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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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콜마르 여행] 콜마르 관광 안내와 콜마르 호텔(Colmar Hotel) 숙소 후기
콜마르, 애니메이션 배경의 모티브였던 동화같은 도시 파리여행을 끝내고 프랑스에서 독일로 넘어가는 길에있는 접경지역인 알자스 지역에서 4박5일 간의 일정을 보냈습니다. 알자스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도시는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와 콜마르(Colmar)인데, 둘다 프랑스와 독일이 섞인듯한 독특하면서 아기자기한 시가지가 멋진 곳입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인구 60만명 정도의 프랑스 동부 중심도시로 좀 더 대도시의 모습이 돋보인다면, 콜마르는 7만명 규모의 소도시로 좀 더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동화 속 마을의 느낌을 더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콜마르와 스트라스부르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등장하는 마을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하는데요. 어디는 콜마..
2020.01.28 -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디데이 해변, 골드 비치 -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멀베리 항구 흔적이 남아있는 해변
디데이 해변 - 골드 비치(Gold Beach) 노르망디 디데이 해변 여행 둘째 날 오후, 캐나다 군이 상륙한 주노 비치(Juno Beach)에 이어 디데이 해변 관광의 마지막 코스로 가장 가운데에 있는 골드 비치(Gold Beach)를 방문했습니다. 골드 해변은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이 최초로 이루어진 이후 추가적인 병력 및 물자를 신속하게 수송하기 위해 건설한 조립식 항구가 있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멀베리 항구(Mulberry Harbour)라고 불리는 이 항구는 오마하 해변과 골드 해변 두 군데에 각각 멀베리 "A", 멀베리 "B"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는데, 오마하 해변에 있던 멀베리 "A"는 6월 19일에 몰아친 기록적인 폭풍으로 심각하게 파손되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반면, 골드 해변의 멀베리..
2020.01.16 -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디데이 해변, 주노 비치 센터 - 캐나다군의 노르망디 상륙지점
디데이 해변 - 주노 비치(Juno Beach) 노르망디 디데이 해변 여행 둘째 날, 오전에 캉 전쟁기념관(Mémorial de Caen)을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주노 비치로 출발했습니다. 주노 비치, 주노 해변은 연합군이 상륙한 디데이 해변(D-Day Beach) 중 오른쪽에서 두 번째, 캐나다 군이 상륙한 곳입니다. 다른 해변에 비해서는 비교적 적은 병력(약 21,000명)이 상륙한 곳이지만, 캐나다군과 영국군의 분투로 2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상륙이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 340명 포함 총 1,242명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오마하 해변만큼은 아니지만, 독일군의 끈질긴 저항으로 적지않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현장이자 특히 캐나다군이 주력으로 상륙한 곳이라 그런지, 주노 해변..
2020.01.14 -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디데이 해변, 오마하 비치 투어 -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배경이였던 전투 현장
오마하 해변, 그리고 오버로드 투어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과 시내 구경을 간단히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노르망디 상륙이 이뤄진 디데이 해변(D-Day Beach) 다섯 곳 중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동시에 가장 유명한 해변인 오마하 해변(Omaha Beach) 투어를 하였습니다. 오마하 해변은 바이외 북서쪽에 위치해있는데, 노르망디 상륙이 이뤄진 다섯 개 해변 중 미군이 상륙한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2차세계대전에 관심있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알만한 곳인데요. 바로 현대전쟁영화의 교본이라고 불리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초반의 상륙전투 신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이 오마하 해변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군이 전투에 승리하긴 했지만 각종 장애물과 독일군..
2020.01.13 -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 관람 - 신비한 중세시대로 역사 여행
소 개 바이외(Bayeux)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14,000명이 사는 작은 도시로(도시보다는 오히려 읍내 분위기일지도요) 로마시대때 부터 있던 유서깊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대학교 교양수업이나 책으로 서양미술사를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중세미술 파트에서 등장하는 '바이외 태피스트리'의 그 '바이외'가 바로 바이외 도시를 의미합니다. 중세시대에는 노르만 공국의 영토로, 1066년 당시 공작이였떤 윌리엄이 잉글랜드로 건너가 헤럴드 왕과 맞붙은 헤이스팅스 전투의 과정을 직물로 그려낸 '바이외 태피스트리'가 있는 곳으로 역사적인 상징성이 있고, 현대에는 2차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상륙이 이루어진 디데이 해변(D-Day Beach)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도시로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2020.01.02 -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캉 전쟁기념관(Mémorial de Caen) - 2차세계대전 시대 속을 조망하기
소 개 캉 메모리얼(Mémorial de Caen), 캉 전쟁기념관은 2차세계대전을 주제로 1988년에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1944년, 2차세계대전 시기 연합군이 프랑스를 탈환하기 위해 실행한 오버로드 작전(Operaition Overload)으로 노르망디 상륙 이후 캉 시가지를 두고 연합군과 독일군이 대대적인 전투를 벌였었기 때문에, 프랑스 도시 중 가장 많은 피해를 봤던 캉에 전쟁의 스토리를 기록하고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기 위한 박물관이 세워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징성과 커다란 규모의 시설로 캉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자, 프랑스 전체에서도 파리와 파리 인근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박물관 중 하나라고 하네요. 박물관은 총 세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메인 파트라 할 수..
2020.01.02 -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캉(Caen) 시내 구경 및 메밀 갈레트 식사 후기
캉 시내 일정 캉은 노르망디 지역에서 루앙(Rouen) 다음으로 큰 도시로 노르망디 서부의 중심도시입니다. 인구는 캉 행정구역 내에는 11만명, 주변 외곽부까지 합쳐도 40만명 정도로 프랑스의 다른 지방 거점도시와 비교하면 아담한 편입니다. 노르만족의 노르망디 공국의 주요도시로 발전해서 프랑스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근세-근대 건물보다는 좀 더 오래된 중세유적이 잘 남아있었습니다. 현대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었던 디데이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다운 도시라, 2차세계대전 현장 탐방을 위한 거점으로 많이 찾고 있고, 캉 시내에도 전쟁기념관(Mémorial de Caen)은 파리의 여느 박물관과 비견되는 규모로 현대 전쟁사에 관심있는 분들의 인기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이번 편은 약간 외곽에 있어 다음날에..
2019.12.30 -
[프랑스 여행]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현장, 디데이 해변 소개 및 관광 안내
디데이 해변 관광 개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있는 디데이 해변(D-Day Beach)은 2차세계대전 막바지 연합군이 프랑스 탈환을 위한 오버로드 작전 중 가장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이 이루어진 해안을 일컫습니다. 디데이 해변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당시 연합군에서 노르망디 상륙 개시일을 뜻하는 단어로 D-Day라는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디데이는 시험이나 선거, 건설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는 특정한 기일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단어인데, 이렇게 군사적인 어원을 갖고 있는 것을 이번에 여행 전 공부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군 4개국 군이 노르망디 지역의 5개 해변에 상륙한 거대한 작전이고, 상륙한 해안가 뿐만 아니라 상륙 이후 내..
2019.12.28 -
[프랑스 여행] 생 말로(Saint-Malo) 당일치기 구경하기 - 르네상스 시대 바다 성채가 있는 역사도시
소개 및 교통 생 말로(Saint-Malo)는 지근 거리에 있는 몽생미셸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꽤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생 말로는 인구 4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로 바닷가를 끼고 13-14세기에 지어진 견고한 성벽과 성벽으로 둘러쳐진 구시가지(Intra muros)가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도시이면서, 동시에 긴 백사장이 있어서 여름철 인기 휴양지이기도 합니다. 성벽이 잘 보존된 곳은 유럽에 여러군데 있지만, 생 말로가 특별한 점은 돌출된 바닷가를 끼고 손상되지 않은 성벽이 둘러쳐져 있어 성벽길 위를 걸으면서 육지와 바다를 모두 구경할 수 있다는 점, 또 하나는 성벽 바깥으로 보이는 해안에 크고 작은 바위와 섬이 떠있는데, 이 섬들에는 17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공학자인 보방(Vauban)이 지은 ..
2019.12.24 -
[프랑스 여행] 바다 위의 수도원 마을, 몽생미셸 자유일정 관광 안내 및 방문기
몽생미셸 가는 길 - 렌에서 버스타기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몽생미셸 가는 날! 날씨는 흐리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서 관광하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렌 시내를 한 바퀴 돌고 12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러 렌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파리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파리→렌 까지 TGV 기차를 타고 버스로 환승해서 갈 수도 있지만, 보통은 편하게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투어에 참여해서 단체관광버스로 많이들 갔다오시죠. 저는 투어가 아닌 자유일정으로 몽생미셸을 가기 때문에 렌에서 몽생미셸까지 운행하는 정기버스, BreizhGo를 타고 갔습니다. BreizhGo 버스 매표소는 렌 역 북쪽 출구에서 정면 방향이 아닌 동쪽 방향의 측면 출구 방향으로 향하면 출구 바로 나가기 전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요금은 ..
2019.12.21 -
[프랑스 여행] 브르타뉴 중심도시, 렌 시내구경
소 개 기차로 몽생미셸과 생 말로를 가기위해 거쳐가는 곳이 바로 브르타뉴(브리타니) 지방의 주도 렌(Rennes)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대략 열번째로 큰 도시로 시 자체인구는 22만명이고(프랑스 행정구역 특징 상 시 면적이 우리나라의 구 정도 수준입니다.) 연결된 주변지역을 합치면 70만명 정도되는 거점도시라, TGV 주요정차역이기도 하고 파리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브르타뉴(브리타니) 지방은 영국의 본섬을 뜻하는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 철자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에 살던 켈트족이 살던 곳이였습니다. 그 중에 현재 영국쪽 켈트 땅이 큰 땅이라 '그레이트' 브리튼로 불려 현재까지 섬의 명칭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중에서도 지역색 강하기로 유명한 브르타뉴..
2019.12.21 -
[프랑스 여행] 렌-몽생미셸-생 말로 2박 3일 일정, 몽생미셸 가는 법
일정 개요 2019년 3월 4일, 낭트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몽생미셸(Mont Saint-Michel)을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몽생미셸은 파리에서 머물다가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는 파리가 아닌 프랑스 서쪽에서 올라가는 일정이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몽생미셸 외에 가 볼만 한 곳을 찾아보다가, 멀지 않은 곳에 있 옛 성벽이 그대로 보존된 해적의 도시, 생 말로(Saint-Malo)를 추가로 일정에 포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두 곳이 교통이 불편해서 중간 기착지로 렌(Rennes)에 머물며 2박 3일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번 렌과 인근지역의 2박 3일 여행을 하면서, 몽생미셸은 유명세가 높은만큼 당연히 좋았지만, 의외로 생 말..
2019.12.14 -
[프랑스 낭트 여행] 생 나제르의 옛 독일군 U보트 잠수함 기지와 항만
생 나제르 잠수함 기지와 위치 2박 3일 낭트 일정 중, 반나절로 당일치기해서 항구도시인 생 나제르(Saint Nazaire)를 다녀왔습니다. 생 나제르는 넓고 잘 다져진 모래사장이 있는 여름 휴양지이기도 하지만, 조선소와 에어버스 부품공장 등 공업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 2차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군이 건설했던 잠수함 기지와 항만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현재는 이 항만 주변으로 1900년대 여객선 및 잠수함 체험 시설과 풍력발전 박물관 등 과거와 현재의 산업발전의 향기가 느껴지는 관광구역으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저번 글에서는 19세기 초 대서양 횡단 여객선인 오션 라이너 체험 박물관 방문기를 올렸는데, 이번 글에서는 생 나제르 잠수함 기지와 항만을 다니며 찍은 사진 위주로 올려봅니다. 생 나제르의 자세한 ..
2019.12.13 -
[프랑스 낭트 여행] 100년 전 대서양 항해 여객선으로 시간 여행 - Escal'Atalantic
소개 및 위치 낭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온 생 나제르는 조선도시이자 넓은 백사장이 있는 여름 휴양도시입니다. 하지만 생 나제르는 해변 말고도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사용했던 잠수함 기지와 주변 항만 주변으로 다양한 산업과 해양 관련 볼거리들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20세기 초중반 대서양을 누비며 유럽과 미국 사이의 수많은 승객을 실어다녔던 여객선, 오션라이너의 내부를 복원하여 체험할 수 있는 Escal'Atlantic(에스칼'아틀랑틱)입니다. 타이타닉도 바로 대서양을 통해 영국과 미국을 잇던 오션 라이너 중 하나인데요, 에스칼 아틀랑틱은 프랑스와 미국 사이를 다니던 오션 라이너의 모습이 재현되어있고, 200여 점의 가구와 기구들은 오션 라이너의 전성기인 1930년대와 황혼기인..
2019.12.10 -
[프랑스 낭트 여행] 쥘 베른 박물관 - 전망좋은 언덕 위에서 쥘 베른 일대기 탐방
소개 및 위치 낭트 출신의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면 SF소설 장르의 시초라 불리는 쥘 베른(Jules Verne)일 것입니다.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 일주 등 산업혁명이 무르익어가던 19세기 관점에서의 공상과학을 주제로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희망과 상상력을 불러일으켰었죠. 쥘 베른이 낭트 출신이라고 하니까 당시 한창 공업도시로 발전하던 낭트의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에는 반대로 낭트 시가 쥘 베른의 영향을 받아 쇠퇴한 공업지역을 19세기 스팀펑크 테마의 상상력이 가득한 관광지로 재개발하여 성공적으로 부흥시켜 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쥘 베른 박물관은 낭트 도심과는 약간 떨어진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루아르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 좋..
201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