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가을 여행] JR타워 T38 전망대에서 보는 삿포로 야경

2023. 1. 24. 16:14외국여행/2019.10 - 홋카이도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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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타워 T38 전망대 


 

삿포로 역 앞에 오후 4시 넘어 쯤 도착하고나니, 관광지 어디를 가기도, 숙소에 바로 들어가기도 좀 어중간해서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니 삿포로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JR타워에 T38이라는 전망대가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삿포로는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훨씬 높아서 가을에 해가 금방 지기 때문에, 오후 5시 전에 도착하면 곧 야경도 볼 수 있을 시간대입니다. 

 

T38 전망대는 삿포로 TV타워와 더불어 삿포로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삿포로 TV 타워는 오도리 공원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함이 장점이고

JR타워 T38 전망대는 삿포로 TV타워보다 높은 높이 160m에서 광활한 삿포로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서로 차별점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740엔(성인 기준)이고, 10시부터 22시까지 열고 있어 계절에 따라 적당한 시간대에 입장하면 낮과 밤 풍경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망대 내부에 카페도 있고 앉아서 볼 수 있는 전망석도 있어서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JR타워 T38 전망대 웹사이트

http://www.jr-tower.com/

 

JRタワー 札幌駅から直結のショッピングセンター

「アートボックス」は、北海道のアーティストの発表場として、作品選定の公募型コンペティションと作家選定による指名型プロポーザルの二つの選考方式で各2期分ずつ(各展示期間3ヶ月

www.jr-tow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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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투어 롤러코스터길, 비에이 시내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 탁신관, 신영의언덕 전망공원

 

 

 

중앙에 시계가 있는 건물이 삿포로역이고 왼쪽이 다이마루 백화면, 오른쪽에 높은 건물이 JR타워입니다.

 

기차역 내 복잡한 쇼핑몰과 식당가를 요리조리 뚫고 가면 T38 전망대 입구가 나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전망 구경에 불편함은 없었고요. 삿포로가 서쪽과 남쪽은 산, 북쪽은 바다를 끼고 있는 것을 빼면 대체로 지형이 평탄해서 시가지가 시야에 가려지는 것 없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실제 인구에 비해서도 더 광활한 시가지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전망과 야경


 

정북쪽 방향으로 높은 건물이 별로 없이 주로 주거지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북서쪽 방향으로 방향을 틀면 저 멀리 바다가 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삿포로는 바다 가까이에 있긴 하지만 행정구역 상으로는 바다와 완전히 인접해 있지는 않고, 바다와 인접한 곳은 오타루 시와 이시카리 시로 행정구역이 다르기 때문에 바닷가 근처에 있는 대도시 치고는 해안쪽은 항만 빼고는 관광지로는 별로 개발이 되지 않아 삿포로 시내 구경할 때는 바닷가 쪽으로 갈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서쪽으로 돌면 삿포로역에서 이어지는 선로와 시가지 너머 산들이 보입니다. 위에 산과 바다 사이로 난 해안쪽으로 가면 오타루가 나옵니다.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삿포로역부터 삿포로의 중심인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방향의 시가지가 보입니다.

 

 

 

 

 

전망대를 한 바퀴 돌고나니 일몰시각이 되어 전망대 아래 지상에서는 불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석양이 드리워지는 삿포로 시내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해가 완전히 지고 드디어 삿포로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고만고만한 상업건물들이 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일본에 왔다는 실감이 나네요.

 

 

도심 어떤 건물 옥상에 뜬금없이 관람차 같은 조형물이 보이는데, 그냥 조형물인지 진짜 관람차인지 모르겠네요.

건물 위에 관람차가 있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밤이 되니 넓은 평원에 자리잡은 삿포로 시가지가 훨씬 더 거대해 보이네요.

홋카이도는 우리나라와도 그렇고 같은 일본과도 풍경이 사뭇 다른 것이 느껴집니다.

 

전망대 안에 있는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화장실도 벽면이 다 유리로 되어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공중 화장실 벽면을 훤하게 통유리창으로 만드는 경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신기한 느낌이였습니다.  

 

 

 

전망대를 나와 엘리베이터를 내려간 다음 다시 입구로 가면 기념품 샵들이 있습니다.

 

 

 

저녁식사


 

JR타워를 나와 다시 삿포로 역 앞으로.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저녁식사 하러 근처에 있는 삿포로의 지역음식 중 하나인 수프카레 집을 검색한 결과 가까이에 있는 평점이 좋은 곳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수프카레 오쿠시바쇼텐(スープカレー奥芝商店) 에키마에(駅前)점 이라는 곳인데,

삿포로역 길 맞은 편에 가까이에 있는 집이라 갔는데 오래된 빌딩 지하상가에 있는 곳이여서 분위기가 들어가도 되는 곳인가 싶긴 했네요. 종로, 을지로에 오래된 오피스 건물 지하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 같은 곳입니다.

 

 

 

내부는 크지 않고,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다가 다 먹을 때 쯤에는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메뉴는 수프카레 종류들 위주로 토핑만 다르게 메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대략 1,500엔~2,000엔 정도로 라멘이나 덮밥 같은 일본 소울푸드들 보다는 가격대가 좀 있네요.

 

맵기 조절은 계절별로 1~12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살짝 매운 느낌만 났으면 해서 3단계 정도로 하고,

메뉴는 1,700엔 짜리로 정확한 명칭은 생각이 안나고 새우가 들어간 메뉴로 했습니다.

 

 

 

상차림은 심플하게 밥과 수프카레.

 

구성은 심플하지만 수프카레 본 메뉴는 심플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구성입니다.

 

크지 않은 듯한 그릇에 여러 가지 재료가 조리되어 나오는데, 숫가락으로 건질수록 계속 새로운 재료가 나오는군요!

새우, 계란, 야채튀김, 어묵이, 당근 등 재료가 일반적인 카레보다 큼지막하게 썰어져서 나오는데, 새우도 새우지만 채소가 너무 식감이 좋게 익혀져서 나와서 좋았습니다. 원래 카레 안에 당근 들어가는 거 안좋아하는데도, 여기 수프카레 당근은 덜 익어서 서걱한 당근과 푹 익은 당근 사이에 딱 먹기 좋다 싶은 수준으로 익어서 채소가 제일 맛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카레는 수프라 그래서 마냥 묽을 거라 생각했는데, 점도가 묽은 것이지 맛은 진한 육수와 배합했는지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외국여행 첫째 날은 아직 현지 분위기 적응이 안되서 약간의 긴장감이 남아있는데, 처음 식사가 만족스러워서 이번 여행이 별 탈 없이 잘 지나갈 것 같은 안도감이 듭니다.

 

 

일본 편의점 구경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로손 편의점에 들어가서 간식거리를 좀 사갔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이 지금은 구색이나 품질이 많이 좋지만, 5~6년 전만 해도 일본 편의점과 많이 비교 당했었죠.

 

편의점 종주국답게 물건 종류가 역시 많지만, 홋카이도 지역답게 홋카이도산 우유와 맥주와 같은 제품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편의점에서는 삿포로에서만 파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가 가장 유명하죠.

 

 

왼쪽 위 복숭아 요거트 드링크(142엔), 오른쪽 위 레몬 자몽맛 술(152엔), 아래에 메이플맛 화이트초콜릿 비스킷(108엔) 이렇게 세 가지 샀는데, 아래 메이플맛 화이트초콜릿 비스킷이 불과 1천원 언저리인 가격 대비 양이랑 맛이 엄청 좋더라구요.

 

우리나라 가공 초콜릿 특유의 미끄덩한 느낌도 거의 없고 살짝 메이플 향 도는것도 은은해서 화이트 초콜릿의 단조로운 단맛을 완화해 주고요. 

 

 

다음 날 부터는 본격적으로 홋카이도 주변으로 예약한 투어 일정을 합니다.

첫번째 투어는 샤코탄 코스로 삿포로 북서쪽 해안가와 요이치 닛카 위스키 공장 견학 및 시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타루로 이어지는 투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