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매암 차 박물관, 그리고 동정호에서 녹차밭과 시골풍경 느껴보기

2019. 10. 7. 19:26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부산 울산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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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화개장터와 쌍계사, 그 다음은 아마 한 동네 아래 악양면의 최참판댁이 아닐까 싶네요.

 

예전에 최참판댁 갔을 때 한옥도 고즈넉했지만 거기서 넓게 펼쳐진 악양면 논밭 풍경이 인상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 이번에 악양면을 다시 가보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최참판댁이 아닌 매암 차 박물관을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차박물관을 가기 전에 악양면 입구쪽에 있는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차를 대놓고 마침 사가지고 간 도시락을 먹고 쉬다갔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찾은 하동, 그리고 악양면은 여전히 예쁜 동네네요~

 

 

 

동정호


 

동정호는 섬진강을 따라 나있는 19번 국도로 가다가 악양면으로 들어가는 길로 들어가면

최참판댁 가기 직전, 우측에 있습니다.

 

원래는 그냥 저수지 같은 곳인 것 같은데 최근에 공원처럼 조성을 해놓아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 있는데 주차장 가까운 쪽은 대부분 조성이 완료되어서 둘러보는 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동정호라는 이름은 중국 양쯔강 쪽에 있는 호수로 알고 있었는데, 중국 동정호가 있는 지역이 웨양(岳陽)과 악양이 지명이 같아서 붙였다고 하는 얘기가 있군요.

 

 

 

 

 

호수 주변으로 넓은 잔디밭과 아담한 정자,

그리고 산막이 옛길에서도 봤었던 편지를 넣으면 일부러 늦게 배달한다는 느린 우체통이 있습니다.

 

 

<화목한 우리가족>

느린 우체통 옆에 있는 벤치는 뒷편에 수양버들이 드리워진 호수배경이라 사진찍기 아주 좋은 포인트입니다~

둘러보는 데 잠깐이면되니 날씨 좋을 때 하동 지나가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매암 차 박물관


보성녹차 못지않게 하동 역시 차 산지로 유명해서 차 박물관이 몇 군데가 있는데,

화개장터 쪽에는 하동 차문화 전시관이 있고, 악양에는 매암 차 박물관이 있습니다.

 

하동 차문화 전시관은 일반적인 박물관 형태의 장소인 반면, 

매암 차 박물관은 차밭이 있는 다원 옆에 박물관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

전시보다는 차밭을 구경하거나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더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이른바 인스타 핫플레이스라는 듯!

 

 

 

 

매암 차 박물관은 최참판댁에서 2km정도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나옵니다.

크지 않은 곳이라 입구가 수수하게 생겼는데 농협 맞은편에 위치해있습니다.

 

 

명목상 입장료는 있는데, 입구에서 징수하는 것이 아니라

안에 들어가면 차를 파는 곳이 있는데 4천원 정도에 녹차 한 잔 마시는 것이 입장료를 겸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차박물관은 옛 건물을 개조한 형태인데 나무로 된 마룻바닥이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내부는 차 관련 전시물 몇 점과 다도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그리고 차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마루가 보입니다.

 

원래는 방 안에서 바깥을 향해 찍는 게 하이라이트인데 사진찍는 사람이 많아서 아쉬운대로 바깥에서 안쪽을 향해서 찍어보았네요~

 

 

건물 옆으로 차밭을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둥글둥글 길쭉한 차나무가 실제로 봐도 귀엽고 예쁩니다 :)

차밭과 뒷편의 마을과 산이 어우러져서 바깥에서도 어떻게 찍어도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은은한 녹차 한 잔 하면서 차밭 구경하고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라

부담없이 방문하여 좋은 추억 남길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