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 분위기의 애월 카페거리와 한담해변 산책

2020. 9. 26. 16:19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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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떠난 제주도 여행.

 

첫 일정으로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애월 카페거리로 향했습니다.

 

몇 년 전 방영했던 <맨도롱또똣> 드라마 촬영지였던 카페도 있고, 지디가 차린 카페도 있는 곳이라고 하죠.

 

요즘은 카페거리가 여기저기 많아서 좀 식상할 수도 있는데 제주도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보았네요.

 

 

 

애월 카페거리 가는 길


 

설 연휴라 그런지 카페거리 입구에는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가득했네요.

 

저희는 '한담동' 버스정류장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위의 길을 따라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면 카페거리가 있는 한담해변이 나옵니다.

아직 본격적인 카페거리는 아니긴 하지만 기념품 가게나 음식점 등 아기자기한 요즘 스타일의 가게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서 주울 수 잇는 조개껍데기를 엮어만든 모빌이 바닷가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네요.

 

 

바닷가가 잘 보일 때 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름아닌 '투썸 플레이스'더군요. ㅋㅋ

 

하지만 다른 투썸과 다르게 목조와 전면 유리로 시원하게 지원하게 지어져있어서 상당히 전망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카페거리에 근사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으면 생태계 파괴가 아닌가 싶은데, 좀 더 들어가보니 더 유명한 곳들이 있어서 투썸보다 사람들이 더 붐비더라구요.

 

 

 

한담 해변


 

해변으로 접어드니 본격적으로 관광지 분위기가 나기 시작하고,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리고 다행히 공항에 도착할 때 보다 날씨가 맑아져서 파란 하늘

 

 

겨울철 바닷바람 쐬고있는 오징어 ㅋㅋ

 

 

한여름 만큼은 아니지만 코발트빛 바다가 보이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빛깔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게 신기하네요.

 

 

 

애월 카페거리


한담해변을 지나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눈에 띄는 카페는 '봄날카페' 라는 곳이였습니다.

 

드라마 맨도롱또똣의 촬영지로 '매우' 유명해진 곳이라고 하는데, 일단 외관부터가 꽤 특이했습니다.

하나의 단일한 건물이 아니라 단지처럼 건물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고 가운데에 야외 통로로 되어있는데요.

 

얼핏 보면 거리처럼 보이지만 이 곳이 다 봄날 카페의 일부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방향으로 통로와 나있고, 그 앞에 '제주 봄날카페'와 '맨도롱또똣' 간판이 서있어서

대충 찍어도 멋있는 사진을 만들어주는 멋진 사진 스팟입니다.

 

 

 

 

 

봄날 카페를 지나면 다시금 해변가가 나타나는데, 열대식물이 자라고 있어서 바람부는 다소 쌀쌀한 날씨이지만 동남아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해변가 맞은 편에 네모진 건물이 있는데 지디가 차렸다고 알려진 '몽상드애월'이 보입니다. (실제로는 지디가 직접 차린 게 아니라 투자만 했고 현재는 몽상드애월 운영에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네요ㅎㅎ)

 

카페 앞에 테라스가 매우 넓어서 카페에 들어가지 않고 사진 찍으며 관광지 분위기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구요ㅎㅎ)

 

건물 전체가 밖에서는 거울처러 반사되는 유리로 덮여있어서 밖에서 카페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지디 이미지처럼 카페도 약간 신비주의 분위기를 띄고있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몽상드애월 앞에 서있는 키 큰 나무. 바닷가를 배경으로 시원한 제주도 풍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몽상드애월 건물을 끼고 옆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허물다 만 것 같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입니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잘 안오는 데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맞은 편에는 파인애플처럼 생긴 나무들이 여러 그루 서있는 작은 광장이 있는데, 뒷편의 건물들도 다 하얘서 이쪽도 꽤 이국적이고 예뻤습니다.

 

 

 

카페거리 뒤쪽으로 돌아가도 몇몇 독특한 장소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지만 바닷가를 끼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던 애월 카페거리였습니다.

 

겨울이라 오히려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혼잡하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