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4. 22:56ㆍ각종 후기, 리뷰들/맛집, 카페
지난주 금요일 경북대에 학회가 있었습니다.
대구는 출장 차 몇 번 갔어도
정작 동대구역에서 멀지 않은 경북대는 처음이였네요.
서울은 비가 오고 썰렁했는데
대구는 20도까지 올라가서 경북대 한 바퀴 산책했더니 엄청 덥더군요.
잠깐 쉴 겸 후식도 먹을 겸 빵집을 찾아봤는데
경북대 북문에 그리다빵 이라는 곳이 있어서 찾아갔습니다.
경북대 북문 길 건너 음식점들 많은 골목에 있습니다.
흰색 간판에 커다란 창이 나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찾아보니 원래는 영남대 앞에 있는 곳이 본점인데,
경북대 앞에도 분점이 생긴 모양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네 개 정도 됩니다.
검정 고무신, 하얀 고무신
빵 위에 설탕을 녹인 달달한 버터가 얹어진 어떻게 보면 단순한 빵인데
모양을 빗대서 재밌는 이름을 가진 빵으로 탄생했네요 >_<
BEST 라고 적혀있는 건 바로 마늘 바게트
보통은 마늘소스를 가볍게 발라서 맛을 내는 바게트가 일반적인데,
여기는 엄청 텀벙텀벙 들어가 있어서
꽤 달짝지근하고 부드럽습니다.
김영모 과자점이 약간 이런 스타일이였던 것 같은데,
거기는 마요네즈 형태로 만들었다면 여기는 버터가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마들렌이나 크림치즈 들어간 다양한 간식빵들도 많았고,
어니언 크림치즈 베이글은 치즈가 가득 얹어져있어서 하나 먹으면 꽤 배부를 것 같습니다.
냉장 쇼케이스에 전시된 타르트들 크기가 무지막지해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겉은 파이반죽이고 내부는 케이크와 같이 시트와 크림, 그리고 토핑이 많이 얹어져 있어서 엄청 푸짐하게 생겼는데,
가격은 6,500원으로 가격대비 양이 꽤 푸짐해 보입니다.
이 곳의 또 하나 장점은 한 번에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안그래도 더워서 시원한 음료 한 잔 먹고 싶었는데,
마늘바게트와 하양 고무신 등 빵 몇 개를 샀더니 만원이 살짝 넘어서 음료로 공짜로 먹고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교 앞 치고 가격대가 싼 편은 아니긴 한데,
대체로 버터나 크림치즈가 들어간 빵들이 많아서 원가가 꽤 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
깜빠뉴나 식빵 같은 담백한 식사빵 보다는
학생들 입맛에 맞는 달달한 간식빵에 강점을 보이는 빵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버터나 크림치즈, 생크림 같은 게 푸짐하게 들어간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할 수 있는 빵집인 것 같습니다.
주소 :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23길 22
경북대학교 북문 맞은편 골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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