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주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용눈이오름

2020. 9. 30. 11:23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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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름 풍경이 좋다고 해서 해가 지기 전 긴 시간 들이지 않고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용눈이오름이 가까워서 찾아갔습니다.

 

용눈이오름은 제주에서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 가기 좀 전,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오름입니다. 높이는 88m이고 제주도의 360개 달하는 오름 중에 유일하게 분화구가 3개인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답고, 위에 올라가면 한쪽은 풍력발전소들, 다른 쪽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위치라 풍경이 아름다워서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하네요.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38

 

 

주차장에서 오름정상까지 약 20분 정도면 올라갈 만한 거리라 큰 힘 들이지 않고 갔다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보면 꽤나 높아보이는데요. 경사가 완만해서 특별히 힘들만한 구간은 없었습니다~

 

 

 

숲과 논밭이 많은 일반적인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초지가 많아서 옛날에 제주도에 말이 유명한 게 괜한 말이 아니구나 싶습니다.

 

 

 

펜스가 쳐진 입구부분 탐방로를 지나 능선 중간쯤 오르면 분화구가 보입니다. 설명처럼 움푹패인 분화구가 하나가 아니라 작은 것 여러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높지 않지만 얼추 올라가도 주변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내륙쪽으로는 대관령에서 봤었던 풍력발전기들이 많이 있네요.

 

 

반대로 동쪽의 바다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멀리 윗면이 평평한 특이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저게 성산일출봉인가 봅니다. 해가 지기 직전이라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데, 흐릿하게 보이니까 꼭 CG같은 느낌이 납니다.

 

 

 

저 앞이 용눈이오름 정상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다 시들해졌지만 정상부근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정상에는 크게 대단한 것은 없고, 좀 더 여러 각도로 주변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흙이 곳곳에 패여있는 게 보이는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왔다가서 흙이 침식되서 훼손된 거라고 하네요ㅠㅠ 다녀가는 것만으로 훼손될 수 있다니 여행갈 때 자연보호에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려갈 때는 올라갈 때와 반대로 좀 더 빠르고 금방 내려갈 수 있는 코스로 내려가면서 방문을 마무리합니다.

 

처음 가보는 오름인데, 다른 오름보다 인지도가 높은 곳인 만큼 늦은 시간에 갔음에도 풍경이 좋았습니다.

좀 더 날씨가 맑고 밝은 낮에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가을철에 가게된다면 한 번 또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