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현장, 디데이 해변 소개 및 관광 안내

2019. 12. 28. 23:34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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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해변 관광 개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있는 디데이 해변(D-Day Beach)은 2차세계대전 막바지 연합군이 프랑스 탈환을 위한 오버로드 작전 중 가장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이 이루어진 해안을 일컫습니다.

 

디데이 해변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당시 연합군에서 노르망디 상륙 개시일을 뜻하는 단어로 D-Day라는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디데이는 시험이나 선거, 건설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는 특정한 기일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단어인데, 이렇게 군사적인 어원을 갖고 있는 것을 이번에 여행 전 공부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군 4개국 군이 노르망디 지역의 5개 해변에 상륙한 거대한 작전이고,

상륙한 해안가 뿐만 아니라 상륙 이후 내륙에서 벌어진 여러 전투의 흔적이 남아있던 곳이라 광범위한 지역에 여러 전쟁 사적지들 뿐만 아니라 남겨진 무기, 유류품 등을 가지고 각 도시 또는 마을마다 크고 작은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어서 

전쟁이 끝난 지 7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쟁유공자 및 학생, 현대 전쟁사에 관심있는 분들의 견학코스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2019년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은 지 75년이 되는 해로, 상륙이 개시됐던 6월 6일 전후로 다른 해 보다도 크게 기념행사와 이벤트가 열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75주년은 그다지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서양은 쿼터(4분의 1)단위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100주년의 4분의 3인 75주년이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차세계대전에 관심있거나 관련 자료를 접하신 분들은 많이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연합군 13만2천명이 다섯 군데 해안으로 나누어 상륙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다섯 군데 해안은 서쪽부터 차례대로 유타(Utah) 해변, 오마하(Omaha) 해변, 골드(Gold) 해변, 주노(Juno) 해변, 소드(Sword) 해변이라고 부르며, 이 해변을 중심으로 박물관 및 사적지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 디데이 해변 지도(그림출처 : https://www.speedytours.nl/d-day-beaches-map.html) >

 

 

디데이 해변 투어


 

디데이 해변은 다섯개로 흩어져 있는데다가 주요 관광 포인트도 다 분산되어 있는데, 해안가 인접한 곳에 큰 도시도 없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가 꽤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으면 투어업체를 이용해서 반나절 또는 하루 투어를 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투어업체를 이용할 경우 가이드의 설명이 함께하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 포인트나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는 장점도 있겠네요.

 

 

<디데이 해변 투어 사이트 : (좌) 바이외 셔틀 / (우) 오버로드 투어)

 

디데이 해변 투어 사이트나 업체는 여러 개가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이 바이외 셔틀(Bayeux Shuttle)오버로드 투어(Overload Tour)가 있습니다. 또는 우리나라 투어회사인 마이리얼트립이나 한국어 사이트를 운영하는 겟유어가이드나 줌줌투어 등 외국 사이트에서도 투어상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 투어들의 대부분은 영어로 가이드가 진행되는 점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투어 출발 위치는 대체로 디데이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바이외에서 시작되지만, 바이외보다 좀 더 큰 도시인 캉(Caen)이나 파리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어서 파리에서도 부담없이 당일로 갔다올 수 있습니다.

 

 

디데이 해변 투어는 여러가지의 반나절 코스와 하루 코스가 있는데,

반나절 코스는 해변 한 군데, 한나절 코스는 해변 두 군데를 돌아보는 컨셉으로 구성됩니다.

바이외에서 출발하는 코스의 경우 반나절 코스는 60~65유로, 한나절 코스는 110유로 정도 합니다.(식사와 입장료는 미포함)

 

 

1. 오마하 해변

 

노르망디 상륙 중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하고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의 무대이기도 한 오마하 해변은 가장 인기있고 많은 투어코스에 포함된 미군이 상륙한 해변입니다. 오마하 해변 코스에는 오마하 해변 바닷가, 미군 묘지, 공수부대가 상륙했던 Pointe du Hoc(오크 곶)으로 보통 구성됩니다.

 

 

2. 유타 해변

 

유타 해변은 가장 서쪽 끝에 다른 해변과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미군이 상륙한 해변으로, 반나절 코스로는 잘 없고 오마하 해변과 함께 묶어서 미군 상륙 테마로 하루 코스로 포함됩니다. 유타 해변 코스는 일반적으로 유타 해변 바닷가, 생뜨 메흐 에글리즈(Sainte Mère Eglise), 항공 박물관(Airbourne Museum)으로 구성됩니다. 

 

 

3. 골드 해변

 

골드 해변은 가장 중간에 영국군이 상륙한 해변으로 Arromanche-les-Bains(아로망슈 레뱅) 마을과 Asnelles(아넬) 마을에 걸쳐 있습니다. 물자, 장비 수송을 위해 임시로 만든 멀베리 항구(Mulberry Harbour)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상륙 박물관(Musée du Débarquement)과 영상관인 아로망슈 360가 있으며, 보통 골드 해변과 동쪽의 주노 해변과 묶어서 반나절 코스 또는 가장 동쪽의 소드 비치와 세 개로 묶어서 하루 코스로 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 주노 해변

 

주노 해변은 캐나다군이 상륙한 해변으로, Courseulles-sur-Mer(꾸흐쇨르 쉬흐 메흐) 마을에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설립한 주노 비치 센터가 있는데, 박물관과 각종 무기, 시설물 등이 있는 공원이 있습니다. 보통 서쪽의 골드 해변과 묶어서 반나절 코스 또는 가장 동쪽의 소드 비치와 세 개로 묶어서 하루 코스로 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 소드 해변

 

소드 해변은 가장 동쪽의 영국군이 상륙한 해변으로, 소드 해변 바닷가와 페가수스 다리, 랑빌(Ranvill)마을에 있는 커먼웰스(영연방) 묘지로 일반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노 해변과 묶어서 반나절 코스 또는 골드 비치까지 세 개로 묶은 하루 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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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해변 이틀 일정


 

2019년 3월 6일, 몽생미셸과 생 말로 관광을 마치고 3박4일간 노르망디 지역과 상륙작전이 있었던 디데이 해변(D-Day Beach) 탐방을 하였습니다. 일자 상으로는 3박4일이지만, 첫째날 밤에 도착해서 마지막 날 아침에 파리로 떠났으니, 실제로는 꽉찬 이틀 일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디데이 해변에는 작은 마을밖에 없어서 교통이나 숙박여건이 좋지 않아서 근처 도시에서 숙박을 해야했는데요. 근거지로 삼을만한 곳으로 두 군데가 있습니다.

 

 

1. 바이외(Bayeux)

디데이 해변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고 대다수 투어가 여기서 출발합니다. 또한 바이외 시내에도 전쟁 기념관 및 중세시대 노르만인의 잉글랜드 정복의 일대기를 직물로 짜서 그린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 등 중세시대의 아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규모가 1만명 인구 수준으로 도시라기 보다는 조용한 읍내 분위기라 도시만큼의 시설이나 편의성은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2. 캉(Caen)

루앙(Rouen)과 더불어 노르망디 지역의 대표 도시로, 프랑스의 큰 도시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읍내 수준인 바이외에 비교하면 본격 도시같은 분위기라 교통이나 숙박 등 편의성 면에서 좋고, 노르망디 성, 남자 수도원 등 중세 유적과 노르망디 지역의 가장 큰 전쟁 기념관(Mémorial de Caen) 등 볼거리가 있습니다. 투어를 위해서는 바이외까지 나가야하는 수고가 있지만, 기차로 15분이면 도착해서(편도 5~8유로 수준) 이동에 큰 어려움은 없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경우 동쪽의 주노 해변이나 소드 해변은 캉에서 출발하는 게 더 나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해변에서 더 가까운 바이외에서 머물까했는데, 캉에 있는 전쟁기념관이 캉 중심가에서 떨어져있어서 바이외에서 갈 경우 시간손실이 많을 듯 싶어서 캉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하루는 바이외에서 반나절짜리 투어로, 다른 하루는 버스를 타고 자유일정으로 돌아보는 것으로 했는데요.

투어의 경우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정해진 코스대로 차를 타고 돌면되니까 별 문제가 안되는데,

자유일정으로 이동하는 경우 몇 시간에 한 대씩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다녀야해서 시간표를 확인하고 버스시간에 맞게 관광시간을 배분하는 아귀를 맞추는 게 꽤 힘들었습니다.

 

 

 

 

 

1. 1일차 오전~점심

 

캉 시내에 있는 유명한 유적지인 남자 수도원(Abbaye aux Hommes)과 중심가, 그리고 캉 성을 살짝 구경하고 기차를 타고 바이외로 이동한 다음,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을 구경합니다.

 

 

2. 1일차 오후

 

오후 1시반 쯤 투어차량에 탑승하여 오마하 비치 투어를 돕니다. 저는 오버로드 투어를 이용하였으며, 위 지도와 같이 독일군이 사용했던 포진지(Longue-sur Mer Battery), 그리고 미군의 상륙이 이루어졌던 '피의 오마하'의 무대, 오마하 해변가를 갔다가 해변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미군 묘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륙 전 후방 교란을 위해 공수부대가 착지한 오크 곶(Pointe du Hoc)을 둘러보고 바이외로 돌아와 투어를 마치고 기차를 타고 캉으로 돌아갑니다.

 

 

 

3. 2일차 오전

 

숙소에서 걸어서 캉 전쟁기념관을 가서 구경하고, 기념관 앞에서 버스를 타고 캉 성 근처로 가서 Courseulle-sur-Mer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주노 비치로 갑니다. 

 

 

4. 2일차 오후

 

주노 비치센터 쪽으로 걸어가서 해변과 공원을 둘러보는 한 시간 정도 머문 다음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골드 비치가 있는 Arromanche-les-Bains로 가는 버스를 타고 Arromanche 360 영상관으로 갑니다.

영상관에서 노르망디 상륙 및 파리 탈환까지의 영상을 감상하고, 마을로 내려가서 상륙 박물관(Musée du Débarquement)멀베리 항구(Mulberry Harbour)를 구경합니다. 그 다음 바이외로 가는 버스가 오기까지 시간이 남는 관계로 마을 너머 해안절벽 쪽(망비외 곶(Cap Manvieux))으로 가서 골드 비치와 마을 전경이 보이는 풍경을 구경하고 마을로 돌아가 버스를 타고 바이외로 돌아갑니다. 

 

 

 

디데이 해변 버스로 이동하기


 

앞서 말씀드린대로 디데이 해변을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도시 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나 도시 간 운행하는 Flixbus나 Ouibus 같은 큰 회사에 운행하는 것이 아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농어촌 버스와 같은 성격의 노선이기 때문에 하루에 몇 편 운행하지 않고, 버스 시간도 구글맵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아서 직접 버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노선 시간표를 찾아봐야 해서 일정을 짜기 난해한 편입니다.

 

하지만 작은 마을 구석구석 돌기 때문에 마을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닌 주요 관광지는 대개 거쳐가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면 버스로 갔다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버스 노선을 잘 조합해본 결과 하루 동안 캉에서 주노 해변, 골드 해변을 거쳐 바이외로 돌아갈 수 있는 코스를 발견해서 큰 애로사항 없이 잘 구경할 수 있었고요. 투어와 다르게 제가 가고 싶은 곳들을 자유롭게 시간배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디데이 해변 지역을 다니는 버스는 아래 버스회사 사이트에서 노선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고, 버스가 자주 오지 않고 약 반기에 한 번씩 시간표가 개정되기 때문에 아래 사이트에서 시간표를 확인하고 탑승하시길 추천합니다.

 

 

 

- 캉 시내버스 및 대중교통 안내 사이트 -

 

https://www.twisto.fr/

 

Twisto - Les Mobilités de Caen la 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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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wisto.fr

<캉 시내버스 노선도 및 주요 관광지 위치>

 

 

- 캉 외곽 Calvados주 버스 안내 사이트 -

 

https://www.busverts.fr/

 

Bus Verts du Calvados - Bus Verts , Circuits en bus sur le Calvados

 

www.busverts.fr

<BusVerts 버스 노선도 및 디데이 해변 정류장 위치>

 

 

1. 캉↔ 소드 해변(동부)

 

캉에서 유일하게 캉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지역입니다. 12번 버스를 타고 가면 페가수스 다리를 지나 소드해변 동쪽에 있는 Ouistrehaim 마을을 지나 Lion-sur-Mer까지 운행합니다. 캉 시내버스라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비교적 자주오는 편이며, 거리 상관없이 1.5유로 단일요금입니다. (최초 탑승 1시간 이내 무료 환승 가능)

주의할 점은 중간에 급행으로 건너뛰고 가는 버스들이 있어서 중간에 있는 페가수스 다리는 완행을 타고 가야하는 데 배차 간격이 약 2시간 정도 됩니다.

 

 

2. 캉↔주노 해변, 소드 해변(서부)

 

3번 노선이 운행하고 있으며, 캉 역 뒷편의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캉 중심가에 있는 Bellivet, Place Courtonne, Vaugueux 정류장 등을 지나서 소드 해변이 있는 Luc-sur-Mer 주노 해변이 있는 Courseulles-sur-Mer를 차례대로 지나갑니다. 캉 시내버스가 아니지만 비교적 자주 다니는 편으로 1시간에서 1시간 반에 한 대씩 옵니다.

 

 

3. 바이외↔골드 해변, 주노 해변(서부)

 

74번 노선이 운행하고 있으며, 바이외 역에서 시내를 지나 골드 해변이 있는 Arromanche-Les-Bains과 Asnelle을 지나 주노 해변이 있는 Courseulles-sur-Mer까지 운행합니다. 12~13시에 한 번, 17시50분 쯤 한 번 딱 두 차례만 다니기 때문에 이 버스를 놓치면 대단히 큰일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는 주노 해변으로 바로 가는 174번 버스가 있는데 평일에만 운행하며 7시30분에 딱 한 번 다닙니다.

 

 

4. 바이외↔오마하 해변

 

70번 노선이 운행하고 있으며, 바이외 역에서 시내를 지나 오마하 해변 인근에 있는 Colleville-sur-Mer(해변에서 1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며 여기서 내리면 Overload 박물관을 갈 수 있고, 한 정거장 다음은 미군묘지 인근에서 세워줍니다. 미군묘지를 지나 Saint-Laurent-sur-Mer 마을에서 내리면 각종 조각과 기념비가 있는 오마하 해변가로 갈 수 있습니다. 좀 더 가서 Cricqueville-en-Bessin 에서 내리면 오크 곶(Pointe du Hoc) 입구(완전 바로 앞은 아니고 1km 정도 떨어진 입구)로도 갈 수 있습니다. 

이 버스는 바이외 역 기준으로 12시 반, 14시 반, 18시 전후로 하루 3회만 운행하며, 14시 반 버스는 미군묘지까지만 운행하니 시간 배분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앞서 2일차 자유여행에서 버스 이동경로는 위의 3번 버스와 74번 버스를 조합해서 이동하였습니다.

 

 

캉→주노 해변(Courseulle-sur-Mer)

11시 26분에 캉 성 옆에 있는 Vaugueux 정류장에서 11시 26분에 3번 버스를 타고 주노 해변에 있는 Courseulles-sur-Mer 마을에 있는 Chant des Oiseaux 정류장에서 하차하였습니다. 한 정거장 전인 Place du 6 Juin(6월 6일 광장)이 마을 중심가이고 바다가 가까워서 여기서 내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 60분 소요, 3.1유로)
여기서 약 1시간 정도 머물다 골드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주노 해변(Courseulle-sur-Mer)→골드 해변(Arromanche-les-Bains)

Courseulle-sur-Mer 마을의 Chant-des-Oiseaux 정류장에서 13시25분에 74번 버스를 타고 골드 해변에 있는 마을인 Arromanche-les-Bains 마을 초입에 있는 Arromanche 360 영상관 앞에 있는 Cinéma 360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약 25분 소요, 요금 2.1유로)
골드 해변에서는 약 4시간 20분 정도 머물다 바이외로 이동합니다.


골드 해변(Arromanche-les-Bains)→바이외

마을 뒷편에 있는 Gare 정류장에서 18시14분에 다시 74번 버스를 타고 바이외 역으로 이동합니다. (약 25분 소요, 요금 2.1유로) 

 

 

캉, 바이외, 디데이 해변 주요 관광지


 

마지막으로 이틀 간의 캉, 바이외, 디데이 해변을 관광하면서 구경한 주요 관광지들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1. 캉 전쟁 기념관(Mémorial de Caen) - 캉

캉 시내의 북서쪽 외곽에 있는 전쟁 기념관은 노르망디 지역의 전쟁 기념관, 박물관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2차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직전부터 전쟁이 종료되고 1945년 이후 전후처리과정까지의 사건을 시간순서대로 설명하고 있고 관련된 각종 군사물품, 자료 뿐만 아니라 전쟁 당시 민간의 모습이나 홀로코스트 등, 2차세계대전 당시의 전쟁과 정세, 생활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개장한 전시관에서는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기를 배경으로 연대기와 경쟁상을 보여주고 있는 등 현대의 치열했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2. 남자 수도원(Abbaye aux Hommes) - 캉

 

노르만 왕조의 정복자 윌리엄에 의해 건설된 수도원으로 거의 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유서깊은 곳입니다. 

최초 지어진 11세기 당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이후 여러차례 증축되어 현재는 거대하고 복합적인 형태로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일부는 시청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3. 캉 성 - 캉

캉 성은 중세 노르만 왕조 시기 지어진 성으로 견고한 벽과 깊은 해자로 둘러쳐진 모습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내부에는 던전유적과 교회, 그리고 왕이 머물던 복원된 성과 함께 노르망디 박물관과 미술관 등 현대적인 시설도 함께 있어 노르망디 지역의 역사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 - 바이외

 

노르망디 지역에 있던 노르만 왕조의 윌리엄 1세가 영국 앵글로색슨 왕조 해럴드 2세와 한 판 치뤘던 헤이스팅스 전투 과정을 70미터 길이의 거대한 직물에 일대기 형태로 수놓은 세계사 시간에 중세시대 지나가면서 한번쯤 들어봤던 바이외 태피스트리가 보존된 곳입니다. 태피스트리 뿐만 아니라 당시 중세시대의 직물제작이나 생활상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 독일군 포진지(Longue-sur-Mer Battery) - 오마하 해변과 골드 해변 사이

 

상륙을 대비해 독일군은 해안가 곳곳에 포대를 설치했는데요, Longue-sur-Mer 마을 인근에 포진지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서 견학 코스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하고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6. 오마하 해변 - 오마하 해변

피의 오마하라 불릴 정도로 미군과 독일군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졋던 오마하 해변에는 여러 곳에 기념 조각이나 비석이 세워져 있어서 특별한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서해를 방불케하는 조수간만의 차로 썰물때는 드넓은 모래사장을 구경할 수 있고, 모래사장 뒷편으로는 독일군이 상륙을 지연시키기 위해 조성해놓은 해자같이 아래로 파놓은 지형이 남아있어서 일반적인 해변가와 다른 지형 특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7. 미군 묘지 - 오마하 해변

오마하 해변 뒷편에 자리잡은 미군 묘지는 노르망디 상륙 및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전사자들의 유해가 있는 곳입니다. 디데이 해변에는 미군 뿐만 아니라 캐나다군, 영국군 묘지 등도 있지만 미군 묘지는 천국이다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가꿔져있어서 관광지로도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가 이 노르망디 디데이 해변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촬영은 전반적으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영화 처음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묘지는 진짜로 이 곳에서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8. 오크 곶(Pointe du Hoc) - 오마하 해변

 

오크 곶은 오마하 해변 서쪽에 있으며 상륙 직전 새벽에 후방 교란을 위해 미 공수부대가 착지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해안절벽에 툭 튀어나온 지형으로 곳곳에 벙커와 포가 떨어져서 움푹 패인 곳이 남아있는 등 특이한 풍광으로 투어코스로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9. 주노 비치 센터 - 주노 해변

 

주노 비치 센터(Juno Beach Center)는 주노 비치에 상륙한 캐나다군을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캐나다에 있는 주노비치 센터 재단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시관과 전시관 앞에 있는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원에는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구조물이나 무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6월 6일에 노르망디 상륙 75주년을 맞아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가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10. 아로망슈 360(Arromanche 360) - 골드 해변

 

골드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좋은 해안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아로망슈 360은 노르망디 상륙부터 파리 탈환까지 약 100일 간의 현장을 담은 20분 길이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관으로, 9개의 스크린이 360도로 펼쳐져있어 일반적인 영화관보다 더 생생하고 긴박한 전쟁 현장을 간접체험하게 해줍니다. 

 

 

11. 멀베리 항구(Mulberry Harbour) - 골드 해변

 

 

멀베리 항구는 노르망디 상륙 이후 군대와 물자를 신속히 수송하기 위해 만든 임시 항만 시설로 오마하 해변(멀베리 A)과 골드 해변(멀베리 B) 두 군데 설치되었는데, 골드 비치에 있는 멀베리 항구는 해체 이후에도 일부 잔해가 남아있어서 구경거리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환경단체 쪽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이것들을 완전히 철거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하네요ㅎㅎ

 

 

12. 상륙 박물관(Musée du Débarquement) - 골드 해변

 

 

상륙 박물관은 위의 멀베리 항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박물관으로 디데이 해변 주변에 있는 여러 박물관들 중에서도 멀베리 항구를 통해 많은 사람과 물자가 운송되었다는 상륙을 테마로 하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캉 전쟁 박물관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시설과 비교하면 작고 오래된 스타일이지만, 디테일하고 신경써서 만든 멀베리 항구 디오라마를 감상할 수 있어서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