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가볼만한 곳] 청령포, 소나무 숲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

2021. 2. 18. 00:07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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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는 단종의 유배지로 영월의 명소로 옛날부터 유명한 곳이죠.

 

제 외가집이 영월인데도 영월읍에서 좀 떨어진데라 청령포는 초등학교 때 한 번 갔던 이후로 정말로 오랫만에 다시 가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른만큼 주변 환경도 잘 정돈되었고, 청령포 내부도 소나무 숲이 잘 가꿔져 있어서 처음 가보는 것 처럼 새롭습니다.

 

 

 

청령포는 영월읍내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어서 가기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단종이 유배갈 당시만 해도 청령포는 산넘고 물건너 가야하는 그야말로 두메산골이였는데, 지금은 주변이 관광지로 잘 정비되었고 도로도 잘 닦여 있어서 서울 사람도 2시간 대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 앞에는 관광 안내소가 있고 한국화를 묘사한 모자이크 벽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단종이 청령포로 가는 모습으로 꾸며져 있네요. 관광 안내소 위로는 계단이 있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는데, 청령포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청령포는 주차장보다 저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배를 타러 가다보면 삼면이 서강으로 둘러쌓인 청령포의 전경이 잘 내려다 보입니다. 주차장은 청령포 강 건너에 있어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입장료 겸 배 승선비로 성인 3천원, 아동 2천원을 내면 입장할 수 있습니다. 

 

강 폭이 작아서 배를 타고 건너가는 데 3-4분 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배 두 척이 분주하게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는 모습이 아기자기해 보여 귀엽네요~

 

 

 

 

옛날에 갔을 때 청령포에 대한 기억은 모래톱만 있는 황량한 곳이였는데, 다시가서 보니 소나무 숲이 근사하게 우거져 있는 곳이였네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수령이 수 백년된 천연기념물 소나무도 있어 숲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숲 사이로 작은 한옥이 한 채 보이는데, 단종이 지냈던 가옥을 재현한 듯 합니다. 관광지가 된 지금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힐링장소이지만, 단종이 살았을 시절에는 상당히 외롭고 쓸쓸한 곳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청령포 서쪽 바위 위로 계단이 있어 반대쪽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3면은 강, 유일하게 육지로 이어진 곳은 암벽이 가로막고 있어 사실상 섬과 같은 청령포의 특별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령포에서 가장 큰 소나무

 

 

 

인적이 거의 없는 청령포 동쪽 구석으로 가보면 더욱 험준한 지형과 그 사이로 난 기차길이 보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더 험준해보입니다.

 

 

 

배를 타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청령포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독특한 지형과 단종의 유배지라는 역사성이 있는 유니크한 장소라 예전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꾸준히 찾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랫만에 찾았는데 옛 기억보다 더 좋아서 다시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