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8. 23:02ㆍ외국여행/2019.02~03 - 프랑스 독일 26일
1. 소개
파리의 첫째 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바로 뻬흐 라셰즈 묘지였습니다.
사실 파리는 몇 군데 미리 예약한 곳 빼고는 정해진 것 없이 참 두서없이 다녔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 곳을 먼저 찾은 이유는 작년 TVN의 알쓸신잡3 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곳이 소개된 적이 있어서 먼저 생각이 나서였는데요.
아래 캡처화면에 나온 자막처럼 왠만한 파리의 공원 저리가라 할 정도로 엄청 거대하고 조용해서
산책 겸 사색하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다양한 분야의 프랑스 근현대 역사적 인물들의 묘지가 이곳에 많이 위치해있기도 때문입니다.
음악가 쇼팽(Frédéric Chopin), 화가 앵그르(Dominique Ingres), 자크 루이 다비드(Jacques Louis David),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와 소설가인 발자크(Honoré de Balzac), 현재의 파리 도시구조를 만든 오스만 남작(Georges Haussmann), 그리고 프랑스 가수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 등 역사적 인물들을 여기에서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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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는 방법
뻬흐 라셰즈 묘지는 동명의 지하철 2,3호선 역인 'Père Lachaise'역 또는 3호선 'Gambetta'(강베타)역에서 갈 수 있습니다. 뻬흐 라셰즈 묘지가 생각보다 경사진 곳에 위치해있는데, 뻬흐 라셰즈 역은 가장 낮은 곳에 있고, 강베타 역은 가장 높은 곳에 있습니다.
저는 뻬흐 라셰즈 역에서 내려서 올라가면서 구경했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강베타 역에서 내려서 내려가면서 보는게 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3. 방문기
뻬흐 라셰즈 역 바로 앞에 담으로 둘러쳐진 묘지 입구가 보입니다. 1804년에 생겼다고 나와있네요.
들어가면 바로 앞에 지도가 보이는데, 사람들이 유독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지도에 유명한 인물이 어느 위치에 있는 지 표시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뻬흐 라셰즈 묘지가 워낙 넓기도 하고 길이 여러 갈래라 모든 곳을 다 돌아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본인이 잘 아는, 그리고 관심있던 인물들 위주로 찾아보시면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묘지라고 해서 봉분이 있다거나, 아니면 땅바닥에 박힌 십자가가 있는 모습을 생각했는데, 뻬흐 라셰즈 묘지는 유명한 인물들의 묘지이기도 하고, 또는 일반인의 경우에는 개인만이 아닌 가족단위로 매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큼지막하게 묘실형태로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명한 인물은 지도에 다 표시되어 있긴 하지만 워낙 묘소가 많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웠습니다.
위와 같이 뻬흐 라셰즈 묘지는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어서 가면갈수록 오르막을 올라가게 되네요.
왼편은 쇼팽의 무덤입니다. 다른 묘소들에 비해서 유난히 꽃과 화분이 많이 놓여있었습니다.
지금은 살아있지 않지만 200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걸 보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유명한 신고전주의 화가 들라크루아의 묘지
길이 아주 복잡해서 사람이 많고 광장같이 넓은 곳이 나타났다가도 어느쪽으로 가면 인적이 없고 구불구불한 길이 나오기도 합니다.
오르막을 지나고 나면 그 윗 부분은 바둑판 모양으로 일정하게 길이 난 구역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영묘(Mausoleum) 건물이 있는데, 여기의 한 쪽 벽에는 정사각형의 네모난 타일 안에 수많은 사람들의 유골이 놓여있습니다.
영묘를 지나 반대편 출구로 나왔습니다. 여기도 똑바로 2-3분 정도 걸어가면 지하철 3호선 'Gambetta'(강베타) 역이 나옵니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다음은 생 마르탱 운하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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