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가을 여행] 호텔 WBF 삿포로 츄오 후기

2023. 1. 24. 15:19외국여행/2019.10 - 홋카이도 3박4일

728x90

 

 

 

홋카이도 여행에서 3박 4일간 머문 곳은 호텔 WBF 삿포로 츄오(ホテルWBF札幌中央) 입니다.

 

삿포로에서 몇 곳의 숙소 후보를 골랐는데, WBF 호텔은 전에 후쿠오카 갔을 때도 만족한 경험이 있었고,

교통도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사이에 있어서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특히 조식이 마음에 들었어서 기대감도 있었고요.

 

가격은 3박에 14,000엔 정도로  1박에 5만원 정도로 주변의 평범한 수준의 일본 호텔 가격대이고,

조식은 1,300엔이였는데 3박 중에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아침 일찍 투어를 떠나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만 조식을 신청했습니다. 

 

 

-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 포스팅  -  

여행개요 여행 일정 및 투어 종류 호텔 WBF 삿포로 츄오 후기 홋카이도에서 먹은 음식
삿포로 JR타워 T38 전망대 스스키노, 다누키코지 상점가 오도리 공원, 홋카이도 청사
샤코탄 투어 시마무이 해안, 카무이 미사키 요이치 닛카 위스키 공장 오타루 오르골당, 운하
비에이 투어 롤러코스터길, 비에이 시내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 탁신관, 신영의언덕 전망공원

 

 

삿포로역 도착해서 JR타워 구경하고 식사하고 체크인 하려고 숙소로 향했는데,

위치가 나쁘지는 않은데 생각보다는 좀 애매한 곳에 있더라구요.

 

오도리, 스스키노, 다누키코지 상점가 사이라 저 세곳을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긴 한데, 딱 어느 한 곳의 중심에 있지도 않아서, 버스나 지하철이 바로 코 앞 이런 느낌은 아닙니다. 한 블럭 뒤에 있는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 있는데,

짐이 많은 사람에게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는데 대신 주변이 너무 시끄러운 것이 싫은 분들에게는 장점이 될만한 위치입니다.

 

저도 이번에는 캐리어 없이 배낭만 메고 가서, 삿포로 역에서 호텔까지 삿포로 TV타워를 지나서 그냥 걸어서 갔는데요.

삿포로 역 앞에서는 약 1.1km, 삿포로 TV타워에서는 약 350m 거리라 걸어가려고 하면 충분히 걸어갈 수는 있는 거리입니다.

 

 

로비는 차분한 분위기인데, 게스트하우스 같은 밝고 가벼운 분위기였던 후쿠오카의 WBF 호텔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이비스 호텔같은 체인은 분위기가 다 비슷비슷하던데, 이 곳은 지점마다 좀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아래에서 소개한느 조식같은 경우도 그렇구요.)

 

아침에는 화사한 분위기의 로비가 더 좋지만, 밤에 쉬러 들어갈 때 들어가니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삿포로와 홋카이도 지역 관광 안내책자 코너.

 

 

객실 내부 시설은 딱 일본 비즈니스 호텔 같은 분위기이고요.

벽지나 카펫 등 장식이 약간은 트랜디한 느낌은 아니였습니다만, 나쁜 인상이 들 정도 까지는 아니고 그냥 무난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평범 깔끔한데, 후쿠오카에서 머물렀던 WBF 호텔 화장실은 벽, 천장 전체가 플라스틱 캡슐같은 구조라 좀 비좁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지는 않고 그냥 일반적인 화장실 구조여서 좀 더 넓은 느낌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객실 내부와 뷰.

뷰는 뭐 평범합니다.

 

 

 

조식 뷔페


 

이번에 조식을 진짜 기대했는데요.

후쿠오카의 WBF 호텔은 일본식과 이탈리안식이 퓨전되어 있어서 입맛에도 맞고 구성이 다채로워서 엄청 좋았었거든요.

 

호텔 WBF 삿포로 츄오 호텔의 조식 뷔페는 1층 로비가 아니라 2층에 따로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전에 호텔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채광도 잘 되고, 식물로 데코를 해놓아서 상쾌한 느낌도 들고요.

 

 

조식뷔페 메뉴는 가격대비 가지수도 많고 구성이 역시 알찬 느낌입니다.

 

 

양상추, 양배추 샐러드가 있는데 소스류가 엄청 다양하고요.

 

 

이쪽은 일본식 채소 요리와 반찬류들이 있고.

 

 

스시와 알, 젓갈류들

 

 

후식류와 음료도 조식뷔페 치고 다양하게 있는 편이였고요.

 

 

빵은 심플한 편이지만 이쪽도 잼류가 서양 호텔 조식 느낌 비슷하게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정사각형 9등분된 아담한 식판에 각종 음식 담고, 밥에는 우메보시 하나 올리고, 삿포로 명물 중 하나인 수프카레 이렇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호텔 WBF 삿포로 츄오의 조식은 후쿠오카와는 다르게 일본 가정식에 가까운 스타일의 조식이라 기대했던 것과는 쪼금 달라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만, 막상 일본 여행가도 단품 위주로 먹게되는 음식점 음식과는 다르게 진짜 가정식 스타일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여서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밥과 반찬, 국 같은 구성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고추장, 고추가루 넣지 않고 대체로 맛이 순하고 약간 짭짤하게 간한 일본 음식 먹어보면서 우리나라와 이런 다른 점이 있구나 느낄 수 있었네요.

 

 

 

 

결혼식 뷔페 후식같은 케이크와 요거트로 식사 마무리!

 

 

일본 다른 호텔들을 많이 경험해 보지는 못해서 여기서 상대적으로 얼마나 가성비가 좋은지 까지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빠지는데 없이 무난한 곳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다음에 삿포로를 또 가게 된다면 좀 더 다양한 숙소를 체험해보고 싶어서,

2순위로 고민했던 다누키코지 상점가 안에 있는 온천과 같이 있다는 호텔이 있었는데 그곳을 한 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