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가을 여행] 삿포로 오도리 공원, 홋카이도 청사

2023. 2. 25. 16:50외국여행/2019.10 - 홋카이도 3박4일

728x90

 

 

-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 포스팅  -  

여행개요 여행 일정 및 투어 종류 호텔 WBF 삿포로 츄오 후기 홋카이도에서 먹은 음식
삿포로 JR타워 T38 전망대 스스키노, 다누키코지 상점가 오도리 공원, 홋카이도 청사
샤코탄 투어 시마무이 해안, 카무이 미사키 요이치 닛카 위스키 공장 오타루 오르골당, 운하
비에이 투어 롤러코스터길, 비에이 시내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 탁신관, 신영의언덕 전망공원

 

 

 

 

삿포로 TV탑 & 오도리 공원


 

 

 

 

 

 

 

 

삿포로 TV탑 & 오도리 공원


 

 

오도리 공원에서 공항가러 삿포로 역쪽으로 가는 중간에 홋카이도 도청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사실 도청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도보니까 약간 공원같이 생겨서 뭐라도 있을까 싶어 가본 것인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경험을 했네요ㅋㅋ

 

들어갈 때는 측면 출입구로 들어갔는데 위 사진처럼 그냥 평범한 관광서 커다란 관공서 건물이 하나 있고요,

그런데 왼편에 오래되어 보이는 유럽풍 건물이 하나 있더라고요.

 

 

돌아서 오래된 건물 정면으로 가니까 정원과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구청사 건물로 붉은 벽돌집이라는 뜻에서 '아카렌가 청사'로 불렀다고 합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유럽식이 아니라 미국에서 유행한 네오 바로크식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무려 1888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더라구요. 건물 내부는 전시관으로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고 하던데, 저는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 지 모르고 들어가볼 생각은 못했네요. 아쉬워라ㅠ

 

 

 

그리고 도청사 앞은 지도에서 보던 것 처럼 작은 연못이 있는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는데,

길 중간이 인파로 떠들썩해서 무슨 일인가 봤더니 생선구이, 초밥 같은거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꽁치구이 파는 데가 있고, 과메기 같이 생긴 것으로 만든 롤 파는 집도 있고 다 줄이 수십 사람씩은 서 있었네요.

 

왠지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점심먹을 시간도 어중간해서 여기서 그냥 간단히 먹고갈까 싶어 대열에 참가했습니다!

 

 

 

이렇게 꽁치구이를 즉석에서 막 굽고 있었습니다 ㅎㅎ

 

 

가격은 200엔인가 해서 비싸지 않았습니다. 크기는 작아서 살이 엄청 실하지는 않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숯불에 구운 생선을 먹을 일은 장어 말고는 거의 없을 텐데, 일본와서 뜻밖에 이런 행사에

참여해보게 되서 재미있긴 하네요.

 

옆에 천막 쳐놓은 곳에 먹는 공간이 있어서 먹고 있는데, 방송국에 와서 옆에 먹는 사람들 인터뷰하고 그러더라구요.

여행 막판에 재미있는 경험 하고 가네요.

 

 

 

삿포로에 오면 삿포로 클래식 마셔야 하는데, 마지막날 와서 드디어 편의점에서 하나 사마셔봅니다.

 

날씨 더웠는데 너무 시원하고 맛있네요. 이상하게 다른 음식은 몰라도 유독 맥주는 현지산 맥주가 항상 꿀맛이더라구요.

칭다오 때도 그랬고, 삿포로도 그렇군요.

 

 

 

그리고 공원 옆 벤치에 앉아서 그 전에 사왔던 간식거리 꺼내서 주섬주섬 먹으려고 하는데,

까마귀가 와서 바닥에 놔둔 빵 들어있는 박스에서 맛있는 냄새를 맡았는지 자꾸 끌어내리려고 안간힘을 쓰더라구요.

 

제가 다시 제 옆으로 가져다 놓으면 다시 끌어가고, 몇 번씩 막 그랬네요 ㅋㅋ

결국 제 바로 옆 벤치 위로 올리고나서야 포기하더랍니다.

 

그 모습이 가여워서 빵 꺼내서 좀 뜯어서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빵 꺼내는 순간 달려들어서 쪼아먹을까봐 무서워서

아쉽게 주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홋카이도 청사 정문으로 나가면 이렇게 벽돌 타일과 가로수가 어우러진 길이 있는데, 길이 길진 않아도 아름답더라구요.

 

이 길을 지나서 삿포로 역 앞으로 가서 공항버스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날은 점심시간 정도까지만 간단하게 공원 위주로 둘러봤는데, 

짧은 시간이였지만 기분좋고 즐겁게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을 남기고 돌아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