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이탈리안] 비즈니스 미팅하기 좋은 레스토랑, 판 소일 앤 소사이어티(Pan Soil & Society)

2018. 4. 10. 17:38각종 후기, 리뷰들/맛집,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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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판교 테크노밸리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일했었는데요,


2016년에 생긴 아직 얼마 안된 건물이지만 구내식당이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라 외부에서도 많이 방문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대신에 조금 더 맛있는 걸 먹고싶다 할 때 대안이 마땅치 않았는데,


올해 초에 1층에 판 소일 & 소사이어티(Pan, Soil & Society)라는 양식당이 새로 생겨서

이러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좀 어려워서 뭐라 불러야 되지 했는데

정식 명칭이 판 소일 앤 소사이어티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기업이 많이 입주한 곳이다 보니 비즈니스 미팅에 적합하도록

조금 높은 가격대이지만 넉넉한 공간배치와 국산 재료를 활용한 것으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캠퍼스가 경기도에서 관리하는 건물이라 그런지

국산 중에서도 많은 재료를 경기도산 재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참 특이하죠?


저도 딱 한 번 가보았는데 좀 비싸긴 했지만 일반적인 이탈리안 음식점보다는

분위기나 맛이 괜찮아서 저녁 마감시간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좀 찍어왔습니다. 

 

 



전화번호 : 031-698-2442



위치는 스타트업캠퍼스 건물 1층에 있습니다.

판교역에서 마을버스타고 봇들육교에 내리시거나 광역버스 타시면 삼평교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가실 수 있습니다.




1층 정문으로 들어가시면 로비 왼편에 있습니다. 까만색 벽으로 되어있어서 입구가 잘 안보이는게 특징이랄까요.

고급스럽긴 한데 눈에 잘 띄는 인테리어는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문 앞으로 바로 가야만 내부가 대충 보여요.

내부는 넓은데 입구부분이 개방적인 느낌이 아니라 올 사람만 와라 이런 느낌이에요~




그래도 친절하게 메뉴판이 입구에 있는데 아래쪽에 경기도산이라는 게 눈에 띄는군요.

대략적으로 파스타랑 리조또, 스테이크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산재료나 간장 소스 등이 활용되어서 약간 퓨전느낌도 납니다.


파스타, 리조또는 13,000 ~ 16,000 원 대이고 스테이크는 25,000원으로 무난한 가격대일 수는 있는데

양이 좀 적은 편이라 남성 분이 드시기에는 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개방적인 구조로 되어있고 깔끔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쪽에는 룸도 있습니다.

카페도 겸하고 있는 듯 해서 왼쪽에는 북카페 형태로 앉아서 쉴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번화가에 있거나 한게 아니라 손님이 많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용한 곳에서 식사하시기는 좋습니다.



회사 직원분들과 가서 메뉴를 다양하게 시켰는데, 제가 시킨 메뉴와 애피타이저 사진만 찍어보았습니다.




버팔로소스 컬리 플라워와 프렌치 프라이 - 9,000원


컬리 플라워 겉면을 짭쪼릅한 시즈닝으로 양념을 했는데, 약간 치토스 맛 같기도 하더라구요ㅎㅎ

서걱서걱한 식감이랑 잘 어울리고 크리스피한 느낌이 있어서 새로운 맛이였습니다.




한우 등심 간장크림 리가토니 - 16,000원


양철통 뚜껑같은 그릇에 담아준 비주얼이 이색적인 파스타 요리입니다.

리가토니가 뭔가 했더니 펜네보다 좀 더 넓적하고 큰 구멍뚫린 파스타 면을 말하는 것이더라구요.


면에 쇠고기 덩어리, 버섯의 단촐한 구성이라 비주얼은 좀 볼품없어 보이는데, 맛은 비주얼 답지않게 좋았습니다.

간장크림은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나는게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면이 사진보다 꽤 크고 두꺼운 편이라 씹는 맛이 있었구요.

그리고 쇠고기가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조리해서 질기지 않고 고기맛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다른 분이 시키신 스테이크는 양이 좀 적었는데,

이 메뉴는 고기맛도 느끼면서 면이 있어서 포만감도 있는 점에서 성공적인 메뉴였습니다.











한쪽은 북카페 느낌으로 휴식공간이 있구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좀 쉬다 가도 될 것 같습니다.




경기도에서 난 재료로 만든 특산물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꽤 고급스럽게 만들어서 가격은 꽤 나가더라구요.




판교테크노밸리가 유스페이스 광장 주변으로 직장인을 위한 음식점이 많이 있긴한데, (질 대비 값으로 치면 부담없는 가격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부담없이 식사하기 좋은 곳들 위주라, 조용하게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을만한 데가 잘 없었는데요,


소일 & 소사이어티는 유스페이스에 비해 접근성은 좋진 않지만 분위기나 맛에서 만족스러웠던 곳이였습니다. 단, 음식 나오는 속도가 좀 느린게 단점이라 많은 분들이 가시려면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판교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맛집 가실때는 보통 아비뉴 프랑, 라 스트리트나 판교 현대백화점들로 많이 가실텐데 테크노밸리에서는 걸어가기 좀 멀기 때문에, 테크노밸리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하고자 할 때 이곳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