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7. 11:30ㆍ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제주도
제주시에서 중문으로 가기 좀 전에 내륙 쪽에도 여러 가볼만 곳들이 많은데, 오설록 티뮤지엄은 예전에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특히 겨울철이라 동백꽃이 예쁠 것 같은 카멜리아힐을 가보았습니다.(2020년 1월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처음 들어본 곳인데 꽤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주도 관광지 3개까지 선택해서 입장할 수 있는 티켓 구매했는데, 다행히 카멜리아 힐도 해당이 되더라구요.
사실 동백꽃 말고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던 곳인데,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잘 꾸며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 카멜리아힐 공식 안내 사이트 -
camelliahill4.wixsite.com/camelliahill01
정기 휴무일은 없는 듯 하고,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제주도민이나 단체는 6,000원이고요.
11번가, 쿠팡, 위메프 같은 곳에서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제주도 관광지 3곳~5곳 정도를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통합권을 사면 5~6천원 정도로 좀 더 저렴하게 갈 수 있습니다. (카멜리아힐, 제주 자유이용권 등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카멜리아힐의 동백꽃과 정원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카멜리아 힐.
보통 정원이나 공원은 겨울이 비수기인데, 카멜리아힐은 1월 한겨울에 가야 동백꽃이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피크철이죠.
공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흐렸는데 카멜리아 힐 도착하니까 날씨가 개어서 겨울이지만 산뜻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주도 아니랄까봐 서울의 겨울은 비교도 안될만큼 따뜻하네요ㅎㅎ
매표소 쪽에 안내 팜플렛이 있는데 지도가 나와있으니 빠뜨리지 않고 구경하려면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동백꽃 피크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갔던 1월 하순은 절정을 좀 지난 느낌이였습니다.
평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좀 더 일찍 꽃이 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나무에 있는 것 보다는 꽃이 져서 땅바닥에 많이 떨어져있더라구요. 하지만 떨어진지 얼마안되었는지 아직까지 땅바닥에서도 예쁜 빛깔과 모양을 간직한 상태여서 그래도 구경하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백꽃은 꽃잎이 떨어지지 않고 통채로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서 위 사진처럼 주워다 물 위에 데코처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돌로 만든 작은 웅덩이에 올려놓은 모습이 예쁘고 정감있네요.
카멜리아 힐 초입부는 동백나무가 우거진 좁은 길로 되어있어서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 납니다.
겨울에도 빤딱빤딱한 윤기있는 초록빛을 내는 동백나무들이라 그런지 겨울인데도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새빨간 색부터 핑크빛, 흰색 등 다양한 품종의 탐스러운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온실에는 여러 종류의 동백꽃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위에 매화나무 분재인가요. 꼭 화투 속에 등장할 법한 생김새네요 ㅋㅋ
온실을 지나면 나오는 한국식 정원이 나오고, 잘 조경된 연못이 있는 정원도 보입니다.
지저분하게 널브러진 것 없이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좋았네요.
온실 카페와 카페 뒤 언덕
온실처럼 생긴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는 정원 겸 카페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겨울에도 편안하게 정원 구경하면서 차도 마실 수 있는 있어서 좋아보이네요. 꼭 차나 커피 마시지 않더라도 들어가서 구경해볼만 합니다.
카페 뒷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또 한 번 절정의 동백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념품 매장
기념품 매장에 들어가면 동백꽃 차나 장식품, 엽서같은 동백꽃 주제의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제주도 테마 상품들도 있고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가을 정원
기념품 매장을 지나 뒤로 더 들어가면 사뭇 다른 분위기의 가을 정원이 등장합니다.
여기에서는 동백꽃과 억새가 어우러진 탁트인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 길에서는 양 옆으로 일직선으로 배치된 동백나무와 함께 저 멀리 위로 불쑥 솟아있는 산방산이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독특한 풍광이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 장소인데 가을정원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카멜리아힐 구경 마무리
다시 왔던 길로 되돌와와서 카멜리아 힐 매표소로 나가는 길에는 넓은 이벤트 공간과 인공폭포가 있는 정원이 보입니다.
매표소로 다시 나와보니 카멜리아의 역사와 현황을 볼 수 있는 현판이 있었네요.
겨울의 동백 말고도 여름에는 수국도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동백꽃이 메인 테마인 곳이라 시기를 좀 탄다는 점은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정원이 여러 테마로 잘 꾸며져 있어서 가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넓은 공원은 아니라 완전 성수기 때는 사진찍는 사람들로 좀 혼잡할 것 같긴한데 제가 갔을 때는 사람도 적당히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가볼만한 곳들이 좀 제약되는 겨울철 제주도 여행 때 선택하기 딱 좋은 곳이 아닌가 하며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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