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구둔역, 옛 기차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곳

2018. 5. 22. 16:32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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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림을 방문한 후에 친척 분이 운영하는 펜션가는 길에 구둔역이라는 곳이 있어서 가보았는데요.


양평을 지나는 중앙선이 선로가 개량되면서 2013년 무렵 몇 개의 역이 이전했는데 그 중에 구둔역은 1km정도 떨어진 곳에 일신역이라는 변경된 역으로 개통하면서 구둔역은 폐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 건물을 허물지 않고 문화재로 남겨놓아 지금까지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구둔역은 양평군 동쪽에 있는데 지평에서도 꽤 더 들어가야 되더라구요.


지나가다 본 석불역은 새로 이전된 역으로 구 석불역은 구둔역처럼 폐역되었다고 합니다.




이런데 기차역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가로운 시골마을 복판에 불현듯 구둔역이 등장합니다.


진짜 옛 사진에서나 볼 법한 역사의 모습이네요.




그래도 버스가 다니나봅니다.




언뜻보면 70-80년대 느낌나지만 나름 코레일 마크와 세련된 열차시간표 글씨를 보면

그래도 최근까지는 운행하던 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밑에 행선지별 운임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요즘 역에는 저런게 아마 없지않나 싶은데 말이죠.




매표창구 안쪽은 카페로 운영 중입니다.




카페 입구. 인테리어도 레트로한 느낌이 살아있네요.




역사를 나가면 선로가 보입니다.

승강장과 선로의 높이 차이도 없고 비바람을 가려주는 천장도 없는 그야말로 옛날 간이역 느낌이 납니다.


청량리 방면이라는 표지판 또한 옛 시대가 생각나는 듯한 모습입니다.




운행하지 않는 기차도 고즈넉하게 역 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부가 열려있지 않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네요.





<기차길에서 한 컷>




역사 옆에 숨겨진 듯한 공간. 미술관 앞에 있을 법한 비밀정원같은 느낌이네요.



위치가 약간 외진 곳이라 여기만 가기보다는 양평이나 여주쪽 나들이 갈 때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