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햄버거, 수제버거] 왓츠피데 개포점 - 빵은 굿, 패티는 흠...

2018. 12. 9. 17:33각종 후기, 리뷰들/맛집, 카페

728x90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직장 주변을 둘러보니 예쁜 외관을 한 수제버거집이 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일반 빵이 아닌 '피데'라는 좀 더 쫄깃한 포켓 모양의 빵(인지 밀가루 반죽 구운 것이라고 해야할지...) 안에

고기, 채소를 넣어서 햄버거처럼 만들어 일반 햄버거집과 차별화한 메뉴를 팔더라구요.




쇠고기 패티가 들어간 기본 메뉴인 '왓츠피데'(6,500원(단품), 7,500원(세트)) 외에도

갈릭치킨, 불고기, 쉬림프가 들어간 메뉴도 있었습니다. 




영국풍의 모던한 인터리어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해져서 아늑한 분위기는 좋네요.




저는 가장 기본 메뉴인 '왓츠피데'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햄버거 단품은 6,500원, 세트는 7,500원으로 세트 가성비가 좀 더 좋은 편입니다.




보시다시피 일반 빵이 아니라 화덕에서 구운 듯한 반죽이 쫄깃해서 좀 더 포만감이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부재료는 토마토, 양상추, 체다치즈 등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신선한 재료로 실하게 들어있는 편이였습니다.

프렌치프라이도 무난하게 바삭하게 튀겨진 맛이였구요.


근데 패티에서 확 깼습니다.


분명히 입구에서는 수제버거라고 본 것 같은데

군대에서 먹던 군대리아 그 패티가 생각나는 듯한 맛...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은 꼭 100% 쇠고기를 구운 스테이크를 끼워넣은 것 같이 생겼는데,


왜 제가 먹은 것은 기성품 닭고기 패티같이 허여멀건하게 생겼는 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롯데리아 데리버거, 불고기버거 패티같은 느낌이였습니다...



6,500원이면 기존의 수제버거 집보다는 싼 가격이긴하지만

롯데리아, 맥도날드의 비싼 라인업인 AZ버거, 1955보다는 비싼가격입니다.

얘네들은 그래도 패티는 기본 버거 패티보다는 확실히 괜찮았어요. 




피데라는 좋은 빵 맛과 포켓형태라는 차별화된 좋은 컨셉을

패티가 싹 다 날려버리는 느낌입니다.


왓츠피데 말고 다른 메뉴는 어떠한 지 모르겠으나 브랜드 이름과 동일한 대표 메뉴인 만큼

수제버거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패티만큼은 개선이 이뤄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