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9. 16:29ㆍ각종 후기, 리뷰들/맛집, 카페
추석연휴 구례, 하동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쉬어갈 겸 괜찮은 곳을 찾다가
잠시 임실로 살짝 빠지니 '옥정호'라는 호수가 보입니다.
댐 공사로 물이 고여서 생긴 긴 호수라 그런지 대전과 충북에 있는 대청호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주변에 정원과 함께 있는 예쁜 카페, 음식점 등이 있는 교외 드라이브 코스 분위기입니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임실이지만 실제로는 전주에 더 가까워서
주말에는 아마 전주 사람들의 나들이 코스이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중 오스하우스는 옥정호 북쪽에 호수 바로 옆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전주와 순창을 잇는 27번 국도와 멀지 않아서 접근성은 괜찮은 편인 것 같습니다.
호수 바로 앞이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정면으로 옥정호를 건너는 운암대교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어서
멋진 전망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이 하는 작은 카페인 줄 알았는데 규모가 꽤 큰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라 제대로 찾아온 게 맞나 싶었네요ㅎㅎ
식사메뉴도 팔고 카페처럼 음료와 디저트 메뉴도 있습니다~
자리는 정원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바깥쪽 테이블과, 푹신한 소파가 있는 안쪽 테이블로 양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 길쭉한 테이블에는 잔 등 식기류와 옷, 천 가방 등 각종 소품이 진열되어 있는데
단순 장식용은 아니고 판매용인 듯 합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하나만 넘어져 있는 작은 컵이 포인트네요~
안마당으로 나가면 풀밭과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시원시원한 분위기입니다.
해가 쨍할 때는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밤에는 특히 다리에 불이 켜져서 야경도 좋았습니다.
사람수에 맞게 자몽에이드와 라임에이드, 그리고 레몬치즈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 등 기본 음료는 7천원, 과일음료나 조각케이크 등의 가격은 개당 8~9천원으로 꽤 나가는 편입니다.
에이드는 과일을 갈아넣어서 신선한 맛이 나는대신 단맛은 약한 편이네요.
건강한 맛이긴 한데 좀 더 달았으면 과일맛이 더 살아날 것 같아 쏘쏘한 느낌~
레몬 치즈케이크는 부드럽고 상큼한 레몬 맛이 잘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맛은 가격대비 비싼 편이긴 하고,
대신 내부가 아늑하고 전망이 좋아서 인테리어나 자릿값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시간을 조금 보내고 나니 어느덧 해가 완전히 지고 다리에 불이 들어오네요. 사장교로 지어진 다리와 호수에 반사된 불빛도 정말 예쁩니다. 제가 사진을 대충찍었나 실제보단 좀 못나게 나왔네요ㅠ
옥정호 주변의 다른 까페나 음식점은 안가봤지만 이 정도면 전망이나 분위기로는 꽤 괜찮은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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