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가을 여행] 샤코탄 투어 3 - 오타루 오르골당과 운하

2023. 2. 12. 17:35외국여행/2019.10 - 홋카이도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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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코탄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삿포로 근처 관광도시로 유명한 오타루입니다.

 

오타루는 근대 홋카이도가 개발되던 시절에 탄광이 있어서 물류항으로 번성했으나, 지금은 항구로서 역할은 쇠락하여

삿포로의 배드타운이자 관광산업으로 더 유명한 곳이 되었는데요.

 

예전 항만에 배를 대는 용도로 조성한 오타루 운하와, 오르골당, 유리공방이 유명하고,

운하와 오르골당 사이에 있는 골목인 사카이마치(堺町通り) 거리에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르타오(LeTao) 등 과자점, 유리공방 등이 줄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딱 관광지다 싶은 분위더라고요.

 

오타루 운하는 야경이 유명한데, 투어 일정은 보통 6시에 종료되기 때문에,

낮이 긴 여름에는 투어로 야경을 보기 어렵지만, 이번에 저는 떠나기 직전에 운좋게 딱 어두워질 무렵이 되어서

완전 야경까지는 아니지만 해질녘의 아기자기하고 잔잔하게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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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오르골당 앞에서 하차해서 오르골당을 먼저 구경하고,

그 다음 사카이마치 거리를 따라서 과자점, 유리공방을 구경하고 다시 모여서

차를 타고 약간 이동하여 오타루 운하 입구쪽으로 가서 운하 구경을 하고

삿포로로 이동하여 투어를 마치는 일정이였습니다.

 

 

오타루 오르골당


 

 

오르골당 건물은 위 사진처럼 근대건물 스타일로 생겼는데요.

 

오르골당 앞에 작은 시계탑이 있는데, 정각이 되면 증기가 막 뿜어져 나오면서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옛 산업혁명 시대의 느낌이 나네요.

 

육중한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르골당이 나옵니다.

 

 

 

벽돌 스타일의 외관과 다르게 내부는 나무 스타일로 인테리어 되어있고,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것이 꼭 과자로 만든 집 같은 동화나라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여러 아기자기한 소품과 오르골들이 가득하네요.

 

가을이라 그런지 가을 테마의 시즌 소품들도 있고요.

 

 

 

오르골당은 1층 말고 2층도 있는데요,

2층에서 1층이 전체적으로 내려다보이는 모습도 예쁘네요.

 

 2층은 좀 더 비싼 대형 오르골들이 있는데, 

쉽게 살 수 있는 장난감 작은 오르골에 비해서 훨씬 음 가지수가 많아서 어떤 소리가 나는 지 궁금하네요.

 

 

 

오타루 사카이마치(堺町)


 

 

오르골당을 나와서 길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사카이마치 거리로 갑니다.

가장 처음 나오는 가게는 르타오(LeTao) 본점.

제가 갔던 19년도에는 건물 겉면을 공사하고 있었네요.

 

 

르타오에서 유명한 치즈케이크와 핼러윈 컨셉 과자, 단호박 케이크 종류들도 있었네요.

 

내부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넓군요.

 

 

 

사카이마치 거리는 근대 스타일의 건물들이 많이 있어서 딱 관광지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 다음 들어가본 곳은 기타카로(北菓楼)와 바로 옆집인 롯카테이(六花亭)

 

 

 

과자가게들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메인으로 파는 것들은 의외로 겹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사가고 싶은 것은 엄청 많은데, 배낭 하나만 메고 와서 우리나라로 가져갈 짐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2층에 마련된 먹는 공간에서 작은 빵, 과자 몇 개를 사서 시식해 보았습니다.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서 달디단 디저트랑 궁합이 잘 맞았고,

왼쪽에 길고 네모진 저 과자가 안에 크림과 팥이 샌드되어 특히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 나온 집은 약간은 입구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였는데요.

입구는 약간 음식점 같은데, 알고보니 유리공방 입구였습니다.

 

 

투명하고 무난한 유리제품들 보다는 색상이 독특하고, 개성있는 제품들이 많네요.

특히 중세 유럽 성당에서 볼 수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같은 클래식한 모자이크 스타일의 유리 스탠드 같은 상품들도 있고 오타루의 또 다른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입구에 전시된 이 제품 진짜 예쁘네요. 하나 사가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유리제품이 잘 가져가기가 힘든데 캐리어가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작은 녹차 제품 파는 매장있어서 마지막으로 녹차 아이스크림 한 점.

 

 

 

오타루 운하


 

오르골당 앞에서 다시 집결하고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오타루 운하를 가보았습니다.

 

오타루 운하는 야경이 예쁘다고 하던데, 아직은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서 하늘색이 약간 애매하네요 ㅎㅎ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시간이 없으면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운하 입구에서 바라보는 경치만 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원래는 여기서 잠깐 보고 다시 차를 타고 삿포로로 돌아가야 하는데,

가이드 분께서 야경 보라고 시간은 10~20분 정도 더 기다려주셨습니다.

 

 

시간이 10분 정도 지나니까 하늘이 좀 더 어두워지고 불빛이 들어오면서

처음 도착할 때 보다 훨씬 예쁜 색감의 운하의 모습이 보이네요.

 

짧은 시간이였지만 아기자기한 물건 많고 맛있는 빵, 과자 많은 오타루 관광도 좋았고,

여기를 끝으로 샤코탄-오타루 투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삿포로 스스키노로 가서 저녁식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