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퓨전 양식] 이탈리안과 한식이 만난 퓨전 레스토랑, 이태리 국시

2018. 4. 4. 21:13각종 후기, 리뷰들/맛집,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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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때 대전쪽으로 가족 나들이 왔다가 점심식사 할 곳을 찾았는데요,


프랜차이즈가 아닌 곳에 가보고 싶어서 찾다보니 둔산동에 맛집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 이태리 국시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곳이 눈에 띄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태리 국시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스파게티나 파스타를 우리나라 식으로 풀어서 쓴 말이더라구요 ㅎㅎ



이탈리안 음식을 베이스로 하되 한식 식재료와 조리법을 접목한 곳이여서 

다른 곳에서 먹어보기 힘든 특이한 음식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층에 있어서 입구 앞에 입간판을 세워놨는데, 생생정보통에서도 나왔었나 보네요.




<매장 입구>





설 연휴가 아직 끝나지 않은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대전에서 나름 인지도 있는 곳이 되었나 봅니다.

캐주얼한 분위기라 젊은 분들이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메뉴가 많다보니 커다란 TV에 메뉴 사진과 설명을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미나리 양배추 피클이 있는데, 미나리 향이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 일반적인 오이피클과는 또 다른 맛이라

가족 모두 맛있다고 엄청 먹었었네요.


나갈 때 보니 따로 병에 담아서 판매도 하는 것 보니 찾는 분들이 꽤 있나 봅니다.




허니버터가 버무려진 식전 빵


따뜻하게 데워져 나와서 먹을 만 했습니다.




대파 불고기 쌈피자 / 19,500원


이태리 국시의 대표메뉴인 쌈피자인데요, 화덕피자같이 얇은 반죽위에 페퍼로니, 토마토소스 대신 

돼지불고기, 파, 새싹과 같은 한식 재료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쌈피자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제가 먹은 것은 치즈는 안 들어가 있어서

피자라기 보다는 또띠아 같은 느낌이 좀 더 났던 것 같습니다.


길게 커팅되어 있어서 돌돌 말아서 먹는데, 밀전병에 싸먹는 것 같은 맛이라 보기와 달리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수란 장조림 리조또 / 15,000원


예전에 간장 크림 파스타 먹어보고 크림과 간장이 은근히 궁합이 잘 맞던데,

여기도 장조림과 김이 들어가서 짭조름 하면서 느끼한 맛이 조금 덜어져서 특이하고 맛이였습니다.




숯불갈비 장독대 파스타  / 17,000원


간장으로 간을 한 오일 파스타에 돼지갈비와 샐러드가 곁들여진 파스타라

오일의 고소한 맛 보다는 샐러드의 산뜻한 맛이 좀 더 느껴지는 스파게티였습니다.




값이 싼 편은 아니였지만, 셋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여서 배불리 먹었고

대체로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한식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드시기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찾아보니 청주에 분점을 내고 메뉴도 약간 변화가 생겼던데

초심을 잃지 말고 변함없는 맛 유지했으면 좋겠고, 

다른 곳에서 대전에 방문할 일 있을 때 한번쯤 찾아가볼 만한 이색 맛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