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지안재 로드 - 특이한 구불구불 언덕길과 지리산 풍경을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2018. 10. 5. 19:06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부산 울산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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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4  거제, 통영, 산청, 함양


1. 거제 - 외도 보타니아, 해금강

2. 거제 - 바람의 언덕

3. 거제 - 매미성

4. 거제 - 지심도

5. 거제 - 애드미럴 호텔

6. 통영 - 서피랑 공원, 99계단

7. 통영 - 동피랑 마을

8. 산청 - 동의보감촌

9. 함양 - 서암정사

10. 함양 - 지안재 로드




서암정사를 방문한 후 서울로 올라가기 전 드라이빙 코스 및 사진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지안재를 들렸습니다.


사진카페 같은데서 봤던 특이한 도로가 우리나라에 실제로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지안재는 함양읍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1023번 국도에 있습니다. 이 국도는 산을 하나 넘어가는데 아주 높지는 않아도 지안재 외에 오도재 등 몇 개 조망지점이 있어서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좋습니다.





지리산에서 1023번 국도로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넓은 주차장이 있는 지리산 조망공원 휴게소가 나옵니다.

여기는 지리산 방향으로 시야가 트여있어서 지리산쪽 경치를 보기 좋았습니다.





휴게소를 지나면 관문같은 건축물이 등장하는 데 여기는 오도재라고 불립니다.


저 관문은 지리산 제1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지리산으로 가는 입구라 이 고개에 상징적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지리산 방향이 아닌 북쪽 방향의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도재에서 5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갑자기 특이한 내리막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가 '지안재'라고 불리는 특이한 언덕길이 있는 곳입니다.




500미터가 안되는 짧은 구간에 무려 여섯 번의 180도에 가까운 커브가 있는 무시무시한 곳이네요.


산 능선이나 해안가 같은 자연적인 지형을 따라 나있는 커브길이 아니라

언덕을 최대한 짧은 길이로 올라가게하려고 주변 지형을 정돈하고 시야를 가리는 나무를 다 밀어놓고 인위적으로 만든 언덕길이라 골프장이나 레이싱코스 같은 느낌도 듭니다.  




속력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차들도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꼭 미니어처 구경하는 느낌이 나서 재밌었습니다.


야간에는 장노출로 언덕을 따라 차량불빛이 구불구불이어지는 모습을 담기위해 사진취미를 가지신 분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관광지같이 전망대가 잘 갖춰진 건 아니지만 위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위험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길가에 잠깐 세워놓아야 하는데, 차로폭이 넓은 편이고 교통량이 많지는 않아서 경사로에 주차해야 한다는 것에만 주의하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지리산으로 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고 좀 더 빨리가는 길도 있긴 하지만 좀 더 재미있는 길로 가고자 하면 1023번 국도를 통해 지안재로 해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