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 현지투어 종류 및 3박4일 여행 일정

2023. 1. 17. 22:46외국여행/2019.10 - 홋카이도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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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제가 두 번째로 찾은 일본은 홋카이도 였는데요. 

우리나라보다 훨씬 북쪽에 있어서 다른 일본 지역과도 다른 풍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점에서 매력있게 느껴졌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외국여행 국가인데, 은근히 지역마다 시간 차이가 좀 있는 편입니다.

후쿠오카 공항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1시간 반, 부산에서 1시간 거리라 제주도와도 별 차이가 없는 편인데,

대부분의 홋카이도 여행 시 기착지인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2시간 50분 정도, 부산에서 2시간 25분 정도로 2배 이상 소요됩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천국인 다른 일본 지역과 다르게, 땅이 넓고 사람이 적어서 삿포로를 벗어나면 대중교통편도 그리 다양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닿지 않는 관광지들이 많은 편이라 주요 구경거리나 여행 스타일이 다른 일본 주요 관광지처럼 기차, 버스로 여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하고 있는 현지 투어를 활용해서 반쯤 패키지 여행의 느낌으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가격적인 측면과 편의성 측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홋카이도 현지투어로 3박 4일 다녀온 후기와 주요 현지 투어 루트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 포스팅  -  

여행개요 여행 일정 및 투어 종류 호텔 WBF 삿포로 츄오 후기  
삿포로 JR타워 T38 전망대 스스키노, 다누키코지 상점가 오도리 공원, 홋카이도 청사
샤코탄 투어 시마무이 해안, 카무이 미사키 요이치 닛카 위스키 공장 오타루 오르골당, 운하
비에이 투어 롤러코스터길, 비에이 시내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 탁신관, 신영의언덕 전망공원

 

 

<서울, 부산 기준 일본 주요 도시 소요시간>

 

 홋카이도 패키지 투어 방법


 

1. 패키지 투어

 

패키지 투어는 일반적으로 흔히 얘기하는 '패키지 여행' 방식으로 가는 것을 말합니다.

 

패키지 여행으로 가게되면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날짜 선택하고 금액만 지불하면

출국 비행기에서부터 숙박, 현지 관광, 귀국까지 자유시간 빼고 모든 것을 여행사에서 전담해주게 됩니다.

 

즉, 패키지 결제금액에는 항공권 + 숙소 + 현지 교통 및 입장료 + 식비 등 여행 비용의 대부분이 포함된 금액이기 때문에,

가격대가 수십만원에서 백만원대 정도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여행사 사이트에서는 대개 '해외 패키지' ,'패키지 여행' 등 '패키지'라는 키워드가 있는 메뉴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투어는 여행은 가고 싶은데, 항공권 끊고 숙소 예약하고, 현지 교통편이나 음식점 알아보고 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분들에게, 여권만 챙겨가면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편리한 상품이지만

 

숙소와 식사를 정해진 곳에서 해야한다는 것과,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스케줄이 짜여져있어 아침과 저녁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나투어 패키지 상품>

 

 

2. 현지 투어

 

현지 투어는 여행지 현지에서 모여서 대개 반나절 또는 한나절 함께 이동하면서 관광지를 투어하고 현지에서 다시 해산하는 방식입니다. 즉, 현지 투어 상품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교통비와 입장료(불포함인 경우도 있음)만이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용이 5만원~10만원 정도 수준의 비교적 낮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투어와 비교했을 때 장점은

낮에 투어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숙박, 식사, 일정 등 모든 것이 프리하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한 관광지를 개인적으로 가기 힘들 때 필요한 부분에서만 가이드의 힘을 빌어 여행의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패키지 투어처럼 항공권, 숙박, 식사 등 여행 전반의 모든 것을 케어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자유여행처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상대적인 단점이 되겠습니다.

 

여행사 사이트에서 현지 투어는 대개 '투어'와 같은 키워드로 된 메뉴에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리얼트립 투어 상품>

 

 

 홋카이도 당일 투어 코스


 

 

 

홋카이도 여행 시 현지 투어가 괜찮은 이유

 

현지 투어는 자유여행에서의 불편한 점을 보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패키지 투어와 비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현지 투어를 선택할 때는 완전한 자유여행으로 갈 것인가, 자유여행에 현지 투어를 섞을 것 중에 어떤게 더 나을 지 비교하는 것이 좋을텐데요.

 

일본 다른 지역에 비해서 홋카이도 지방이 현지 투어가 괜찮은 선택인 이유는 위의 지도를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주요 관광지는 오타루, 노보리베츠 정도를 제외하면 다들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와 같이 일본의 다른 여행지와 같이 풍부하게 널린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홋카이도를 자유여행 하고자 할 때는 대중교통 보다는 오히려 제주도처럼 렌트카가 더 추천되고는 하는데,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좌측통행이라 적응이 좀 필요하고 렌트를 하는 과정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어서,

홋카이도 자유여행을 하고 싶지만 삿포로 말고 다른 지역도 가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는 현실적으로 현지 투어가 가장 편리하고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에는 삿포로를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 관광지들이 있어서

여행사에서 다양한 코스로 투어 상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크게 보면 아래의 3가지 지역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비에이&후라노 코스 (美瑛 & 富良野)

홋카이도 여행할 때 가장 선호도 높은 곳이 비에이, 후라노 지역으로 생각됩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탁 트인 들판과 꽃, 산, 숲 등 우리나라나 일본 본토와는 사뭇 다른 여러가지 자연 풍경을 짧은 시간에 둘러볼 수 있고, 또한 계절마다 보여주는 모습도 다르고 유명해지는 관광지도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재방문하기도 좋은 곳들입니다.

 

보통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전망공원, 언덕과 같은 곳은 계절과 무관하게 코스에 포함된 편이고,

팜 토미타는 주로 여름에, 토카치다케 전망대는 여름~가을에, 닝구르테라스는 주로 겨울 코스에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노보리베쓰 온천 코스 (登別温泉)

노보리베쓰 온천 코스는 세 가지 코스 중에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해서 자세히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일본여행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온천여행을 홋카이도에서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투어로 갈 경우에는 자유여행처럼 온천의 고급 료칸이나 숙소에서 머물지는 못하겠지만

노보리베쓰 온천에는 온천 말고도 족욕탕, 지옥계곡, 곰 목장, 민속촌 등 같은 볼거리 등이 관광지화 되어있어서 당일치기 관광으로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몇몇 투어에서는 노보리베쓰와 오타루를 하루에 묶어서 구성한 코스도 있어서 자연과 도시를 모두 관광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3. 샤코탄 코스 (積丹半)

샤코탄 코스는 삿포로 북서쪽 해안가를 따라 이어져있는 샤코탄 반도의 해안 등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샤코탄 반도의 해안가가 우리나라 동해와 같은 바다이기 때문에 깊고 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을 구경할 수 있고,

요이치에서는 위스키 양조장을, 오타루에서는 오르골 전당과 운하 등 일본의 근대로부터 이어진 유서깊은 공방을 볼 수 있어서 여러가지 구경거리가 있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오타루를 제외하고는 위의 비에이, 후라노나 노보리베츠 온천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져서 투어상품이 많지는 않은 편인데,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여 동안 여행업계가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관광상품이 대부분 내려갔고

일본여행이 재개된 지 오래되지 않아 샤코탄 코스가 다시 개설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 일정


 

1일차 - 삿포로역 근처

 

인천공항 → 신치토세 공항 이동 (12:20 ~ 15:00)

삿포로역 도착 (16:15)

도큐핸즈 구경 (16:15~16:55)

JR타워 T38 전망대 (17:10~18:40)

저녁식사

숙소 도착

 

1일차 일정은 늦은 오후에 삿포로에 도착해서 별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쇼핑몰을 소소하게 구경하고,

해질 무렵에 삿포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JR타워 T38 전망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2일차 - 샤코탄 투어

 

(투어 시작) 오도리 공원 → 시마무이 해안 이동 (07:50~09:40)

시마무이 해안 (09:40~10:00)

카무이 미사키 (10:30~11:30)

점심식사 (카무이 미사키 근처)

요이치 닛카 위스키 공장 (13:25~14:40)

오타루 (15:25~17:40)

오타루 → 오도리 공원 이동 (투어 종료) (17:40~18:40) 

숙소 도착

다누키코지 상점가

스스키노 및 저녁식사

숙소 도착

 

2일차 일정은 주간은 샤코탄-오타루 투어를 참여하였고,

저녁에 삿포로의 주요 번화가인 스스키노 일대를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3일차 - 비에이 투어

 

(투어 시작) 오도리 공원 → 제트코스터 길 이동 (07:50~10:40)

제트코스터 길 (10:40~11:05)

점심식사 (비에이 시내)

청의 호수 (13:00~13:30)

흰 수염 폭포 (13:40~13:50)

토카치다케 전망대 (14:05~14:40)

탁신관 (15:20~15:35)

신영의 언덕 전망공원 (15:45~16:10)

신영의 언덕 전망공원 → 오도리 공원 (투어종료) (16:10~19:00)

다누키코지 상점가

숙소 도착

 

3일차 일정은 주간은 비에이 투어를 참여하였고,

일정이 엄청 촘촘한데, 원래 탁신관과 신영의 언덕 전망공원은 스케줄에 없던 일정이였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가이드 분 재량으로 추가로 갔던 곳입니다.

비에이가 삿포로에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이라 해가 짧은 가을-겨울에는 일정이 비교적 빨리 마무리 되는 편입니다.

저녁에는 오도리 공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긴 아케이드로 된 상점가인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쇼핑하고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4일차 - 비에이 투어

 

오도리 공원 (11:15~11:40)

삿포로 시청사 (12:10~13:00)

삿포로역 → 신치토세 공항 이동 (13:30~14:30)

신치토세 공항 → 인천공항 (17:00~20:00)

 

4일차 일정은 귀국하는 날이라 특별한 계획없이 삿포로 시내를 투어했는데, 숙소 근처에 있는 오도리 공원과

오랜 역사를 가진 삿포로 시청사를 보고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삿포로 시청사를 생략했으면 삿포로 주요 관광지인 삿포로 맥주 박물관도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전에 규슈 여행 때도 간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생략하였습니다.

짧은 일정이였지만 투어를 활용해서 힘들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알차게 잘 구경한 것 같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로 이동하기


 

일본의 대중교통 이용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잘 안내되어 있고,

설령 잘 모르고 가도 현지에서 대부분 한국어 안내도 되어있습니다만

여행 기억을 다시 살릴 겸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 이동 방법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저는 좀 더 금방 찾을 수 있고 가격도 더 저렴한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1. 기차 이용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로 가는 교통편은 기차와 버스 둘 다 잘 놓여있습니다.

기차가 버스보다 두 배 정도 빠른 대신 요금도 두 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취향껏 선택하면 됩니다.

 

둘 다 미리 예매할 필요없이 현장에서 발권해서 이용하면 되는데,

노선표나 시간표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기차는 삿포로역 JR역까지 35~40분 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1,990엔입니다. 

 

 

https://www.jrhokkaido.co.jp/global/korean/index.html

 

JR홋카이도 여객철도 주식회사 공식 사이트

JR홋카이도 여객철도 주식회사 공식 사이트

www.jrhokkaido.co.jp

 

 

 

2. 셔틀버스 이용

 

버스는 삿포로 역 앞 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고(직행버스 기준), 편도 1,100엔, 왕복 2,100엔입니다.

버스는 노선이 여러 개가 있어서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삿포로 시내 여러 곳에 정차하는 노선과 스스키노, 오도리 공원, 삿포로 역과 같이 삿포로 주요 지역만 정차하는 직행 노선이 있습니다. 

 

버스는 기차보다 저렴하고 크게 시간 차이없이 도심과 공항을 이어주지만, 

삿포로 시내에 있는 정류장이 기차역처럼 눈에 잘 띄는 위치가 아니라 잘 찾아가야 하는 점을 주의하면 됩니다. 

 

삿포로 공항버스 노선과 시간표, 정류장 정차 위치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hokto.co.jp/a_airport_index.htm

 

空港連絡バス 時刻表と運賃 | 北都交通

空港連絡バス時刻表はこちらから お知らせ 新千歳空港連絡バス ■新千歳空港北都交通バスカウンターでは、各種クレジットと交通系電子マネー(SAPICA, PiTaPaを除きます)でバス乗車券をご

www.hokto.co.jp

 

 

직행버스의 승하차 정류장 위치는 위의 지도처럼 표시되어 있습니다.

까만색 별 표시가 삿포로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 승차하는 정류장, 빨간색 별 표시가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로 이동할 때 하차하는 정류장입니다. 저는 제일 상단에 있는 별인 삿포로 역에서 하차 및 승차하였습니다.

승차 위치는 삿포로역 길 바로 건너편에 있는데, 하차 위치는 삿포로역의 사이드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출국장을 통과해서 버스타는 곳으로 안내된 화살표를 따라가면 위와 같이 버스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는 자판기와 시간표가 나와있었습니다. 여기서 왕복 승차권을 구매했구요, 시간표 옆에 승차 정류장 숫자가 나와있으니 숫자를 참고해서 버스 승차 위치로 찾아가면 됩니다. 한국어로도 안내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표를 사서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달려서 삿포로 역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하차 정류장은 위와 같이 '승객 하차 전용 위치'라고 되어있어서 여기서는 승차를 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삿포로 역에서 공항으로 버스를 탈 때는 위 사진과 같이 삿포로 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정류장에서 승차해야 합니다.

오른쪽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노란색-초록색으로 되어있는 사인이 보이는데 저 곳이 승차 정류장입니다.

 

 

 

다음 글 부터 본격적인 투어와 삿포로 구경 후기, 먹거리들 등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