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아바니 센트럴 부산 호텔 숙박, 조식 후기

2023. 3. 26. 23:49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부산 울산 경남

728x90

 

 

부산 서면으로 1박2일로 출장갔는데, 행사장소가 롯데호텔 부산이였거든요.

 

잘하면 저도 롯데호텔에 공짜 숙박할 수 있었는데, 윗 분한테 밀려서 저는 따로 숙소를 잡아야했는데요 ㅎㅎ

 

괜찮은 숙소 찾아보니 서면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 떨어진 곳인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 근처에 새로 생긴 깔끔한 호텔이 있어서 여기서 하루 묵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12월 말쯤이고 1박에 11만원 정도 했어요.

 

아바니 센트럴 호텔이 태국계 호텔 체인이라고 하더라구요. 보통 호텔체인하면 미국이나 유럽계가 떠오르는데 태국계는 처음 들어봐서 좀 신기하기도 했네요. 태국도 한 관광하는 나라라 의외로 괜찮을 것 같기도 했네요.

 

 

 

 

 

 

 

부산하면 해운대쪽만 으리으리한 줄 알았는데, 국제금융센터역 부근도 고층건물이 많더라구요.

서울은 고가도로 거의 다 철거했는데, 부산 서면쪽은 이렇게 고가도로 많은게 신기하네요.

 

아바니센트럴 부산 호텔은 IFC 부산이랑 같은 건물에 있는데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저 큰 건물에 있습니다.

 

 

입구가 주차장 동선이랑 교차하고 있어서 좀 부산스러운(?) 느낌이에요.

보행자 동선이 좀 더 잘 안내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녁 늦게 도착해서 로비는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였습니다.

호텔 체크인하고 조식 신청하니까 체크인할 때 미리 주문하면 30% 할인해주더라구요.

 

원래는 22,000원 정도 하는데, 30% 할인해서 16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식은 있다가 다시 말씀드릴게요.

 

 

 

엘리베이터도 충분하게 있었고요. 한 층에도 20개 이상으로 객실이 많더라구요.

 

 

 

 

제 방 창문 옆으로 보이는 전망입니다.

 

여기 호텔이 큰 편이다 보니까 방마다 전망이 조금씩 다른데, 전망에 따라 가격도 좀 차이가 있더라구요.

제가 선택한 방은 제일 싼 곳이여서 아파트랑 이름모를 산 뷰인데, 좀 더 비싼 방은 서면이나 부산항쪽 전망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으로 들어갔는데, 와~ 깔끔하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구요!

 

생긴지 1년인가 얼마 안되서 다 깨끗한 점이 1차로 마음에 들었고, 짐 놓을 공간도 여유있고, 거울도 큼지막하게 붙어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욕실도 깔끔하게 되어있는데, 샤워부스쪽은 평범하지만, 세면대쪽이 되게 특이했어요.

 

세면대도 둥그스름한 도자기 모양이 개성있었고,

특히 세면대랑 침대가 커다란 사각 유리창으로 노출되어 있는게 제일 특이했어요!!!ㅋㅋ

 

보통 욕실공간이 노출된 거는 모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거라

호텔에서 이런 인테리어를 하면 약간 좀 쌈마이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여기는 완전 노출 방식은 아니고 유리창으로 최소한의 물리적 차단막(?)은 하나 있고,

그리고 욕실 쪽에서 블라인드로 내려 창을 가릴 수 있는 구조여서 부부, 커플 아니여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세면대 우측에 기다랗고 회전할 수 있는 거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무튼 욕실 인테리어가 되게 개성있어요 ㅎㅎ

 

 

 

 

 

 

전체적으로 밝은 메이플 색조의 가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막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어도 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창가쪽에서 입구를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오른쪽 욕실 공간이 환하게 보이죠.

그리고 정사각형 비슷한 모양의 프레임이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입니다.

 

 

 

서랍 안에 커피와 녹차가 들어있네요.

 

 

잠자기 전에 천장 조명 끄고 스탠드만 켜니까 더 아늑하네요.

침대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_< 

 

 

 

아침에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한쪽은 아파트, 한쪽은 산 중턱까지 빼곡히 들어찬 주택들이 보입니다.

 

부산은 확실히 산이 많네요!

 

 

 

평소에는 아침 안먹거나 엄청 간단하게 때우는데,

호텔 조식 먹을때는 엄청 기운이 나지요.

 

 

 

빕스랑 약간 비슷한 분위기?

층고도 높고 넓어서 개방감이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반적인 호텔 조식에 있는 메뉴 구색들은 다 있었고요.

 

 

훈제 연어 같은 생선류도 약간 있습니다. 벌써 동이 다 났네요.

 

계란류 음식이 다양하게 있는 편인데, 달걀후라이랑 스크램블드에그, 수란 이렇게 있네요.

 

 

 

그리고 태국 호텔 체인이다보니 특이하게 쌀국수 코너가 있습니다.

 

채소 그릇에 담아서 주면 쌀국수를 바로 뜨거운 물에 담가 익혀서 국물 부어주는 방식입니다.

 

 

 

빵류도 기본 식사빵 이외에 타르트, 크루아상 등 기름진 빵도 있고요.

 

 

타르트류 빵들은 너무 뻣뻣하지는 않아서 괜찮은 편이였구요. 다른 음식들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였습니다.

 

스크램블드에그는 속이 약간 덜익어서 계란물이 흘러나오던데 좀 더 잘 익혀서 나왔으면 좋을 뻔 했네요.

 

 

 

그리고 의외로 쌀국수가 신의 한수더라구요.

 

쌀국수 식감도 좋고, 국물도 약간의 조미료 맛이겠지만 구수 짭쪼름한 맛이 아침에 먹기 좋았습니다.

전날 술 많이 마신 사람이라면 제대로 해장음식으로 좋을 것 같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빵 한 그릇 더 먹고 마무리!

 

 

아바니 센트럴 부산은 새로 생겨서 시설도 깔끔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여서, 가성비 4성급 호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커플이 적당히 분위기 느끼기에 좋은 곳인 것 같고,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치가 서면 중심에서 떨어져 있는 게 약간 흠이랄수도 있겠지만, 지하철 1,2 호선 모두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교통이 괜찮은 것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되고요.

 

부산에 다른 호텔에 있어본 적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불편한 점 없이 편안한 하룻밤 보냈어서 추천하고 싶은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