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가을 여행] 비에이 투어 1 - 롤러코스터길과 비에이 시내

2023. 2. 13. 22:38외국여행/2019.10 - 홋카이도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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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 포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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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투어 롤러코스터길, 비에이 시내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 탁신관, 신영의언덕 전망공원

 

 

 

 

 

삿포로 3일차에는 비에이 투어를 참여해서 하루 돌아보았습니다.

 

원래 예약한 비에이 투어가 바로 전날 취소되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던 차에,

전날 샤코탄 투어하던 업체가 오늘 비에이 투어를 한다고 하는데 자리가 한 자리 남는다고 해서

마침 잘됐다 싶어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샤코탄과 비에이 투어 모두 같은 가이드 분께서 진행해서 좀 더 익숙하기도 했고 좋았습니다.

 

이번에 간 비에이 투어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곳들을 돌아보았는데요.

 

처음에는 롤러코스터 길을 가보고 비에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요.

그 다음에는 동쪽으로 청의 호수와 흰수염 폭포, 그리고 험한 산자락을 볼 수 있는 토카치다케 전망대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구경하였습니다.

 

그리고 늦은 오후에는 탁신관에 가서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찍은 사진을 감상하고 마무리하는 일정이였는데,

시간이 또 약간 남아서 진짜 마지막으로 신영의 언덕 전망공원까지 가서 노을지는 풍경을 보고 삿포로로 돌아가 투어를 마쳤습니다.

 

 

비에이 가는 길


 

비에이는 삿포로 북동쪽 방향으로 약 150km,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가깝지는 거리에 있는데요.

처음에는 홋카이도 제2의 도시인 아사히카와 방면으로 가는 쭉 뻗은 고속도로로 달립니다.

 

 

 

고속도로 지나는 중간에 휴게소 잠깐 들립니다.

 

 

휴게소도 엄청 기념품 매장처럼 깔끔한 분위기에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로이스, 시로이코이비토, 르타오 과자, 초콜릿들도 팔고있네요.

 

 

 

유제품류 중에 야쿠르트병보다 약간 더 큰 병에 들어있는 발효유가 있어서 하나 샀는데요.

양은 작지만 맛이 엄청 진해서, 일본인들이 자주 표현하는 그 '농후'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듯한 맛이였어요.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면 왕복 2차로 계곡길로 접어드는데, 구불구불한 길을 1시간 넘게  지나갑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다시 탁 트인 평원이 나오는데,

여기만 해도 바로 와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롤러코스터 길


 

비에이 조금 못가서 드디어 롤러코스터 길이 나타납니다.

왜 롤러코스터길이라고 불리냐하면 도착하면 바로 알겠더라고요,

 

 

 

실제로는 경사가 엄청 심한 거는 아닌데, 착시효과 때문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경사가 급격한 것 처럼 보여요. 사진으로 뿐만 아니라 실제로 보기에도 그렇구요.

 

경사만 없으면 그냥 평범한 시골도로인데, 일자로 쭉 뻗은 도로가 쭉 내려갔다가 다시 쭉 올라가는 모양이라

롤러코스터 처음 탈때 쭉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모양이랑 비슷하죠.

 

통행량이 많은 도로는 아니라 차를 세워서 도로 중간에서 사진찍고 해도 위험하거나 차량통행에 크게 방해된다든가 그러지는 않더라구요.

 

 

 

 

 

비에이에서 점심식사


 

롤러코스터 길에서 10여 분 정도 차로 이동해서 비에이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위해 잠시 해산하여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저는 여기에 맛집이 어디가 있는지 잘 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하는 덮밥집인 준페이(じゅんぺい)에 가이드분을 비롯한 몇몇 일행 분들과 같이 갔습니다.

 

 

메뉴는 대체로 1200~1400엔 대로

현지인들 주로 가는 일반적인 덮밥이나 튀김집보다는 약간 더 가격대가 높은 것 같네요.

 

 

내부는 적당히 넓고 무난무난한 느낌.

 

저는 에비동과 고로케 세트로 시켰습니다. (1,386엔)

 

다른 새우튀김보다 빵가루를 좀 더 많이 뿌려서 튀김옷이 두껍고 엄청 삐죽삐죽한 비주얼이네요.

제 입맛에는 무난무난하게 잘 맞았던 것 같은데, 엄청 맛집이다 그런 것 까지는 잘 모르겠고, 

일반적인 비좁은 식탁이나 바 테이블에서 먹는 음식보다는 테이블도 넓고 좀 더 여유있는 분위기라

많이 찾지 않나 싶네요.

 

 

 

식사를 하고 걸어서 비에이 동네를 살짝 둘러봤습니다.

비에이는 인구가 많은 도시가 아니라, 사실 도시라고 보기도 좀 애매하고 읍내 정도 규모이죠.

주로 단독주택들이 많고 띄엄띄엄 있네요. 비에이 도시 자체는 대단한 구경거리가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집들이랑 거리가 엄청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더라구요. 관광지라 특정 스팟만 잘 정비해 놓은 것 같지는 않고

동네 자체가 굉장히 잘 다듬어진 느낌이라 좋네요.

 

 

야트막한 집들이 대부분인 비에이에서 유독 우뚝 솟은 건물이 보였는데, 비에이 청사 건물인 듯 합니다.

 

 

집결지인 비에이역 쪽으로 가면 역과 우측에 관광안내소, 그리고 편의점이 있고요.

자전거 대여소도 있습니다. 관광지들이 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투어로 오는게 아니면

주로 렌트카로 다니게 되는데, 크리스마스 나무, 마일드세븐 언덕, 탁신관 같은 평지에 있는 관광지들은 반경 10km 이내에 있어서 외국에서 차 운전하기가 좀 어려운 사람들은 자전거로도 비에이 구경이 어느정도 가능하긴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투어 결정하기 전에는 처음에는 자전거로 다녀볼까 생각했었네요.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앞으로 가게될 청의 호수를 상징하는 사이다도 팔고있고, 오른쪽 사진처럼 후라노 멜론 과즙이 첨가된 알콜 음료도 있는데 도수가 엄청 낮아서 그냥 음료수 먹는 느낌, 이것도 꽤 맛있더라구요.

 

 

 

관광 안내소도 마지막으로 잠깐 들어가 보았는데, 비에이 주변의 지형을 작은 디오라마 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에이, 후라노가 탁 트인 평지와 굽이치는 구릉으로 유명하지만 또 반대쪽으로는 험준한 산들이 길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러한 지형적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집결지로 모여서 청의 호수와 흰수염 폭포 등 남은 오후 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