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클라우드힐 펜션, 물 맑은 화개면 계곡 위의 펜션

 

 

추석 연휴라 그런지 구례 지리산 쪽 괜찮은 호텔이나 펜션들이 다들 만석이라, 

조금 아래로 내려간 하동 화개장터 근처에 근사해보이는 펜션에 자리가 하나있어 하루를 보냈습니다.  

 

자체 홈페이지도 있으나 야놀자 등에도 올라가 있으니 숙박예약 사이트에서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길 164

 

구례와 하동을 잇는 섬진강변 길을 가다 나오는 화개장터에서 화개면 안쪽으로 가면 됩니다.

 

화개면에는 큰 계곡이 있어서 펜션들이 참 많았습니다. 수도권쪽의 MT명소인 강촌이나 대성리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힐 펜션은 산 거의 아래에 있어서 화개장터에서도 11km나 안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좀 멀긴 하지만 조용하고 맑은 계곡이 있어 자연을 느끼기에 참 좋습니다.

 

 

 

펜션 가기 전 화개장터에 잠깐 들러 구경을 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시장이지만 조영남의 '화개장터' 노래 때문에 워낙 유명해져서

일반적인 시장보다는 좀 더 관광지 분위기가 짙게 나는군요.

 

 

 

시골 동네에서 장 볼때의 영원한 친구 하나로 마트나 추석 당일날에는 쉬는날이여서 어쩔 수 없이

펜션 가는 중간에 있는 켄싱턴 리조트 지리산 하동 건물에 있는 CU 켄싱턴리조트 하동점에서 맥주와 간식, 안주거리를 사갔습니다.

 

시골이지만 큰 리조트에 딸린 편의점이라 넓고 물건도 많더라구요.

편의점 갈 일 있으시면 이쪽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네요~

 

 

 

클라우드 힐 펜션이 눈에 딱 들어온 이유는 바로 복층형 구조와 실내 스파였습니다.

 

아래쪽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위에 침대가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거실 밖에는 계곡을 향해있습니다.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경치가 시원시원해 보입니다. 

 

 

 

그리고 거실 옆으로는 실내 스파와 세면대가 있습니다.

예전에 유성온천 모텔갈 때 스파있는 곳을 가보긴 했는데 그곳은 화장실 안에 욕실 대신 있는 1인용 스파였는데,

여기는 화장실과 별도의 공간에 거대한 스파가 있습니다. 2명이 들어가도 충분하고 최대 3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네요.  밤에는 버튼을 누르면 조명이 들어와서 굉장히 근사한 분위기가 납니다.

색도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계속 바뀌면서 황홀하네요.

 

다만 스파가 숙소 현관과 거실 사이에 있어서 자식이 아이인 경우에는 몰라도

성인 부모자식 가족끼리 오시는 경우 약간 유의가 필요하군요ㅎㅎ

 

 

스파는 매우 큰데 시골이라 그런지 수압이 세질 않아서 물 받는데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걸리는 게 약간 단점입니다.

물 받는 데 수십분은 걸리니 도착하자마자 그냥 물 틀어놓기를 권장합니다. 

 

들어가려고 할 때 받으면 한참을 기다리셔야 해요 ㅎㅎ

 

 

 

 

 

 

벽면에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장식이 있어 분위기가 좋습니다~

 

 

방 밖의 베란다로 나가면 미니 바베큐장이 있어서 고기 구워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펜션 안쪽에 작은 공간은 찻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주인 내외 분들에게 말씀하시면 커피나 차를 끓여주십니다.

 

작은 공간 안에 찻잔과 인형 등으로 꾸며져 있어서 아기자기 합니다.

 

 

그리고 창문 너머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금붕어가 살고 있네요.

 

 

 

 

펜션 입구쪽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옆에는 작은 수영장과 계곡 조망의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9월이지만 여름 못지 않게 물이 많고 해드는 위치라 물이 아주 차갑지 않아서 피서철 계곡 느낌이 납니다.

 

계곡은 넓은데 물이 지나치게 깊지도 얕지도 않아서 물놀이 하기 딱 좋은 명당입니다.

집에서만 가까웠어도 여름에 여기 계곡에서 놀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이 계곡에 사람들로 가득해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오히려 9월 초중순에 찾아가면 따뜻하면서 한가로운 계곡 분위기에서 놀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여름에 따로 바다나 계곡을 가지 못해서 약간 아쉬웠는데 여기서 늦게나마 계곡물에 발도 담가보고 여름 휴가 분위기를 내볼 수 있어서 의외의 재미가 있었네요~

 

 

 

클라우드 힐 펜션은 지리산 자락의 깨끗한 계곡 옆에 자리해있고 주변에 쌍계사나 화개장터 등 관광지가 있어서 하동이나 지리산 관광할 때 하룻밤 보내기 좋았습니다.

 

또 복층구조나 스파가 있어서 분위기도 좋았구요.

 

커플펜션 컨셉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가족보다는 특히 2인 커플이 방문하기에 최적화 되어있어서

가족이 오셔도 좋지만 2인으로 방문하시기를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