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캐릭터샵(도토리숲 지브리샵, 익스몬스터) 방문기

2018. 8. 13. 11:16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서울(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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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은 가끔씩 가긴해도 매번 가던곳만 가서 몰랐다가 검색해보니 '도토리숲' 이라는 지브리 스튜디오 상설매장이 있다고 하여, 이번 기회에 잘 안 가보던 층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도토리숲'은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 있구요, 또 돌아다니다보니 2층에 '익스 몬스터'라는 마블, 스타워즈부터 건담 등 온갖 종류의 피규어나 퍼즐 등을 파는 샵 및 전시관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는데 5층 롯데시네마 입구쪽에서는 '익스 몬스터'랑 비슷하게 마블이나 원피스, 드래곤볼 등 피규어를 파는 곳이 있어서 관심있거나 캐릭터 구경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은 롯데월드몰의 이 세 군데 매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지브리 박람회 때 전시회 내용보다도 더 눈길이 간게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였는데,

박람회 때 기념품샵이 아니라 이렇게 상설매장이 생겼다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많긴 하지만 정작 이런거를 가장 좋아할 요즘 아이들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잘 모를거라 생각해서, 오히려 20-30대 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 그런데도 상설매장이 생기고 사람들이 꽤 바글대는 것 보면 아직까지 지브리 스튜디오의 네임밸류가 먹히는 것 같고,


또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눈길이 가게끔 커다란 조형물들이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크지 않음에도 컨셉 하나는 확실해서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나 쳐다볼만한 곳입니다.




어렸을 때 가지고 놀 법한 손가락 인형입니다. 개당 4천원으로 인형류 중에서는 가장 싼 가격이네욥.


박람회 때 기념품 샵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유명한 캐릭터들로 만들다보니 전반적으로 가격들이 비싸긴 합니다.





500, 1000피스 짜리 말고도 100-200여 피스짜리 반투명 직소퍼즐도 있는데,

요즘엔 이런게 더 색이 예뻐보입니다.




제가 박람회 때 샀던 페이퍼시어터도 팔고있군요, 

위의 종이재질은 18,200~19,600원이고 아래 나무로 된 것은 39,000원 정도 하는군요.

박람회에서 산 것과 비슷한 가격대인 것 같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라는 사람은 아니고 귀신? 괴물? 어쨌든 캐릭터 형상을 한

피규어 같은 저금통이 있는데, 디스플레이 나온 설명을 보니 접시에 동전을 올려놓으면 알아서 입을 벌려서

자기 뱃 속으로 집어넣더라구요. 


신기하기도 하면서, 입으로 생긴 부위로 넣는게 아니라 얼굴 자체를 젖혀서 여는거라 뭔가 무섭다는 느낌도...ㅎㅎ



 

 



동글동글한 게 인상적인 토토로 인형이나 관련된 소품들도 많고

아기자기한 피규어나 화분, 컵 등도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고요.




이런 커다란 세트형태로 되어있는 모형은 가격이 좀 나가더군요. (피규어 모으시는 분들에게는 별 거 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디자인이 호불호 크게 갈리지 않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라 집에 갔다 놓을 공간이랑 돈만 좀 더 있으면 집안 분위기 살리는 데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담에 기회되면 하나 장만하기로~






3층 가니까 달콤커피에서 런칭한 것으로 보이는 '비트커피'라는 로봇이 만드는 커피점이 들어와있던데,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처럼 앱으로 주문하면 저 로봇 팔이 컵에 얼음 받고 샷이랑 물 받아서 자판기 음료수 나오듯이 주는 그런 시스템이더라구요.


기본은 아메리카노 2천원, 라떼 2.5천원이고

요즘 프로모션을 하는지 친구 초대하면 아메리카노 공짜, 다른 음료는 1천원 할인해 줍니다.


대단히 신기한 것 같으면서도 잘 생각해보면 그냥 자판기의 좀 더 업그레이드 버전같기도 한 신박한 물건이네요.











다음으로 찾아간 익스 몬스터(EX MONSTER)는 돌아다니다보니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요,


도토리숲과는 다르게 2층 유니클로 옆쪽으로 쑥 들어간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도 입구에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어서 그것보고 찾아가시면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만화책도 볼 수 있는 카페공간과 함께 예전 오락실에 있던 아케이드 게임기도 있어서

단순 캐릭터샵이 아니라 종합적인 문화공간에 더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공간은 넓은데 사람은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쇼핑과 전시물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징가 Z 같은 박스는 박스 디자인이 요즘 만든게 아니라 진짜 옛날에 만들었던 걸 파는 것 처럼 보이는데,

진짜 그런거라면 어디서 구했는지 정말 대단하네요.





입구쪽 진열장에는 비교적 작고 부담없는(?) 가격의 모형이나 조립퍼즐들이 있습니다.


위에는 스타크래프트2 유닛이나 건물 모형의 조립퍼즐이 있는데,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번쩍번쩍한게 멋있어 보여서 나중에 하나 사서 만들어보고 싶네요.



또 사진에 담지는 못했는데 건담이나 마블 캐릭터 피규어가 크기가 30cm는 너끈히 넘어보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후덜덜한 것들이 많군요. 싼거는 8-9만원 정도 하는것 부터 몇 십만원을 우습게 찍는 비범한 물건들도 있습니다.




익스 몬스터가 가볼만한 이유 중 또 하나는 바로 전시관입니다.


수공으로 만들어진 리얼한 피규어들이 많아서 이걸 어떻게 다 모았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마블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트랜스포머 등 유명 헐리우드 영화에 나왔던 캐릭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손시 30배 변상이라고 적혀있던데,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물건 같지는 않아보여서

'유리 진열장에 안부딪히게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다들 퀄리티가 예술이더라구요.



롯데월드몰이 사람이 많아서 다니다보면 좀 정신없는데, '익스몬스터'는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고 전시관도 있어서 캐릭터 좋아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천천히 구경하면서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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