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8. 18:13ㆍ각종 후기, 리뷰들/맛집, 카페
추석 때 통영 여행가면서도 시간이 맞지 않아 통영 꿀빵을 먹어보지 못했던게 아쉬웠습니다.
중앙시장 주변으로 꿀빵집이 엄청 많았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인터넷으로 통영 꿀빵의 원조라고 불리는 오미사 꿀빵에서 한 세트 주문했습니다.
장사가 잘 되서 그런가 웹사이트 때깔도 좋더라구요.
주소는 첨부하지 않았지만,
구글에서 오미사 꿀빵 치니까 바로 맨 위에 뜨더라구요.
네이버에서 치면 무슨 블로그 글 잔뜩뜨고 정작 공식 웹사이트는 저 아래에...
팥 앙금 들어간 꿀빵은 10개 한 상자 8,000원이고
제가 산 팥 앙금 6개, 단호박 앙금 2개, 자색고구마 앙금 2개로 된 상자는 10,000원 이였습니다.
아직 겨울이 아니라 아이스박스에 넣은 스티로폼 박스에 나름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왔네요.
그 바람에 배송비가 5,000원으로 좀 비쌌습니다.
(겨울에는 일반 박스에 포장해서 3,500원입니다.)
생각보다 작았다는 얘기가 있어서 뭐 한입 크기정도 되나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고 일반적인 팥도너츠 정도 사이즈는 되는 것 같네요.
겉에 시럽(조청이라고 하네요)이 발라져 있어서 윤기가 나는게 때깔이 곱네요.
공모양으로 생긴게 팥 앙금 꿀빵이고
호박 앙금은 조금 길쭉한 모양입니다.
내부를 갈라봤는데, 팥 앙금이 실하게 들어있네요.
호박앙금은 그에 비하면 조금 양이 작았습니다.
일단 맛을 본 소감은...
엄청 대단한 맛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특색있는 맛이였습니다.
겉에 조청만 아니면 단순한 팥도너츠라고 할 수 있겠지만,
조청이 발라져 있다는것이 전체적인 질감이나 맛이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줘서
꿀빵의 정체성을 잘 살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달긴 단데
생각보다 엄청 달진 않았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혀가 마비될 정도로 달겠거니 했는데,
그냥 적당히 단 수준이라 먹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 맛의 절정 바클라바도 잘 먹어치우는 제 입맛 기준이긴 합니다...)
앙금을 좀 덜 달게 만들어서 상쇄돼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맛의 밸런스에 신경쓴 점이 보여서 플러스가 될 만한 점으로 보이네요.
다만 단점이였다면
빵이 부드럽지 않고 조금 꾸덕한 느낌이였다는 것이였네요.
아마 이건 택배로 주문해서 그런 영향도 있지 않을까 해서
어느정도 감안하려고 합니다.
택배로 시키는 바람에 현지에서 먹는 것에 비해 맛이나 가격에서
가성비가 떨어진 감은 있지만
그래도 가끔 한 번씩은 생각날 것 같다는 점에서
괜찮은 맛이였다는 긍정적인 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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