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가볼만한 곳] 영월 보보스캇 캠핑장과 섶다리

2021. 2. 23. 00:53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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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주천면에서 평창 쪽으로 가면 깊은 계곡 사이로 난 길을 가게 되는데요. 

중간에 평창강을 삼면으로 끼고 있는 곳에 '보보스캇 캠핑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섶다리와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다고 해서 잠시 차를 멈춰서 구경해봅니다.

 

 

주소 : 강원 영월군 주천면 미다리길 50-24

 

 

보보스캇 캠핑장은 도로에서 강을 건너야 나오는데, 일반적인 콘크리트 다리가 아니라, 통나무를 세우고 나무가지, 흙을 다져서 만든 섶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여기 섶다리가 영월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지었다고 하는데, 저희 삼촌도 이 다리 만드는데 참여하셨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얼핏보면 아슬아슬해보이는 모습인데, 막상 올라가보면 생각보다 넓고 튼튼합니다!

많은 자본과 재료없이도 주변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건설할 수 있는 전통적인 다리를 건너보는 게 징검다리 건너는 것 같은 재미가 있네요.

 

 

 

섶다리를 건너고 캠핑장 사이에 안꾸민 듯 꾸민 듯한 공간이 나타납니다. 건물 한 채 없는 야외 공간인데, 무려 '섶다방'이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네요. 지금은 겨울 비수기라 비어있는데, 성수기에는 카페, 찻집으로도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섶다리를 촬영한 액자들도 걸려있는데, 제가 찍은 사진보다도 더 예쁘게 계절별로 잘 찍어놓았네요.

 

 

 

섶까페를 지나면 캠핑장 입구가 나타납니다. 중앙에 메타세쿼이아 나무길이 있고 왼편은 캠핑장. 오른편은 놀이터와 수영장 등 시설이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였는데도 캠핑하는 한 두 팀이 있네요~

 

 

놀이시설은 사자 조각들이나 초록색 페인트로 도색된 철봉들 모습이 80~90년대 유원지 분위기가 떠오릅니다.

이제는 촌스러움을 넘어서 추억으로 다가와 반가운 모습이 되어가는 듯 하네요.

 

 

 

가지만 앙상한 모습임에도 멋들어진 메타세콰이어 나무길입니다. 봄, 여름에는 우거진 나뭇잎을 구경할 수 있어 더 운치있지 않을까 싶네요. 겨울이라 나름 크리스마스 트리와 별 모양 조형물들도 걸려있습니다.

 

야외 캠핑의 낭만도 누리면서 놀이시설과 사진찍기 좋은 스팟도 있어서 캠핑장비가 없는 저도 언제 한 번 여기서 하루 있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캠핑시설을 이용한 것은 아니라 정확한 요금이나 서비스를 알려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공기 맑고 분위기 좋은 캠핑장 찾으시는 분께는 좋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