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가을 여행] 비에이 투어 2 - 청의 호수, 흰 수염 폭포

2023. 2. 19. 17:22외국여행/2019.10 - 홋카이도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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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이제 비에이 투어의 핵심인 청의 호수와 흰 수염폭포로 향했습니다.

 

청의 호수는 예전에 윈도우 바탕화면으로 사용되서 엄청 유명해졌다고 하죠.

 

저도 예전에 위와 같은 바탕화면 사진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비만 오지 않으면 진짜로 바탕화면 같은 사진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재미있는 건 딱 저 호수 말고는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그저 그래요ㅋㅋ

 

무슨 대자연 속에 숨겨진 그런 곳이 아니라 딱 길에서 좀만 옆으로 가면 나오는 곳이라 

사진이 잘 나오는 것과는 별개로 주변 환경은 평범한 관광지스러운게 또 의외인 곳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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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투어 롤러코스터길, 비에이 시내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 탁신관, 신영의언덕 전망공원

 

 

 

 

비에이 1일 투어 코스.

 

오전에 롤러코스터길을 갔고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토카치다케 전망대를 오후 일찍 가고

늦은 오후에는 탁신관과 신영의 언덕 전망공원으로 가는 일정이였습니다.

 

 

청의 호수


 

청의 호수는 의외로 비에이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더라구요. 양 옆으로 난 빽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가는데, 

이제 홋카이도의 대자연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청의 호수 입구는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입구만 해도 여기가 내가 생각한 거기가 맞나? 싶은 분위기죠.

 

근데 딱 저 계단 스무개 정도만 올라가니까 바로 바탕화면에서 봤던 호수 풍경이 펼쳐지더라구요.

호수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고, 호수라기 보다는 저수지 정도 사이즈였어요.

 

사람 눈은 시야가 넓으니까 직접 보면 좀 아담한 사이즈에 생각보다 별게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시야가 한정된 카메라를 갖다대면 대충 들이대도 그럴싸한 구도가 나오더라구요.

 

코발트빛의 호수 물 색깔과 반영이 어우려져서 사진이 너무 예쁘게 잘 나오더랍니다.

 

 

투어 업체에서 서비스로 제공한 청의 호수 사이다를 청의 호수 배경으로 한 컷!

 

 

 

또 가이드 분께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한 장씩 찍어주셨는데,

청의 호수 사이다 광고 찍는 느낌으로 포즈 잡아봤는데 너무 예쁘게 잘 찍어주셨어요.

 

 

 

흰 수염 폭포


 

흰 수염 폭포는 청의 호수에서 출발한 지 얼마 안되서 또 금방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입구가 이렇게 도보교로 되어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어디를 가는 건 아니고, 다리 위에 올라가면 바로 폭포가 아래에 보입니다.

그리고 멀리는 토카치 산(十勝岳) 봉우리들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폭포는 낙차가 30m 정도라 꽤 높은 편인데, 위에서 내려다 보는 구조라 체감상으로는 막 크다는 느낌은 들지는 않았습니다.

물이 여러 갈래로 가늘게 쏟아지는 게 수염같다고 해서 흰 수염 폭포라고 하는데,

잘 보시면 폭포수가 나오는 지점이 강이나 계곡물이 아니라 땅에서 지하수 같은 것이 새어나오는 모양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폭포를 잠류 폭포라고 하는데,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서 유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땅 속의 지하수가 나오는 것이라 겨울에도 얼지 않고 나온다고 합니다.

 

 

 

 

토카치다케 전망대


 

일반적으로 비에이 투어는 흰 수염 폭포까지만 가고 탁신관이나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가 간 투어는 좀 더 가서 토카치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갔습니다.

 

산 중턱까지 가는 길이여서 꼬불꼬불 산길로 해서 올라가는 데,

산 위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그런지 길도 참 예뻤습니다.

 

 

이렇게 전망대에 내리니까 흰 수염 폭포에서는 어렴풋이 보였던 산 풍경이 훨씬 실감나게 펼쳐졌습니다.

 

산 꼭대기는 나무로 덮여있지 않고 그냥 바위가 우뚝 솟아있는 모양이라서 약간 한라산 비슷한 느낌도 드네요.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있는데, 홋카이도가 추운 지역이라 그런지 여기 산들은 10월 초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하네요.

 

 

단풍이 보이는 곳도 있는가 한편, 다른 방향으로는 거친 바위와 돌 투성이로 이루어진 봉우리도 있었습니다.

어디는 아기자기하고 어디는 거칠고 분위기가 상반된 곳이 동시에 보이니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후에는 청의 호수, 흰 수염 폭포, 토카치다케 전망대 모두 개성이 다른 세 군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도 화창해서 사진찍기도 좋았고 오늘 투어는 완전 대만족!!

 

하지만 아직 투어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제 토카치산 구경을 마치고 이제 탁신관과 신영의 언덕 전망대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