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가볼만한 곳] 소금산 출렁다리, 출렁다리계의 원조 맛집

2021. 4. 9. 16:06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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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 출렁다리 가기 위해 1km정도 떨어진 간현 관광지에서 출발합니다.

간현 관광지는 어렸을 때 갔던 기억이 있는데, 옛날부터 유명했던 유원지라 지금도 관광지화 되어있어 음식점이나 매점, 숙박시설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강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가 다리를 건넙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소금산인데, 출렁다리는 산 너머에 있어서 여기서는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앞에 또 다른 다리가 있는데, 구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운영중입니다.

 

 

 

다리를 한 번 더 건너기 전 매표소. 여기 지나도 산 바로 밑에 매표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입장료는 3천원인데, 티켓을 사면 원주시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2천원 쿠폰을 주기 때문에 이걸로 근처에서 음료나 아무거나 살 때 사용하면, 실질 입장료는 1천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입장료를 지역 경제 발전에 다시 환원시키는 구조인데, 입장료가 적당해서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서로 윈윈되는 것 같습니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진짜로 '소금산'에 있다보니 약간의 산행을 해야했는데 나무데크로된 계단이 잘 정비되어있어서 15~20분 정도만 올라가면 되서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운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올라가봅니다.

 

 

출렁다리 입구까지 이르면, 나무데크로 된 넓은 광장과 출렁다리 입구가 보입니다. 여기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입구를 통과합니다.

 

 

먼저 출렁다리 반대쪽도 작은 전망대가 있는데, 이쪽은 간현관광지가 있는 계곡쪽 풍경이 보이는데, 여기만 와도 갑자기 깎아지르는 절벽 위에서 보는 계곡 풍경이라 20분 정도 올라간 것 치고는 시원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출렁다리로 가면 지상으로부터 100m 위에 있는 200m 길이의 웅장한 모습이 보입니다.

출렁다리가 보통 아찔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 발판이 아래가 내려다보이게 만들어져 있는데, 소금산 출렁다리는 높아도 너무 높아서 오히려 무서운 느낌은 의외로 별로 없었습니다. 

 

소금산 출렁다리가 최근 유행한 출렁다리의 원조격이라 볼 수 있는데, 출렁다리 자체의 스릴감도 있지만 주변 풍경이 원가 좋아서 더 유명해졌던 것 같습니다. 원조 맛집의 위상이라고 할까요?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다시 다리를 건너서 돌아가도 되지만, 우회해서 반대편으로 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쪽으로도 가면 출렁다리가 늘어진 모습을 옆에서 관찰할 수 있어서 내가 진짜 저기를 건너왔나 싶은 아찔한 풍경을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가 코로나 유행하기 1-2년 전에 한창 핫해서 여기저기에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이런 것들이 많이 생겼었죠. 그래서 그 반작용으로 우후죽순 생기는 출렁다리 질린다, 그런 얘기들도 있지만 소금산 출렁다리는 최근 유행한 출렁다리의 원조답게 꽤 잘 기획한 관광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경치가 멋있고, 규모도 꽤 되고... 한철 유행이라는 선입견을 안갖고 보면 여러모로 빠지는 것이 없는 곳입니다.

 

원주가 예전에는 치악산 빼면 유명한 명소가 딱히 생각나지 않는 곳이였는데, 뮤지엄 산과 더불어서 소금산 출렁다리 생기면서 수도권에서 원주 놀러가볼만한 곳들이 생기고 있어 원주도 하루 날잡고 놀러가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