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렌-몽생미셸-생 말로 2박 3일 일정, 몽생미셸 가는 법

 

일정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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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4일, 낭트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몽생미셸(Mont Saint-Michel)을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몽생미셸은 파리에서 머물다가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는 파리가 아닌 프랑스 서쪽에서 올라가는 일정이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몽생미셸 외에 가 볼만 한 곳을 찾아보다가, 멀지 않은 곳에 있 옛 성벽이 그대로 보존된 해적의 도시, 생 말로(Saint-Malo)를 추가로 일정에 포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두 곳이 교통이 불편해서 중간 기착지로 렌(Rennes)에 머물며 2박 3일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번 렌과 인근지역의 2박 3일 여행을 하면서, 몽생미셸은 유명세가 높은만큼 당연히 좋았지만,

의외로 생 말로가 생각보다도 훨씬 마음에 들어서 좋았습니다!(이번 여행의 TOP 여행지 중 하나!)

 

사실 슬슬 빡센 일정으로 체력이 떨어져 갈 때인데다 아침 일찍 나가야 해서 그냥 가지말까 생각을 했었는데,

전날 저녁식사를 했던 음식점에서 사장님이 생 말로가 좋다고 강력 추천해서 피곤함을 무릅쓰고 간건데

예상보다도 훨씬 좋아서 안갔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ㅎㅎ

 

몽생미셸과 생 말로는 자동차 렌트를 하면 반나절씩 나눠서 돌 수 있지만,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경우 못해도 1박2일 이틀 일정으로 나눠야해서 저는 전날 밤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으로 다니고,

남는 오전시간은 렌 시내를 가볍게 둘러보는 걸로 일정을 만들었습니다.

 

몽생미셸 뿐만 아니라 프랑스 브르타뉴(브리타니) 지역 방문계획이 있으시다면 렌, 몽생미셸, 생 말로를 묶어서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일차

먼저 1일차에는 낭트에서 저녁때 Ouibus을 타고 1시간 여 달려서 렌 역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역 근처 숙소에 짐을 풀고 마무리하였습니다.

 

2일차

오전에는 렌 시내를 가볍게 둘러보고, 점심 쯤 버스터미널에서 몽생미셸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후 반나절 동안 몽생미셸을 구경하고 저녁때 렌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였습니다.

 

3일차

오전에 생 말로로 버스를 타고 가서 점심까지 둘러보고 오후에 렌으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후 늦게 짐을 챙겨서 다음 행선지인 캉(Caen)으로 출발하여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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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시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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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Rennes)은 브르타뉴 주의 주도로, 렌 시는 21만명, 인근 도시를 합치면 70만명 정도의 프랑스의 주요 지역 중심도시입니다만,

규모에 비해서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는 아니라 보통 몽생미셸이나 생 말로를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몽생미셸과 생 말로 일정을 위주로 했고, 렌은 숙박을 목적으로 있었던 곳이라 정작 렌 시내를 구경할 시간은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몽생미셸 가기 전에 오전 시간을 통해 오래된 가옥들이 남아있는 역사지구와, 성당, 그리고 주요 광장 및 1800년대에 조성된 유서깊은 공원인 타보 공원(Parc du Thabor)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일정을 짰습니다.

 

지도로보면 먼 거리인 듯 보이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않으면 시내 한 바퀴 도는데 도보 2시간 정도로 반나절 보내기 적당한 수준이였습니다.

 

점심은 마트에서 샐러드를 하나 사가서 렌 버스터미널에서 몽생미셸로 가는 버스를 탄 다음, 버스 안에서 간단하게 해결하였습니다.

 

 

몽생미셸 일정 및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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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은 도시라기봐다 관광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기차로 바로 갈 수는 없고,

렌에서 몽생미셸 행 버스를 운행하는 BreizhGo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BreizhGo 버스 매표소는 렌 역 북쪽 출구에서 정면 방향이 아닌 동쪽 방향의 측면 출구 방향으로 향하면 출구 바로 나가기 전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요금은 편도 15유로, 왕복 30유로입니다.

 

<Breizhgo 버스 매표소 및 버스 터미널>

 

버스는 몽생미셸 마을에서 3km 정도 떨어진 관광 안내소까지 운행하며,

관광안내소 앞에서 마을 앞까지 수시로 왕복하는 셔틀버스로 갈아타서 갑니다.

 

BreizhGo 버스 노선 운행시간 및 몽생미셸 이동 안내 가이드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이트 내 노선 및 시간표 안내 PDF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https://keolis-armor.com/45-Schedules-26-prices.html

https://keolis-armor.com/45-Schedules-26-prices.html

<그림 출처 : https://keolis-armor.com/45-Schedules-26-prices.html>

 

위 버스 안내 사이트에 안내된 렌↔몽생미셸 간 버스노선 시간표를 캡처했는데,

파리에서 TGV를 타고 렌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버스 운행시각을 TGV 시간에 맞춰서,

월~토&공휴일일 때 또는 일요일일 때 시간이 약간 다릅니다.

렌에서 몽생미셸로 가는 버스는 월~토&공휴일인 경우 09:50, 11:45, 12:45, 16:45 4회,

일요일은 10:15, 11:45, 14:30, 16:45 4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몽생미셸에서 렌으로 가는 버스도 마찬가지로 10:05, 11:20(일요일은 13:05), 14:04, 18:05 4회 운행합니다.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렌 역 까지 TGV를 타고 간 다음, 위와 마찬가지로 BreizhGo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또는 파리에서 바로 몽생미셸로 가는 flixbus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만,

둘 다 시간이 오래걸리고 요금이 최소로 잡아서 편도 50유로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파리에서 갈 경우에는 특별히 별도의 일정을 계획하지 않는 한 투어로 가는 게 더 편하고 경제적이라 많이들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면 위 그림의 오른쪽 지도에 나와있는 파란색 표시로 된 정류장에서 세워줍니다.

여기 앞에 관광 안내소가 있구요. 내린 곳과 거의 비슷한 곳에서 몽생미셸 입구까지 다니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거나(10분 이내), 또는 걸어갈 경우 40분 정도 걸립니다.

 

 

생 말로 일정 및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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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말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유명하지로, 아주 이름없지도 않은 그런 곳이지만, 유럽에서는 꽤 유명한 관광지이자 휴양지로 특히 영국 포스머스와 페리로 연결되어있어서 영국사람들이 여름 휴양지로도 많이 방문한다고 하는군요.

 

생 말로의 관광 핵심인 구시가지, 성벽도시(La Ville Intra-muros)는 생 말로 역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고, 또는 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1,2,3번 버스 중 하나를 타면 5분 정도 걸려 구시가지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에 있는 성벽은 바다와 마을을 높은 곳에서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관광지인데,

약 2km 길이로 1시간 정도로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데요,

 

반나절 정도 생 말로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세 가지 코스로 둘러보았습니다.

 

1. 성벽 위로 난 길을 따라 도시를 한 바퀴 돌기
2. 시내 내부
3. 성벽 밖의 해안가로 나와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을 방문

 

생 말로는 몽생미셸과 마찬가지로 렌에서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기차는 렌 역에서 생 말로 역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50~60분 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15유로 정도로 거리대비 비싼 편입니다.

유럽의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인기있는 flixbus버스도 렌과 생 말로 사이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요.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9.99유로로 기차보다 저렴하게 갈 수 있습니다만, 하루에 딱 한 번만 다니기 떄문에 이용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렌→생 말로는 오전 7시반, 생 말로→렌은 오후 9시에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 말로로 갈 때는 flixbus로 돌아올 때는 기차로 이동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