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1. 13:55ㆍ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소 개
기차로 몽생미셸과 생 말로를 가기위해 거쳐가는 곳이 바로 브르타뉴(브리타니) 지방의 주도 렌(Rennes)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대략 열번째로 큰 도시로 시 자체인구는 22만명이고(프랑스 행정구역 특징 상 시 면적이 우리나라의 구 정도 수준입니다.) 연결된 주변지역을 합치면 70만명 정도되는 거점도시라, TGV 주요정차역이기도 하고 파리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브르타뉴(브리타니) 지방은 영국의 본섬을 뜻하는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 철자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에 살던 켈트족이 살던 곳이였습니다. 그 중에 현재 영국쪽 켈트 땅이 큰 땅이라 '그레이트' 브리튼로 불려 현재까지 섬의 명칭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중에서도 지역색 강하기로 유명한 브르타뉴 지역의 도시라 중간중간 프랑스어도 영어도 아닌 알 수 없는 단어들이 간판이나 안내판에 보이는데 브르타뉴 지방은 '브르타뉴어', 그리고 브르타뉴어와 프랑스어가 섞인 '갈로어'라는 별도의 언어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일상에서도 일부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브르타뉴' 지방을 뜻하는 단어가 브르타뉴어로는 'Breizh'(브레이스)라고 해서 지방의 로고나 몽생미셸로 가는 버스회사도 그렇고 여기저기 Breizh라는 단어를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브르타뉴 지방의 중심도시는 낭트(Nantes)인데, 현재 낭트는 행정구역상 뻬이 드라 루아르(Pays de la Loire) 지역에 속하게 되었기 때문에 고유의 지역색은 많이 빠진 듯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낭트가 중심이지만 현재는 렌이 브르타뉴 지역색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낭트와 함께 브르타뉴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이지만, 관광으로 보면 왠지 근처에 워낙 유명한 몽생미셸,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생 말로가 관광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렌은 관광보다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문화유산이나 볼거리가 많은 프랑스 중에서도 확 눈에띄는 랜드마크가 부족한 감이 있는데,
렌의 4분의3을 태운 1720년 대화재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목조가옥은 현재까지 남아서 오래된 역사성을 느낄 수 있고, 그리고 중심가 동쪽에 있는 타보 공원(Parc du Thabor)는 19세기의 우아하고 아늑한 프랑스 정원과 영국 정원 스타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내 중심가쪽은 현대적인 건축물, 광장과 전통적인 건물이 잘 조화되어 있어서 대체로 깔끔하고 잘 정돈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다른 관광객과 마찬가지로 몽생미셸과 생 말로가 주 목적지라 렌 시내에는 긴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지만
그러함에도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부담없이 한 바퀴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렌의 분위기를 즐기기에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프랑스 독일 여행 포스팅 목록 -
- 렌 시내 반나절 구경 일정 -
12시경에 렌 버스터미널에서 몽생미셸로 가는 버스를 타야했기 때문에, 오전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 렌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숙소는 렌 역과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어서 한 바퀴 왕복하는 코스로 잡아보았네요.
트립어드바이저를 보면 타보 공원과 역사지구가 가장 평이 좋고 리뷰가 많은 곳이 이 두 곳을 포함해서 코스를 짰고
나머지는 대충 목적지를 향해서 발길 닿는대로 이동해서 갔습니다.
그 중에서 타보 공원은 면적이 어느 정도 되는 편이라 좀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도 30분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타보 공원을 포함해서 버스터미널까지 돌아가는데 총 2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여기저기 자세히 보지는 못해도 렌은 대충 이런 분위기이구나 경험할 수는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마지막에는 제가 머물렀던 호텔 'Hôtel le Sévigné'(오텔 르 세비녜)와
몽생미셸에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한 호텔 바로 옆의 식당 Les Pêcheurs(레 뻬셰, 낚시꾼,어부라는 뜻)에서의 프랑스식 해산물 요리 후기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 현대적인 샤를드골 광장부터 역사지구까지 -
먼저 숙소에서 나와 얼마가지 않아서 유럽의 중소도시 시내에서 흔히 보기 힘든 현대식 커다란 건물과 현대식 광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렌 역과 도심 사이의 나름 준도심 구역이라 생각되는데도 주변이 현대적이 건물이 많아서 도리어 더 다른 프랑스 도시와는 다른 이질적인 느낌이 나네요.
이 큰 건물은 문화센터이자 브르타뉴 박물관 건물이였습니다. 브르타뉴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여기 광장에는 렌 지하철 Charles de Gaulle(샤를 드골)역이 있는데, 이런 작은 도시에 지하철이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보통 다른 도시는 트램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렌에는 트램은 없고 지하철이 한 개 노선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렌 시내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구경하는 겸 걷는데 생각보다 역사지구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서
급하지 않으면 관광용으로는 지하철을 꼭 탈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샤를드골 광장에서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은 특색은 약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듯한 시가지 분위기가 납니다.
큰 건물 사이로 난 통로를 지나면 길쭉하고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République(헤퓌블릭) 광장입니다.
여기서부터가 렌의 도심이고 본격적인 전통적인 프랑스 구시가지의 분위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제 헤퓌블릭 광장에서 바둑판 모양의 구시가지 길을 따라 북쪽으로 쭉 올라갔는데요,
광장을 조금 지나면 또 다른 넓은 오래된 광장이 보이는데, 여기에는 렌 시청 건물과 오페라 극장 건물이 광장 양옆에 있는데, 위 사진의 탑이 있는 건물이 시청 건물이군요.
시청 앞 광장에서 역사지구까지 이어진 일직선 도로 양 옆으로는 여러 상점들이 있는 번화가가 나타납니다.
아직 오전 10시가 안된 시간이라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이라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났었네요.
시청 앞 광장에서 5분 정도 번화가를 따라 걸으면 다른 전형적인 19세기 풍 프랑스 건물이 아닌 좀 더 오래된 듯한 건물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하철 Sainte-Anne(생뜨 안)역 앞인 이곳이 바로 렌 역사지구였습니다.
외부가 벽돌이나 회반죽이 사이사이 있어서 네모반듯한 구조로 지어져있지만,
직선과 대각선이 조화된 무늬가 나무질감이라 상부는 목재로 지어져있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 프랑스 도시 사이에서도 100년은 더 오래된 18세기 건물인지라 유난히 더 세월의 때를 탄 느낌인데,
우리나라의 오래된 한옥처럼 목재건물 특유의 따스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잘 묻어있습니다.
목조 건물은 프랑스에서 잘 남아있지 않아서 보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역사지구만큼은 렌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 역사지구부터 타보 공원까지 -
인상적인 목조건물을 다시 지나 안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쪽은 음식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역사지구 부근은 유난히 좁고 길쭉한 건물들이 많이 있네요.
음식점이 많은 골목을 지나 구시가지 서편에는 Saint-Yves(생-이브) 교회와 Saint-Pierre(생 피에르) 성당이 있습니다.
중세적인 느낌이 많이나는 오래된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있었습니다.
좁고 높은 건물, 숨어있는 듯한 골목길 등 프랑스의 오래된 소도시에 가야나 볼법한 모습이 프랑스에서 나름 큰 도시인 렌에도 잘 남아있습니다.
교회에서부터는 시청이 있었던 번화가쪽 방향인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타보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시청 광장을 지나 한 블럭 동쪽으로 가면 또 다른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법원이 보입니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사용된 건물인 듯 합니다.
- 타보 공원 -
중심가에서 벗어나면 한적한 주택가가 나오는데요, 여기서 동쪽으로 5분 정도 가니 왼편에 공원 입구가 보입니다.
일반적인 근린공원과 다르게 입구부터 오래전에 조성된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높이 56m의 언덕에 조성된 공원에는 잔디밭과 화단, 온실과 인공폭포 등 다채로운 조경으로 꾸며져 있어서
한창 꽃과 식물을 심느라 흙을 파헤쳐놓아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좀 있음에도 생각보다 볼만했습니다.
타보공원 지도. 제가 들어간 입구는 가장 남쪽에 있습니다.
남쪽입구에서 공원 중심부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였는데요. 중간 숲을 통과하면서 폭포와 사이를 건너는 아르누보 풍 난간으로 꾸며진 다리가 숲 사이사이를 장식하고 있어서 우아한 느낌이 났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철이라 폭포를 시원하게 틀어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늑한 분위기는 살아있습니다.
오르막 숲길을 통과하면 넓은 공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조금만 이동해도 풍경이 확확 바뀌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원에는 저 서양에서 휴게실에 자주 보이는 공차기 게임 놀이기구가 보이는데,
도색이 다 벗겨진 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공원 서쪽을 돌아 북쪽길을 지나면 일직선으로 뻗은 길과 잘 조경된 꽃밭이 보입니다. 왼편에는 온실도 있고,
아직 3월 초이지만 이쪽은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서 화사한 봄 분위기가 납니다.
꽃밭 반대편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전원 풍경 느낌의 영국 정원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힐링 장소입니다.
공원 동쪽은 원형으로 난 길 양 옆으로 아기자기한 화단이 있는 정원인데, 이곳은 아직 봄 맞이 조성 중이라 아직은 제대로 된 멋을 느끼진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시 남쪽 입구로 돌아가다보면 놀이터와, 그리고 앵무새장이 보입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타보 공원을 나와서 터미널로 돌아가며 렌 시내 구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Hôtel le Sévigné, 호텔 르 세비녜 숙소
렌에서 숙소는 시내 구경보다는 몽생미셸과 생 말로를 가기 위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가까운 접근성을 우선해서 잡다보니 역에서 300미터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Hôtel le Sévigné를 선택하였습니다.
보통 교통이 좋거나 번화가에 있는 경우 값이 비싼데, 그나마 이곳이 1인용 싱글룸이여서 접근성 대비 다른 곳보다 값이 저렴햇던 것 같습니다. 방의 인테리어가 좀 무미건조했던 것 빼고는 특별히 좋거나 나쁜 것 없는 무난한 느낌이였고,
그래도 프론트 직원 분이 제가 한국사람이라는 걸 알고서는
언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는지, 다음날에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주더라구요ㅎㅎ
소소하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챙겨주는 모습에서 좋은 기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숙소로 가는 계단과 복도.
프랑스 같지 않게 아무 장식이나 색 없이 흰색 단색으로 처리한 게 꼭 우리나라나 일본 분위기가 나는 게 독특합니다.
숙소 내부.
천장 한쪽이 사선으로 약간 내려앉아있는 걸 보니 여기가 가장 꼭대기 층인가 봅니다. 프랑스에서 지붕쪽 삼각형 짜투리 공간을 시녀 방이라고 불렀다죠. 아마 싱글룸이라 이런 남는 공간에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매일 이런 방에서 살라고 하면 답답하겠지만, 딱 이틀동안이니 뭔가 독특한 기분이 들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혼자 머물더라도 더블베드가 아닌 싱글베드는 약간 불편하긴 하네요.
가만히 잠 자기에는 부족하지 않지만, 대자로 뻗는다든가, 누워서 노트북 하기에는 비좁았던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
Les Pêchers, 레스토랑 저녁 식사
저녁식사는 어디 멀리 나가기도 그래서 호텔 바로 옆에있는 현대적인 느낌의 무난해보이는 곳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한 가지 Fruits de Mer, 즉 해산물이라고 앞에 표시되어 있었는데,
일본 같은 곳을 빼고는 외국에서 일부러 찾지 않으면 생선요리 먹을 일이 잘 없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구나 나름 기대가 되었습니다.
음식점이 생각보다 넓어서 손님들이 몇 테이블 있긴 했는데 제가 앉은 창가 쪽은 저 밖에 없었네요ㅎㅎ
원래는 완전 해산물 요리를 시키려고 했는데, 메뉴 중에 돼지고기와 조개가 섞인 특이해보이는 메뉴가 있어서
반반메뉴를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애피타이저와 메인메뉴, 디저트 세트로 25유로,
그리고 맥주 3.5유로로 도합 28.5유로 짜리 식사였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이것저것 맛보려고 단품이 아닌 세트로 시키면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나가긴 하는군요..
맥주와 식전빵.
처음 프랑스 갔을 때는 '프랑스에서는 와인이지!' 이런 마인드였는데,
사실 와인보다는 맥주가 더 싸기도 하고 부담없더라구요ㅎㅎ
맥주하면 독일이지만, 프랑스 생맥도 항상 평타 이상은 했어서 알콜 중에서는 가장 무난한 선택인 듯 합니다.
해산물 음식점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신기한 메뉴가 많아서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이번에 고른 애피타이저는 게 스프와 크루통입니다. 바게트 빵을 바싹 구운 크루통과 함께 잘게찢은 치즈와 마늘 머스타드가 같이 서빙되는데, 치즈는 스프에 넣어서 먹고 머스타드는 빵에 발라 스프에 찍어먹었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매운탕이라고 할 수 있는 부야베스가 이렇게 크루통에 마늘 머스타드 발라서 국물에 찍어먹는다던데,
요리는 다르지만 먹는 방식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프에 빵을 찍은 다음 소스를 발라서 먹어봅니다.
스프는 크림스프 같은 것이 아닌 흘러내리는 묽은 국물이지만 막상 먹어보니 상당히 진하고 걸쭉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 맛이 엄청나게 진하게 났습니다.
보통 게 삶으면 그 국물에 된장 풀어서 국 끓여먹잖아요. 그러면 게의 구수한 향이 퍼지는 그 맛이 참 좋은데,
이 스프가 약간 그런 느낌인데 꽃게 된장찌개 국물 맛의 두세배는 농축시킨 듯한 구수함이 아주 일품이였습니다!
게 껍질 같은 것을 갈아서 끓인건지 어떤 농축된 것을 쓰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만드는 방법이 궁금해지는 맛이였습니다.
짭짤 구수해서 우리나라 사람도 좋아할 듯 했습니다.
그 다음 나온 돼지고기 바베큐와 조개채소볶음.
돼지고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돼지고기인데, 겉껍질 부분을 바삭하게 구워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그 외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돼지고기 맛이죠.
오히려 좀 특이했던 건 조개채소볶음인데, 채소는 양파와 얼갈이 배추같은 걸 볶았는지 부드러우면서 아삭한 질감이였습니다. 메뉴 이름에 팔각이였나, 향신료가 들어가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채소볶음과는 약간 다른 특이한 향이 났었습니다.
채소볶음만 먹으면 그 향신료와 조개의 바다냄새가 섞여서 그런지
맛있다고 하기도 그렇고 맛없다고 하기도 그런 오묘한 맛이였는데,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니 돼지고기의 느낌함이 덜어지면서 다양한 맛이 섞인 콜라보를 느낄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상큼한 소르베에 패션프루트로 버무린 과일화채 비스므리 한 것이였습니다.
패션프루트가 찌릿한 신맛이 있는데, 키위, 파인애플 역시 혀를 따갑게 하는 단맛이 있는 과일인지라
과일 디저트임에도 신맛과 단맛으로 혀를 정신 못차리게 하는 자극적인 맛을 자랑했습니다.
신거 잘 못드시는 분은 먹다 포기하게될지도 모르는 맛이였네요ㅎㅎ
그래서인지 고기먹고 난 후 입가심하기에는 아주 좋은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레스토랑 특유의 과한 친절함으로 부담스럽다 느껴지지 않는 선에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메뉴 설명도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즐거운 식사가 되었습니다.
다음 날은 원래 생 말로를 가는 일정을 잡았는데, 피곤해서 가지말고 시내에서 죽치고 있을까 생각하던 중
여기 사장님께서 생 말로가 좋다고 가보라고 해서 다시 마음을 바꿔 다음날 생 말로를 갔는데,
안갔으면 어쩔 뻔... 아주 탁월한 조언을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찾아가기도 편하고 맛이나 서비스도 괜찮아서 혹시 렌에 가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외국여행 > 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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