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 메타세쿼이아의 천국

2019. 1. 19. 17:56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대전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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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 나무하면 보통 잎이 울창하게 핀 여름의 모습을 흔히 떠올리게 됩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등 도로 양 옆을 따라 나있는 모습이 가장 대표적이죠.



하지만 이번에 겨울에 찾아간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겨울의 메타세쿼이아 숲도 여름 못지않게 멋진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곳이였습니다.




장태산은 대전의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전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산책 또는 캠핑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라 합니다.


또 작년 여름에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로 다녀간 곳으로 알려져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일직선으로 쭉 뻗은 나무들이 아주 위엄찼습니다.






걸으면서 옆으로 공중에 붕 떠있는 길이 있는데 

놀이동산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라 저건 뭘까 참 신기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숲체험 스카이웨이'라는 곳이였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워낙 높다보니 아래에서는 올려다봐야 하기 때문에

숲을 좀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지상에서 10m 이상 올라간 높이라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조금 무서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아래가 꽤 튼튼한 철제구조물로 떠받혀있는데도 흔들다리처럼 미세하게 요동치는 느낌이 나서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겨울은 나무기둥과 가지만 있다보니 숲을 관통하는 공중보도가 잘 보이는데,

여름에는 아마 잎들로 빽빽하게 둘러싸여 터널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스카이웨이 끝에는 스카이타워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아까 왔던 스카이웨이와 숲의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인공물이 조화된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판타지 영화나 게임에서 등장하는 숲 속에 건설된 엘프도시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네요. 








스카이웨이를 내려와서 반대쪽 캠핑장 방향으로도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매점도 숲과 위화감없이 아기자기한 모습입니다.

  



       




눈 앞에서 위로 뻗는 나무들이 고층빌딩 숲을 못지않게 위엄차 보입니다.

 



캠핑장 뒤쪽과 연결된 산 둘레길로 내려가다보면 장태산으로 들어왔던 길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자연휴양림이라는 곳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공기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스카이웨이 등 독특한 체험시설이 있어

고요하고 고즈넉한 느낌 뿐만 아니라 좀 더 걷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겨울 아닌 계절은 어떤 모습일 지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 번 찾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