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9. 17:00ㆍ각종 후기, 리뷰들/맛집, 카페
모처럼 용산전자상가 갔다가 신용산역 쪽으로 가면서 간단하게 저녁먹을 만한데를 찾아보았는데,
용산역과는 다르게 신용산역 쪽은 고기집만 많더라구요.
그러던 중 발견한 곳이 '중화가정'이라는 곳이였습니다.
2층에 있지만 코너에 있어서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았네요.
개업한 지 얼마 안되었는지 앞에 축하화환이 놓였있더라구요.
완전 개인 음식점은 아니고 홍대와 대학로 등 몇 군데 있는 체인점이더라구요.
내부는 일반 중국집보다는 깔끔하고 값이 좀 나가는 레스토랑보다는 캐주얼한 느낌.
오후 5시가 되기 전인데 은근히 사람들이 좀 있네요.
용산역점이지만 용산역 보다는 신용산역에 가까운 신용산 지하차도 쪽이라
젊은 사람들보다는 중장년 남성분들이 주 고객인 듯 합니다.
캐주얼한 분위기답게 메뉴는 일반 중국집보다는 많이 간소화되어있습니다.
짜장면은 5,500원, 짬뽕은 6,500원으로 중간정도.
탕수육, 깐풍기 같은 요리는 작은 사이즈는 9,000~10,000원으로 맛 정도 보고싶을 때 부담없이 시킬 수 있겠네요.
여기 메뉴 중에 특이한 게 있었는데 볶음짬뽕도 아니고 '간짬뽕'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간짬뽕이라 하면 삼양에서 나온 간짬뽕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짜 요리도 있는 건 처음 알았네요.
그래서 뭔가 신기한 느낌에 저는 간짬뽕(7,000원)을, 친구는 가정세트(11,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볶음짬뽕은 면과 채소, 고기를 다 함께 볶는데,
간짬뽕은 면은 그냥 삶아나오고 양념과 채소, 고기만 볶아져서 나옵니다.
생긴건 빨개서 엄청 매워보이는데 의외로 별로 맵지는 않습니다.
짬뽕은 맛은 있어도 너무 뜨겁거나 매워서 다 먹은 기억이 없는데
생각보다 안 맵고 양념과 면이 부드럽게 섞여서 술술 잘 넘어가네요.
면 음식의 덮밥같은 느낌.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저 같이 매운걸 그리 잘 먹는 사람이 아닌데 조금 매콤한 걸 먹고 싶으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친구가 시킨 '가정세트'
짬뽕과 튀김 고기만두, 유린기, 크림새우가 나옵니다.
11,000원에 이 정도 구색이면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유린기는 딱 생각한 유린기맛, 만두는 일반 군만두보다는 속이 실하게 들어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크림새우는 새우살에 비해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유일하게 좀 아쉬웠네요.
전반적으로 메뉴들이 깔끔하고 적당한 사이즈로 나와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식사하거나 술 한잔 하기에 적당한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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