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석촌동 빵집] 비엔블랑 - 프랑스에서 먹던 빵이 생각나는 크루아상 전문점

2017. 12. 30. 22:50각종 후기, 리뷰들/맛집,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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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석촌역과 석촌호수 인근이 빵돌이, 빵순이의 성지가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몇 년 전부터 작지만 개성있는 빵집들이 많이생겼는데요


 그 중에서 석촌호수 서호 사거리쪽 로잔뷰 건물 1층에 있는 비엔블랑은


크루아상을 주력으로 하는 흔치않은 빵집입니다.



요즘 신천으로 치과를 다니느라 이쪽으로 지나가면서 눈에 띄었는데,


예전에 프랑스 갔을 때 먹었던 크루아상 느낌이 잘 살아있어 만족스러워


요즘 몇 번 찾게 되었습니다.




매장 크기가 작지만 진한 초록색 외관을 하고 있어 눈에 잘 띄는 편입니다.


매장 입구 스타일도 프랑스 느낌나게 잘 만든 것 같아요.




비엔블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프랑스의 국립제과제빵학교인 INBP와

유명한 제과 브랜드인 르노트르(Le Notre)의 제과 클래스를 수료하여


프랑스 산 밀가루, 버터를 사용한 정통 프랑스 빵을 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엔블랑이라는 이름은 직접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버터, 우유 등 유지가 들어간 빵들을 통칭하는 비에누아즈리(Viennoiserie)의 앞글자와


유지없이 밀가루와 물, 효모만을 주 재료로 부풀려 만드는 빵들을 통칭하는 불랑즈리(Boulangeri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부는 꽤 협소한 편인데 그래도 간단히 커피와 빵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갖추고 있습니다.




매장 한 쪽에는 입구에 소개된 제과학교 및 클래스 수료증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요즘 이렇게 외국의 유명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신 분들이 많이 매장을 차리고 있어서


빵 맛이 예전에 비해서 대체로 상향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빵들은 이렇게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어서 주문하면 사장님이 담아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프랑스나 유럽의 빵집에서는 일반적인 모습인데,


우리나라 빵집은 대체로 빵을 오픈된 진열대에 놓아두고 손님이 직접 담아다 계산하는 방식이라 조금 낯설수도 있겠습니다.




여담으로 위생적으로 본다면 저렇게 밀폐형 쇼케이스가 좋긴 하지만,


오픈 진열대도 편의성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우리나라 파리바게트가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열었을 때


프랑스 사람들이 빵을 자기가 직접 담아서 계산하는 게 재밌다고 좋아했다고 하죠.




빵 종류는 대략 20여 가지 정도로 대부분 크루아상, 파이나 브리오슈같이 

버터가 많이 들어간 빵 종류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크루아상은 일반, 커피, 산딸기, 아몬드 등 네 가지 바리에이션이 진열되어 있어


가장 주력으로 하는 메뉴임을 알 수 있습니다.



크루아상은 부피대비 무게가 가벼워서 막 포만감이 든다거나 하지는 않고

대신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값도 비싸서 원래는 그렇게 선호하는 빵은 아닌데


여기 크루아상은 겉은 어느정도 바삭하면서도 내부는 버터풍미로 부드러우면서 어느정도 간간한 맛이 있어서 


예전에 프랑스 갔을 때 한인민박집에서 프랑스식 아침식사라고 차려주었던

갓구운 크루아상과 커피를 먹었을 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루아상 뿐만 아니라 다른 유사한 빵들도


반죽을 잘 구워내다보니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아래의 노르망드 버터빵은 크루아상이랑 유사한데,

좀 더 짭쪼름한 맛이 강조되서 감칠맛이 느껴져 맛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가 마음에 드는 점은 사장님이 인상이 좋으시고 친절한 것도 있습니다.


빵이나 경력에 대해 설명도 잘 해주시고, 아무래도 자신이 만든 메뉴에 자신감이 있으시기 때문이지 않나 싶네요.



아무튼 비엔블랑은 프랑스에 여행갔던 기억을 생각나게 하는 집이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집이고


정통 프랑스식 크루아상이나 브리오슈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영업시간 : 08시 - 21시


- 휴무일 :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