 필수인 발견물이 없기 때문에 제외, 지못미ㅠ)


위의 6개 언어는 초기설정 시 주인공 능력으로 올릴 수 있는 언어이고,

밑의 7개 언어는 유럽에서 멀어서 처음부터는 배울 수 없는 언어입니다.



이 능력을 주인공이 다 배울수도 없고 배우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단루트에서는 최대한 아무 것도 배우지 않고 동료들의 힘을 빌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능력이 좋은 항해사들을 선정해야 하는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항해사들은 각자 태어나는 연도가 있어서 게임시작연도인 1480년에 등장하지 않고 나중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등장연도가 1500년 이렇게 되어버리면 20년 동안 쓸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동료는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봐야하고, 그래서 동료 선택의 폭도 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 봤는데,



1. 부관 : 롯코 알렘켈


대항2에서 조안 페레로 부관으로 유명한 인물이죠. 2편 에서는 노인인데 3편에서는 18살 젊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주인공 나이는 당연히 40으로 할거라 체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기토를 대신 해 줄 인물이 필요합니다.

롯코는 2편 인지도가 있어 그런가 무력, 체력이 90정도로 최고수준이고 검술이 3이라 주인공을 대신해서 싸워 줄 역할로

이견없이 보편적인 픽이 될 수 있겠습니다.



2. 측량사, 항해사, 통역 : 루이스 데 토레스, 아흐마드 이븐 마지드(1484), 나코다 이스마엘(1490)

 

루이스 데 토레스는 1480년부터 등장하고 로망스어, 슬라브그리스어, 아랍어가 가능하고 역사학, 신학이 3이라

초반부터 롯코와 함께 영입해서 유럽, 중동지역을 탐사하기 가장 좋은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아흐마드 이븐 마지드와 나코다 이스마엘은 둘 다 동아프리카에서 찾을 수 있는 희귀한 항해사인데 아시아 지역 언어능력이 있기 때문에 대체자가 별로 없는 포지션입니다. 이 둘은 능력치가 엇비슷한데 미세한 차이때문에 둘 다 영입했습니다.


아흐마드는 페르시아어, 힌두어, 위굴어가 가능하고 회계 2, 측량 3입니다.

나코다는 페르시아어, 힌두어, 동남아시어가 가능하고 회계3, 측량 2입니다.


이 두 인물은 게임시작하고 몇 년 후에 등장하기 때문에 인도양 방면으로 진출은 아흐마드 이븐 마지드를 얻을 수 있는 1484년에 겸사겸사 진행합니다.



3. 임시 영입 : 도냐 마리아


멕시코에 있는 항구인 메리다에서 얻을 수 있는 도냐 마리아는 솔직히 다른 능력치는 형편없고 딱 하나 중남미토착어 하나 때문에 쓰는거죠. 중남미어가 가능한 항해사는 대부분 1500년 이후에 나오기 때문에 초기부터 중남미어를 쓰려면 이 인물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남미어가 필요한 몇 개 힌트를 보기 위해 잠시 영입합니다.



이렇게 동료 조합을 해보면 비는 능력치랑 언어는



(항해술) 의학, 과학, 게르만어, 중국어, 동아시아토착어가 남습니다.



따라서 의학, 과학, 게르만어는 주인공이 배워놓습니다. 항해술은 롯코가 그래도 2는 되고 아흐마드랑 나코다가 3이여서 주인공이 꼭 3으로 만들 필요는 없는데 그러면 베링해협 힌트 발견 전에 항해술이 3인 항해사를 임시로 영입해야 합니다. 항해술이 3인 동료는 그래도 찾기 쉬운 편이라 그렇게 문제되지는 않지만요.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남는 중국어와 동아시아토착어는 게임 진행 중에 주인공이 배워야 할 몫으로 남습니다.

실제로 이 두 언어가 가능한 항해사는 샤비에르 데 야소 단 한명으로 1524년에 나오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에서는 못쓴다고 봐야합니다.



이제 주인공을 생성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신대륙보다는 아시아쪽 탐험할 일이 더 많기 때문에 포르투갈 왕국으로 국적을 정했습니다.

나이는 스킬을 많이 배우기 위해 무조건 40으로!





의학, 과학이 비므로 이 두개가 커버되는 사냥꾼을 직업으로 정했습니다. 실제로 초반 힌트얻는 데에는 별 도움이 안되서 초심자한테는 애매한 직업이 사냥꾼인데, 이 두 능력을 가진 항해사가 드물어서 빠른 백과사전 완성을 위한 숙련자한테는 사냥꾼이 더 낫다고 합니다.

능력치는 뭐 일기토는 부관한테 맡길거라 운만 적당히 높으면 되는데 몇번 취소하고 다시 해보니 꽤 좋은 능력치가 나왔습니다. 매력이랑 운도 높구요.




언어는 스페인어와 게르만어를 3으로, 게르만어 할 줄 아는 항해사가 의외로 적고 있다 하더라도 다른 능력치가 저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로망스어는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서 굳이 주인공이 몰라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과학, 의학을 3으로 채워주고 남은 스킬은 포술, 항해술에 배분하였습니다. 그래도 남은 3포인트는 그냥 웅변에 넣어봤습니다. 못들어가는 항구 교섭에 그나마 도움되라고요. 이렇게 보니까 굳이 꼭 40살로는 안해도 될 것 같네요. 




(본 글은 2016년 2월 15일에 제 이글루스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발췌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