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와 권금성, 신흥사

2021. 10. 3. 17:26우리나라 - 관광지 명소/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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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오랫만에 속초 설악산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산이 워낙 높고 넓어서 울산바위나 대청봉까지 가려면 좀 마음을 먹고 가야하는데,

 

알아보니 설악산을 편하게 올라갔다올 수 있는 케이블카가 있더라구요.

사실 옛날부터 있었던 거라고 하던데, 설악산 케이블카는 이번에 처음 타보게 되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곳은 해발 850m 높이의 '권금성'이라는 곳으로

고도로만 보면 설악산 대청봉의 절반 정도이지만, 설악산 입구에서 가까워서 편하게 갔다올 수 있으면서

설악산 풍경과 속초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서 설악산 등산이 어려운 분들께 추천할만한 코스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주차장은 오전부터 이미 차들로 가득차있었네요. 

다행히 저희는 경차 자리로 안내해주어서 비교적 금방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 정도인데, 본격 단풍철에는 훨씬 더 혼잡할 것 같습니다.

 

 

 

설악산 입구에서 입장료 3,000원씩 내고 6~7분 정도 걸어가니까 왼편에 설악산 케이블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서 보면 케이블카가 엄청 작아보이는데, 실제로는 20~30명 까지 탈 수 있는 꽤 큰 크기입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매표소 건물로 들어가면 시간표가 나와있는데, 거의 5~10분 단위로 다니고 있어서 시간에 맞추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20분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 자리가 있었습니다.

 

왕복 탑승료는 성인 11,000원, 어린이 7,000원을 국립공원 입장료와는 별개입니다.

탑승시각 5분 전까지 2층 탑승구로 가면 됩니다.

 

https://www.sorakcablecar.co.kr/

 

설악 케이블카

올라가면 케이블카 탑승 후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명소 및 편의 시설입니다.

www.sorakcablecar.co.kr

 

 

 

케이블카 입장하면 전망 잘 보이는 창가 쪽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생각보다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서 대락 5분 정도면 위에 도착합니다.

 

올라가다보면 반대편으로 울산바위와 아래에 신흥사 불상이 보입니다. 다들 감탄사가 나오는 장면이였네요.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에는 작은 매점과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는 울산바위와 속초시내가 내려다보입니다.

 

 

 

 

10분 정도 얕은 오르막을 올라가면 권금성 정상에 도착합니다. 

사진찍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좀 보이네요.

 

 

 

날씨가 비구름이 막 걷히던 때라 바다쪽은 푸른하늘, 그리고 산쪽은 약간 안개가 남아있어서인지

무협영화 같은데서 나올법한 신비한 분위기가 납니다. 이래서 설악산이 명산이라고 하나보네요.

 

 

권금성 바위위에 올라서 뒷편의 산을 배경으로 사진찍으면 어디나 다 포토존입니다.

 

청초호 호수를 둘러싼 속초시와 동해바다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권금성에서 사진 열심히 찍고 가는데도 내려가기가 아쉽네요.

 

설악산 케이블카, 권금성 코스가 편하고 경치 좋아서 다 좋은데,

권금성에서 설악산 다른 코스로 이어지지 않고 딱 권금성만 보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코스와의 연계성이 부족한 게 약간 아쉬운 점입니다. 

 

시간이 되면 금강굴도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가서

신흥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케이블카 입구에서 5분 정도 더 설악산 등산로쪽으로 들어가면

케이블카 위에서도 보였던 신흥사 청동 불살이 나타납니다.

 

 

 

1988년 쯤에 지어진 불상이라는데, 뒤쪽으로 가면 불상 아래쪽으로 이어진 법당이 있습니다.

 

 

 

불상에서 좀 더 들어가면 신흥사로 들어갈 수 있는 다리로 이어집니다.

 

 

 

아주 큰 절은 아니지만 600년대 신라시대 때 부터 있었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극락보전은 보물로 지정된 건축물이라고 설명되어있네요.

 

 

 

절 주변으로 설악산의 높은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서 산과 절의 조화된 풍경이 멋있었던 곳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