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아크앤북 - 전망좋은 책 편집샵 방문

2019. 10. 29. 13:55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서울(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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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에 신촌갔다가 현대백화점 통해서 신촌역 가면서 아크앤북이 새로 생겼다는 말에 발길을 잠시 돌려 찾아가보았습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옆에 있는 유플렉스(U-PLEX)가 새단장하면서 12층에 생겼는데, 아크앤북 말고도 화장품 및 뷰티제품 매장인 세포라도 강남에 이어서 여기에 입점했다고 하는군요.

 

신촌 현대백화점은 처음 가보는 바람에 처음에 그냥 백화점 위로 올라갔는데, 올라가는 입구가 아예 다르더라구요.

유플렉스는 신촌역보다 명물거리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옵니다. 신촌역과 이어진 지하매장 통로로 갈 경우에도 현대백화점 구역을 완전히 지나서 거의 끝까지 가야 유플렉스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니 참고해주세요.

 

 

 

 

 

 

입구는 두 군데인데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때 입구가 다릅니다. 에스컬레이터쪽이 정문이라 잘 꾸며져있고, 엘리베이터는 뒷문이라 위 사진처럼 그냥 평범합니다. 엘리베이터 내리시면 바로 앞에 입구가 보입니다.

 

 

 

 

신촌 아크앤북은 을지로와 다르게 정문 옆쪽으로 있는 카페인 '신촌 로스팅 라이브러리' 외에는 딱 눈에 들어오는 네모난 공간에 서점으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규모도 훨씬 작았구요. 

 

그래서인지 진열된 책들도 일반적인 서점처럼 전 분야의 책을 고루 망라하기보다는 여행, 디자인, 외국어, 패션 등 몇 가지 주제에 좀 더 특화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책과 함께 디자인이 좋은 각종 소품이나 문구류도 함께 있습니다.

 

 

 

다만 인테리어는 꽤 특이한데 원래 공연장으로 쓰던 공간인지, 위에 무대용 조명이 있고 또 앞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점으로 개조하면서 없앨법도 한데 인테리어만 바꾼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행사같은 것도 함께 진행할 생각으로 남겨놓은 지 모르겠습니다만, 특이한 것 같으면서도 그냥 벽과 바닥이 좀 휑해보여서 개인적으로는 저쪽도 다 책으로 채워놓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반적인 인문,사회,과학,문학 도서는 유명하거나 인기있는 책 위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책 진열대는 손잡이가 달린 카트처럼 생겨서 독특하고, 일자로 쭉 꽂아놓지 않고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문구, 소품 및 간단한 퍼즐류도 보실 수 있습니다.

 

 

 

신촌 아크앤북에서 눈에 들어온 코너는 의외로 잡지코너였습니다.

 

넓적한 사이즈에 얇은 종이로 인쇄된 시사나 과학 등 유명한 잡지가 아니라

얼핏보면 그냥 단행본처럼 생긴 책인데, 잡지처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입니다.

 

다루는 주제가 현실적이면서도 반면 문체는 전문 작가가 쓴 듯 꽤 문예적이라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동네서점, 동네빵집 운영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도 있고(이거는 비닐 포장되어있어서 읽어보진 못했네요)

그런 치열한 이야기면서도 책 디자인만 얼핏보면 꼭 소설이나 디자인 책같은 샤랄라한 느낌이라 특이하죠ㅎㅎ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면 보이는 아크앤북 입구로 나왔습니다.

입구 벽면에도 을지로처럼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한편 입구 옆쪽으로 빠지면 이렇게 카페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짜투리 공간에 만들어져서 넓진 않지만, 12층 꼭대기에 자리잡은 덕분에 해가 잘 들어 아늑하고

신촌과 연세대가 조망되는 멋진 경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촌 아크앤북은 을지로보다는 매장규모가 작고 12층 꼭대기에 있다는 접근하기 불편한 게 좀 아쉽긴 했습니다만

 

인테리어나 옥상에 있는 듯한 그런 숨어있는 듯한 분위기가 있어서

옆에서 카페 공간에서 여유있게 휴식하듯이 머물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이나 그렇지 않은 분이라도 카페에서 신촌 전망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