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한여름 피서가기 좋은 동굴 테마파크

2018. 8. 11. 01:25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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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광명동굴 얘기가 많이 들리기도 하고, 경기도 버스 타보면 화면에 광고도 나와서 예전부터 궁금했던 곳이였습니다. 또 동굴 안은 시원하니까 요즘같은 여름철에 가기 좋은 곳이라 이번 여름 가기 전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가족끼리 처음으로 광명에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광명동굴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좀 찾아봤는데요,




이렇게 석순이나 종유석 있는 그런 동굴로 생각하고, 수도권에 어떻게 이런 동굴이 있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이제야 알았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구한말에 광산으로 개발되었던 곳인데 1970년대에 폐광되어 주민들 새우젓을 저장하는 곳으로 사용되다가 2010년 경부터 재탐사하면서 2015년에 관광지로 개장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 사진같은 자연적인 동굴 생김새는 아니고 그것보다는 좀 더 인공적인 굴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때 채광이 엄청 활발했던 곳이라 갱도길이가 7.8km, 8층 규모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관광지로 개방된 곳은 2km 정도라고 하니 현재 개방된 규모만으로도 생각보다 꽤 큰 규모인 것 같습니다.






<출처 : 광명동굴 공식 홈페이지>


광명동굴에 주차장이 3개가 있는데, 그 중에 3주차장은 광명동굴 근처가 아니라 산을 걸어올라가거나 코끼리차를 탑승해서 올라가야 됨을 참고하여 주시고,

일반적으로 광명동굴 가실 때는 1, 2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광명동굴이 산 중턱에 굴 입구가 자리하고 있어서 주차장에서 바로 들어갈 수는 없고

분홍색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앞에 있는 1주차장에 차를 대고 경사로를 5분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동굴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보이는 까만색 건물인 라스코 전시관에서는 공룡체험전을 올해 10월21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광명동굴과는 별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이라 이번에는 스킵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겠네요.





동굴 앞에 매점과 LED 타워를 지나서 동굴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출처 : 광명동굴 공식 홈페이지>



광명동굴은 각 구역이 테마별로 꾸며져 있어서 단순 동굴의 경관을 감상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동굴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가 복잡해 보이지만 동선이 잘 안내되어 있어서 길을 헷갈릴 염려는 없겠습니다.




동굴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안에서 엄청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 같이 시원한 바람이 쏴줘서

동굴입구까지 올라가느라 약간 땀이 났던 것이 쑥 들어가는군요.




처음 통로를 200미터 정도 가다보면 여러방향으로 갈라지는 웜홀광장이 나옵니다.


동굴 내부인데도 알록달록한 조명과 각종 조형물, 나무들로 꾸며진 모습이

꼭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온 것 같은 느낌이네요. 






빛의 공간은 주변으로 수많은 램프들이 색을 바꾸면서 들어와서 아름다웠습니다.




빛의 공간을 지나서 더 가다보면 엄청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얼마나 넓은지 좌석과 무대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매시 10, 30, 50분에 미디어파사드쇼를 하는데 저희도 때마침 도착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동굴이라는 울퉁불퉁한 표면에 빛이 쏘여지는 모습이 황홀한 느낌이 있군요.








그리고 동굴 아쿠아월드라고 수족관도 있네요. 크지는 않지만 살이 투명한 물고기도 있고 

수조가 아니라 동굴 내부에서 나오는 물인지 작은 못에서 사는 물고기도 있었습니다.











아쿠아월드를 지나서 나오는 황금길.


황금길은 이렇게 벽면에 황금칠과 장식으로 되어있어서 꼭 금광산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인디아나 존스에 나올 것 같은 황금세상을 보니까 보기만 해도 부자가 된 것 같고 기분이 좋네요.




벽면에 걸려있는 황금패는 5천원을 주고 소원이나 쓰고싶은 말을 적어서 벽에 걸어놓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아름다웠던 황금길을 뒤로하면 또 시원한 폭포가 보이고

오른편으로 가면 심연으로 들어가듯 엄청난 내리막길로 내려가게 됩니다.




동굴이라 전반적으로 습해서 바닥에 물기가 살짝 있으니 조심해서 난간을 잡고 내려가셔야 합니다.





내리막 중간에 이렇게 또 황금의 방이라고 동전을 던져놓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모인 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별도 체험관인 공포체험관(좀비캐슬)이 있는데(입장료 3,000원)

부모님과 함께와서 이번에는 아쉽게 들어가보지는 못헀네요.




동굴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판타지 웨타 갤러리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웨타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용 전시물과

반지의 제왕 관련된 전시물, 그리고 판타지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용이 앞에서 보면 그렇게 큰 게 티가 안나는데 이곳을 지나서도 위에서 용트림을 하는 게 보일정도인데

길이가 무려 41m나 된다고 합니다.




  





  


웨타 갤러리를 지나서 다시 위로 올라가면 동굴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근대역사관이 나옵니다.





아직 개방되지 않은 곳이지만 저렇게 긴 통로가 보이는군요. 

시간이 지나면 좀 더 확장된 동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물공장으로 오면 동굴이지만 삭막하지 않고 푸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장안에는 인공조명으로 재배하고 있는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식물공장을 지나서 또 다른 통로로 지나면 와인테마로 꾸며진 곳이 나옵니다.




시음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복분자 와인 시음도 할 수 있네요.




통로 가장 안쪽에는 마루드까브 라는 음식점도 있습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도 팔고 커피도 마실 수 있군요. 안에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꽤 공간이 넓어보였습니다.


동굴 안이 항상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다보니 와인 숙성이나 보관하기 좋은 조건이라 나름 컨셉을 잘 잡은 듯 합니다.




한 시간 여 정도 둘러본 후 아쉬운 마음으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안이 너무 시원해서 더 아쉬웠네요. 그래도 밖으로 나가자마자 엄청 더울 줄 알았는데,

그 동안 옷에서 머금은 시원한 공기 덕분에 당분간은 시원한 느낌이 좀 남아있었네요.



홈페이지에서는 내부가 12도라고 해서 좀 추울 줄 알고 가디건 같은 외투들을 챙겨갔는데, 

추위를 잘 타는 분이 아니라면 겉옷을 꼭 가져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아름답고 신비한 경치를 볼 수 있는 동굴은 예전부터 유명한 관광지였지만,

이렇게 폐광산을 문화관광코스로 개발해서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광명동굴이 처음이라 그런지  이전에 가보았던 곳과는 색다른 느낌이 있었고, 또 테마들이 동굴 환경에 맞게 잘 꾸며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동굴이라 여름에 가면 시원해서 더 좋았구요. 2017-18년 한국관광 100선에 꼽힐 정도로 누구나 가도 좋을만한 곳이라 생각되고. 특히 아직 날씨가 더울 때 방문하면 시원하면서도 여러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광명동굴 간 김에 처음으로 이케아 광명점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차로 10분 거리에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도 있어서 동굴구경과 쇼핑, 식사를 다 근처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반나절 갔다오기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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