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들꽃수목원 - 꽃과 조각, 남한강이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정원같은 곳

2018. 9. 18. 00:16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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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만 해도 역대급 더위였는데 9월 중순되니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다시 왔네요.


경기도 양평에 있는 들꽃수목원은 남한강변에 자리한 아담한 정원 컨셉의 수목원입니다.


예전부터 알던 곳이라 궁금하면서도 입장료가 싼 편은 아니라 자꾸 미뤄왔던 곳인데,

규모가 막 크지는 않지만 식물과 조형물이 오밀조밀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오랫동안 둘러볼 수 있어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5월달에 갔었는데 가을인 지금가도 좋을 것 같아서 이번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입장시간 -


4월 - 10월 : 09:30 - 18:00

11월 - 3월 : 09:30 - 17:00


- 입장료 - 


성인 : 8,000원

청소년 : 6,000원

어린이 : 5,000원

65세 이상, 장애인, 군인 : 6,000원


(사전예약시 1,000원)


예약 홈페이지

http://www.nemunimo.co.kr/index.php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가시면 1천원 할인받으실 수 있고 주차비는 따로 없이 수목원 앞 주차장에 대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때는 경의중앙선 오빈역에 내리면 10-15분 정도 거리에 있으니 걸어갈만 합니다. 다만 오빈역이 워낙 시골동네 한가운데에 있어서 휴대폰으로 경로를 찾아보고 가는게 좋겠습니다.




남한강 따라 나있는 6번 국도로 양평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양평읍에 다다르기 직전에 오른편에 딱 보이기 때문에 찾아가기 쉽습니다.




매표소 겸 기념품 가게에는 수목원과는 크게 관련있지는 않은 

먹을거나 작은 소품, 장신구같은 이런 저런 물건들을 팔고 있네요.




매표소 옆과 하우스쪽에는 다육식물 등 작은 식물화분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들꽃식물원 안내도>

(출처 : 양평들꽃수목원 홈페이지)



들꽃수목원 입구가 남한강에 딱 붙어있는 것 처럼 보여서 입구에서 강까지 그 사이에 볼게 얼마나 많이 있을까 싶었는데, 여러가지 테마로 다양하게 쪼개놓아서 생각보다 구경거리가 많았습니다.




낮에는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물이 분사되어 나와서 시원했습니다.







입구쪽를 지나다보면 초입부에 천지연, 수생연못이 나옵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조각과 수생식물들이 있는데, 조각들이 다 분위기에 맞는 포즈를 하고 있어서 다들 귀엽게 보였습니다.





공룡바위알동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잔디로 된 경사를 내려가는 레일썰매장이 있습니다.

여기는 별도 요금을 받구요,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저희 이모네 유치원생 동생들도 여기서만 두 시간 가까이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서쪽방향으로(위 지도상으로 동쪽) 가다보면 넓은 잔디밭이 있는 피크닉장이 있습니다.

여기는 주로 단체행사를 위해 마련되어 있는 장소인 것 같고,

여기서 행사나 결혼식 같은 것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다시 중앙으로 돌아와서 어린이들 놀이시설과 사진찍을 만한 조각들이 있는 어린이 정원을 지나

온실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온실에는 선인장류와 온대성 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각은 빈티지한데 셀카봉 들고있는 모습이 현대적이네요.




동쪽에도 넓은 피크닉장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을 것 같습니다.




동쪽 피크닉장을 지나면 조금 이질적인 떠드렁섬이 나오는데 뽕나무 군락이 자생하는 곳으로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 다른 들꽃수목원 지역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분재원과 미로원을 지나 다시 입구쪽인 손바닥정원으로 향하다보니

이렇게 수목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도 나오는군요.




날씨가 좋아서 피크닉장에서 30-40분 쉬면서 도느라 2시간 정도 있다 나왔습니다. 


보통 수목원하면 나무가 울창한 그런 곳이 보통 연상되는데 들꽃수목원은 앞에붙은 '들꽃' 이라는 이름답게 크고 빽빽한 나무가 있는 자연적인 모습보다는 작고 아담한 느낌이 강한 정원같은 곳이라는 것이 저의 감상이였구요. 평일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한적한 분위기에서 아기자기하고 예쁜 식물과 조각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입장료가 5천원 정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은 들지만 관광지라는 것이 요금으로 좋고나쁨을 절대적으로 따지기는 어려운지라 제 기준보다 1-2천원 더 높은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라 생각해서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면서 색감이 알록달록하고 중간중간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오면 특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서울-양평을 잇는 대로변에 바로 위치해 있어서 주말에 양평쪽으로 나들이갈 때 코스로 넣기 무난한 곳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