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3. 21:26ㆍ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경기
요 1-2년간 한바탕 지자체별로 열풍이였던 출렁다리.
지금은 핑크뮬리로 트렌드가 바뀌어서 출렁다리 열풍은 좀 지난 듯 하지만,
오히려 이런 때야말로 좀 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여유있게 즐기기 좋죠.
경기도 파주에 있는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출렁다리 명소가 아닐까 합니다.
파주에는 감악산 출렁다리도 유명하지만 감악산은 파주 북동쪽인 연천, 동두천 쪽이라 거리가 좀 있는 편인 반면
마장호수는 파주 남동쪽 끝 양주 장흥쪽에 있는 호수라 한 시간에서 수십 분이면 갈 수 있어서 서울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출렁다리 명소입니다.
이번에 올리는 글은 작년 이맘때 다녀온 후기라 지금보다는 좀 덜 혼잡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호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있구요. 길이는 220m나 되는데, 국내 최장 출렁다리라고 합니다.
호수가를 끼고 산책로가 있어서 호수산책도 같이 할 수 있고 요즘같은 가을철에는 탁트인 호수 뒷편으로 단풍구경도 할 수 있어서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요즘은 덜할 것 같은데 작년에 주말에 갈때는 주차장이 여덟 개나 있는데도 에 차가 가득차서 꽤 애를 먹었습니다.
출렁다리 옆쪽으로 마장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와 매점 등 시설이 신축되어 있었습니다.
출렁다리는 생각했던것 보다도 더 길었는데, 워낙 크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심하게 출렁대지는 않았던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옛날에 만들었던 출렁다리는 발판 사이사이 빈 공간이 있어 발이 빠진다든가 하는 위험성 때문에 오히려 스릴이 느껴지는데,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아무래도 길이도 길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다보니 난간 높이도 높고 발판도 안전하게 되어있어서 무섭다거나 그러지 않고 누구나 건너가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산에 있는 출렁다리는 고지대의 아찔함을 즐기는 특징이 있는데,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아늑한 호수 경치라 같은 출렁다리라도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중간 일부구간에는 호수가 내려다보이게 구멍이 있는 발판이 있어서 출렁다리 특유의 아슬아슬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워낙 견고하게 되어있어서 위험하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앞만 보지말고 옆도 돌아보면 예쁜 호수 경치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도 좋지만 다리를 건넌다음 호수 산책로를 걸으면서 길게 늘어진 출렁다리를 보는 것도 꽤 멋있었습니다.
산책로는 많은 구간이 나무데크로 새로 지어져서 먼지날리거나 질척이지 않아서 쾌적하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장호수 한 쪽 끝은 위 사진같이 둑같은 것으로 막혀있는데 여기서도 호수의 전경이 펼쳐져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흔들다리만 건너시기 보다는 호수 반 바퀴 또는 한 바퀴 돌아보시면 더 알차게 구경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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