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변산반도 내소사 - 안개낀 겨울날의 내소사 풍경

2019. 2. 5. 18:09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광주 전북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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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학여행 때 변산반도의 채석강을 가본적이 있어서 변산반도하면 채석강 말고는 또 떠오르는 곳이 없었는데, 

내소사라는 절이 꽤 유명하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2017년 설날이니 벌써 2년 되었네요.


바닷가가 떠오르는 이미지와 다르게 산 아래에 자리한 모습이 운치있어서 변산반도의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채석강은 반도 서쪽 끝에 있는 반면, 내소사는 남쪽을 향해 있어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채석강에서 내소사까지는 찻길로 20km,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유명한 절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이 바로 절 앞의 음식점과 각종 상점들의 유무인데,


제가 잘 모르더라도 절로 가는 길에 이런 풍경이 보이면 이 곳은 유명한 곳이구나라고 딱 알 수 있겠더라구요.





 


내소사로 가는 길 양쪽으로 높게 뻗은 전나무 숲을 지나갑니다.


전날 비가와서 약간 흐리고 안개껴서 공기가 신선하고 신비한 느낌이 듭니다.


 


전나무숲을 지나면 벚꽃길이 나옵니다.


겨울이라 가지만 앙상하지만 나무 자체가 멋있게 자라있어서 운치있었습니다.












절은 생각보다 넓은 평지에 자리잡은데 반해 절 뒷편으로는 높은 봉우리들로 둘러쳐져 있어서

대비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절 가운데에 있는 고목이 인상적입니다.


고목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내소사는 백제 무왕 시절인 633년에 창건된 1400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다만 중간에 화재로 조선 인조 때인 1633년에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대웅전은 칠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 더 오래된 느낌이 났습니다.


엄청 화려하게 칠해진 절들은 오히려 요즘 지어진 법당인 경우가 많고,

오래된 문화재로 남아있는 절은  색채는 수수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절 뒷편으로 산이 구름에 가려져 있어서 해가 쨍한 날과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봄이나 가을철에 변산반도를 가게된다면 다시 찾아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